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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무표정으로, whatever – Oasis [음악]
오아시스의 이 쿨한 위로는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무표정으로 내게 무한한 해방감을 건넨다.
그 사람이 그 사람임은, 망가지는 자유까지 포함하여 이다지도 아름답다고. 다른 사람이 정해 주는 것 따위 무엇 하나 진짜인 것이 없다고. - 요시모토 바나나 ‘암리타’ 중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꾸만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잘해야 하고, 흔들리지 않아야 하고,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모습보다 다른 사람이 기대하
by
손혜림 에디터
2026.09.16
문화소식
문화현장
사랑이란 이름으로 타인의 죽음 곁에 남는다는 것
분야
공연 ·
기간
2026.09.30 - 2026.10.11 ·
장소
대학로 나온씨어터 ·
지역
서울 ·
관람료
40,000원 ·
문의
010-8691-6131
우리는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만약 그 마지막이 자연스러운 이별이 아니라, 스스로 삶의 마침표를 찍으려는 절박한 선택이라면 우리는 그 곁에서 어떤 얼굴을 하고 서 있어야 할까. 누군가의 외롭고 힘든 결정을 이해하려 애쓰는 일, 그리고 아무 말 없이 묵묵히 곁에 남아주는 일.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단순한 언어로는 다
직접 등록 - 소하컴퍼니
2026.09.16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이라는 행성에 침공한 우리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바쁘고 정신 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오직 음악만을 생각하며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아주 새로운 에너지를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음악이라는 새로운 행성: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우리는 왜 음악 앞에서 무방비해지는가. 삶의 궤도가 흔들리고 지칠 때마다 왜 약속이라도 한 듯 이어폰을 꽂고 음악 속으로 숨어드는가. 그리고 찬란하게 기쁜 순간에는 왜 기어코 리듬을 곁에 두고 온몸을 들썩이는가. 이 물음의 끝에서 나는 언제나 한 가지 결론에 닿는다. 음악은 단순한 소리의 집합이
by
김수민 에디터
2026.09.16
리뷰
공연
[리뷰] 낯선 행성에 착륙하는 법 - 2026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공연]
서로 다른 사운드가 모여 하나의 행성을 이룬다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의 슬로건 "My Sound, My Planet". 서로 다른 음악들이 모여 하나의 행성을 이룬다는 문구다. 페스티벌이 처음인 사람이 이 행성에 도착해 적응해가는 궤적은 이랬다. 이번 타임라인 착륙, 표류 중 실내 공연장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던 사이, 바로 옆 야외 무대에서는 크라잉넛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함성과 리듬
by
오지영 에디터
2026.09.16
문화소식
문화현장
내 얼굴인데, 내가 한 일이 아니다
분야
영화 ·
기간
2024.05.29 - 2026.09.16 ·
장소
온라인 ·
지역
서울
내 얼굴인데, 내가 한 일이 아니다 화면 속에 내가 있다. 가본 적 없는 곳에서 해본 적 없는 말을 하고, 내가 선택하지 않은 표정을 짓는다. 영상 한쪽에는 ‘AI로 제작된 콘텐츠’라는 표시가 붙어 있다. 가짜라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확인된다. 그런데 그것으로 충분할까. 처음에는 딥페이크의 가장 큰 위험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
직접 등록 - 박명관
2026.09.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장 사적인 그들의 이야기 - 어떻게 해야 했을까? [영화]
사랑과 돌봄은 언제나 올바른 선택으로 이어지는가
영화가 시작하면서 감독은 “이 영화는 누나가 조현병에 걸린 이유를 설명하려는 것도, 조현병이 어떠한 병인지 설명하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힌다. 다른 인터뷰에서 감독은 자신의 가족을 “실패 사례”라고 표현하며, 비슷한 문제를 겪는 다른 가족들에게 이 기록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영화를 만든 목적을 밝힌 적이 있다. 다큐멘터리야말로 극단적인 주관
by
이하영 에디터
2026.09.15
리뷰
PRESS
[PRESS] 황후가 된 소녀, 자유를 갈망한 인간 - 뮤지컬 ‘엘리자벳’ [공연]
뮤지컬의 마스터피스 <엘리자벳> 여섯 번째 시즌은 11월 15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공연된다.
미치광이와 천재의 운명은 한 끗 차이로 갈린다. 그 차이의 이름은 ‘자유’다. 자유로운 천재는 죽은 뒤에도 영원한 천재로 남을 수 있다. 하지만 천재가 자유를 박탈당하면, 바로 미친 사람이 돼 남은 생을 괴롭게 버텨야 한다. 자유를 빼앗긴 미친 사람의 말은 헛소리,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은 시끄러운 발악일 뿐이다. 동물도 가진 자유를 잃은 불행한 미치광이가
by
이진 에디터
2026.09.15
문화소식
문화현장
[코리아나미술관] 2026 소장품 기획전 《산수/풍경 山水/風景》
분야
전시 ·
기간
2026.09.10 - 2026.11.27 ·
장소
코리아나미술관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827) ·
지역
서울 ·
관람료
무료 ·
문의
02-547-9177 info@spacec.co.kr
《산수/풍경 山水/風景》은 코리아나미술관이 소장한 산수화와 풍경 회화를 한자리에 선보이는 소장품 기획전이다. 조선 후기 남종화의 계보부터 근현대 회화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자연을 바라보고 화면에 옮겨 온 다양한 태도와 표현의 변화를 살펴본다. 동아시아 회화에서 ‘산수’는 눈앞의 자연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에 대한 화가의 정신과 뜻을 담아
직접 등록 - 코리아나미술관
2026.09.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리를 내어주는 일 [도서]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를 통해 미술관과 전시장을 ‘누구의 자리인가’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처럼 보이는 전시장이 실제로는 문화자본과 접근성, 언어와 같은 보이지 않는 문턱을 지니고 있음을 살펴보며, 미술관의 환대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들어가며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2015)는 사회학자인 저자가 배제와 무시, 존엄이라는 문제를 '자리'라는 개념으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노숙인,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심지어 가족 안에서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오가며'사람대접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집요하게 되묻는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계속 미술관과 전시장을
by
김민주 에디터
2026.09.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이해하고 싶어지는 순간 [도서]
이해할 수 없어서 더 궁금해지는 사람의 마음
짧은 이야기 하나가 잊고 살았던 기억과 감각을 일깨울 때가 있다. 작가 김서해의 <라비우와 링과>는 그런 작품이었다. 단편소설이라 잠깐의 시간에도 한 사람의 이야기로 들어갈 수 있었고 책을 읽는 동안 오래전의 분위기와 기억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표지에 적힌 문구를 처음 봤을 때가 기억난다. ‘내 외로움의 책임을 빠짐없이 묻고 싶어졌다.’ 문장을 읽자마자 사
by
강효정 에디터
2026.09.15
리뷰
공연
[Review] 인천국제공항에서 성간 여행을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타인의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일
페스티벌이라고는 대학 축제에 얼쩡거리기가 다였던 내게 행성 여행의 기회가 주어졌다. 홍대 음악의 성지 롤링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며 2025년에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올해에도 그 명맥을 이을 '사운드플래닛 페스티벌 2026'이다. 9월 5, 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이 축제는 총 5개의 실내외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약 70여 팀의 대규모 뮤지션들이
by
이다혜 에디터
2026.09.15
리뷰
공연
[Review] 하늘, 바람, 그리고 사랑이라는 글자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음악과 바람 사이, 경계가 사라지던 순간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생각보다 파란 하늘을 볼 일이 많지 않다. 아니, 사실 파란 하늘을 보고 싶은데 보기 어렵다는 말이 맞겠다. 낮 동안에는 건물에 콕 박혀 있다가,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지하철을 타고 겨우 지상으로 나오면 이미 하늘은 어둑어둑하다. 사실상, 노을 지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운 좋은 날이다. 가을의 초입, 하늘은 파랗게 높아지는데
by
유지현 에디터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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