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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내 정치 성향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 도서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가진 도발적이지만 재미있는 질문이 하나의 결론으로 사람들 사이에 뿌려지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1. 정치 성향은 유전자 탓? 오늘 리뷰할 책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의 원제는 'Predisposed'로, 이 단어는 생각, 행동에 영향을 주어 어떤 성향을 갖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책의 전체적인 논지를 생각할 때, 제목은 적절한 방법으로 변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인간의 정치적 성향에 생물학적 기반이 있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담고 있
by
이승주 에디터
2025.05.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생 첫 희곡집: 공연에도 일시 정지 버튼이 있다면 [도서/문학]
이오진 희곡집 <청년부에 미친 혜인이> 리뷰
기다란 책장이 분홍색 책등으로 가득 차 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지만지')이 출판한 희곡집들이다. 국내 서점 중 지만지희곡 전집을 모두 들여놓은 서점은 딱 두 군데다. 교보문고, 희곡 전문 서점 인스크립트.¹ 올해 연희동에서 대학로로 자리를 옮긴 인스크립트는 연극, 영화, 문학 관련 도서를 취급하고 있다. 혜화 골목이 내다보이는 통창, 동그란 테이블 위에
by
임예영 에디터
2025.05.02
리뷰
전시
[Review] 신화 같은 그의 생애와 작품 – 알폰스 무하 원화전 [전시]
알폰스 무하는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무너뜨려 예술이 얼마나 우리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었는지를 강조한다.
대한민국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알폰스 무하의 탄생 165주년을 기념하여 [아르누보의 꽃:알폰스 무하 원화전]이 개막했다. 알폰스 무하의 원화전은 2016년 12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이후 약 8년만이다.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아버지라고 불리울 정도로 현대 일러스트레이션 표현 기법에 큰 영향을 미친 알폰스 무하의 명성은 내가 처음
by
김푸름 에디터
2025.05.02
리뷰
전시
[Review] 이제껏 본 적 없는 또 다른 예술의 세계 – 알폰스 무하 원화전 [전시]
무하의 세계와 그가 주는 여운을 따라 걷는 전시
나에게 있어 예술은 가까우면서도 조금은 먼 존재였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과 자연을 담아내면서도 어딘가 닿을 수 없을 듯한 그런 느낌. 수많은 장르와 깊이 있는 역사는 물론, 작가의 재능과 노력으로 쌓아온 미지의 세계가 어쩔 수 없는 간극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나의 추측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예술을 향유하는 시간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 그러던 어느 날, 나
by
박아란 에디터
2025.05.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확실한 행복이 되어준 것
성공이자 행운 같은 그런 행복
언젠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소소한 행복 말고 거창한 행복을 바란다는 진심을 가감 없이 드러낸 적이 있다. 행복을 가져올 미래의 언젠가의 그날은 의미가 없고 당장 지금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 그런데 얼마 전에 행복에 대해 조금 다른 각도로 생각하는 일이 있었다. 내 인생에 있어 행복이란 어떤 걸까. 아직 가지지 못했지만 갖고 싶은 것, 얻기 위해
by
장미 에디터
2025.05.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좋은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도서]
위트와 기획력이 돋보이는 화제의 책, <좋은 사람 도감>
닮고 싶은 사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스스로에게 질문할 때 닮고 싶은 사람의 모습은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이십 대 초반엔 '자기만의 세계가 확고한 사람', '솔직하고 당당한 사람', '제 몫을 잘 해내는 사람'을 닮고 싶었다면,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여러 사람들을 관계를 맺기 시작한 이후로 닮고 싶은 사람은 '함께 있을 때 즐거운 사람', '타
by
박수은 에디터
2025.05.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작품 [전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작품을 보여주는 론 뮤익의 전시
<젊은 연인> <쇼핑하는 여인> 한국 최초로 개최된 호주 출신 작가 론 뮤익의 대규모 개인전이라고 해 다녀왔다. 전시 소개를 보고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가 다시 오는 줄 착각할 정도로 비슷하게 느껴졌다. 두 작가 모두 작품을 정교하고 생생하게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전시를 보면 오디오 가이드에 내 생각이
by
신민정 에디터
2025.05.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친구: 인공지능
언제부턴가 인공지능은 내 말투를 닮아있었다. 분명 처음엔 사무적인 말투로 원하는 답을 내어주곤 했는데. 이젠 나의 말투와 사뭇 닮아있었고 나를 잘 아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묘했다. 사실 아직 친구라 하긴 어색하지만 후에 먼 날이 오고 나면 각자 가장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인공지능 친구가 당연한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인공적으로 교육받고 학습해서 만들어진 지능일 뿐인데 감정을 배울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왜 사람 대하듯 고맙다는 말을 끝에 붙이고 맞장구를 치며 공감을 하게 될까.
끊임없이 발전하는 인공지능 아래 우리는 인공지능 앞에서 호기심의 기웃거림을 하는 중이다. 인공지능과 본격화되는 세대를 가로지는 듯한 이 느낌. 냉장고도 인공지능 식기세척기도 인공지능 티비도 인공지능 AI가 모든 곳에 적용이 되고 말을 한다. 이젠 리모컨을 안 잡고 티비 킨지도 꽤 오래됐을 만큼. 옛 것이 삶으로 스며들어 내려가고 새것이 점점 삶으로 스민다
by
황수빈 에디터
2025.04.30
리뷰
전시
[Review] 이상적 세계의 재현과 여성 - 알폰스 무하 원화전
무하의 그림 속 그녀들을 보다
알폰스 무하는 19세기 말 유럽에서 일어난 미술 경향인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체코의 화가로, 그의 작품들은 연극 '지스몬다'의 광고 포스터부터 이후 상업적 용도로 사용되었던 다양한 종류의 석판화, 우화, 벽화 등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순수미술과 상업예술을 넘어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화가다. 마이아트뮤지엄에서 3월 20일부터 7월 13일까
by
유민 에디터
2025.04.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공간의 기억과 미래를 잇기: “미니버스, 오르트 구름, ㄷ떨:안녕인사” [미술/전시]
인사미술공간(인미공)의 25년 여정을 재조명하며 미래로 이어가는 전시
자주 방문하거나 이용하던 공간이 사라지는 것만큼 아쉬운 게 또 있을까. 우리는 종종 주변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을 보게 되곤 한다. 지역 개발의 이면에 남겨진 부작용은 기존에 자리잡고 있던 공간들을 위태롭게 만든다. 원서동에 위치한 인사미술공간(인미공) 역시 임대료 상승 등의 이유로 오는 6월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하게 되었다.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미니버스
by
정충연 에디터
2025.04.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삶을 연주하는 마음 - Op.23 [도서/음악]
조가람의 『Op.23』은 클래식 음악과 삶을 연결하는 에세이로, 음악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강력한 울림을 전한다. 책은 음악가들의 삶을 통해 저자의 고백적 이야기를 풀어내며, '음악은 생의 문제'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책은 클래식에 대한 감상뿐만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다.
클래식 에세이라 해서, 처음엔 책과 거리를 두고 조심스레 첫 장을 펼쳤다. 음악을 좋아하긴 했지만 클래식은 여전히 내게 '듣는 것' 이상으로는 다가오지 못했던 장르였다. 몇몇 좋아하는 곡들을 반복 청취하는 것이 전부였던지라 그 이상을 이해하거나 알고 싶다는 마음도 크지 않았다. 그런데 조가람의 『Op.23』은 그런 얕은 관심마저도 따뜻하게 끌어안는다. 이
by
오금미 에디터
2025.04.28
리뷰
전시
[리뷰] 무하와의 네 번째 만남, 알폰스 무하 원화전
지금까지의 무하전 중 제일 완성도가 높기에 이 이상으로 무하를 전시장에 담는 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
무하와의 네 번째 만남. 2013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에서 열린 무하의 전시는 전부 보러 갔다. 앞의 두 번은 예술의전당, 뒤의 두 번은 마이아트 뮤지엄이었는데 2020년의 무하전을 보고나서 '어디선가 또 무하전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5년 만에 그때와 같은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제는 반가움을 지나 익숙한 무하가 되었다. 사라 베르나르의
by
장미 에디터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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