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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이상해도 괜찮아!"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
기이함과 기발함이 공존하는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추천작 3편!
영화제에서 자신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 당하는 순간은 그리 빈번한 일이 아니다. 우리가 익히 들었던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지 않은 작품들이 대거 상영된다는 점에서 영화제 관객들은 몇 줄의 시놉시스에 의지한 채 작품을 선정해야 하는 촉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응원하고 싶은 작품을 만나는 건 과장 조금 보태서 하늘이 내린 인연
by
김현준 에디터
2021.07.14
오피니언
영화
만약 당신과 'Siri'가 사랑에 빠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영화 <그녀(2013)>
아름다운 영상미 속 멀지 않은 미래, 두 번은 곱씹어보아야 할 인공지능&인간 멜로드라마.
* 영화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만약 당신이 Siri와 사랑에 빠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영화 <그녀(2013)>는 이 재미있는 질문에 기꺼이 대답해준다. 2025년, 지금으로부터 딱 5년 후의 미래. 주인공은 대필 작가 ‘테오도르’와 인공지능 OS ‘사만다’이다. 테오도르는 전 아내 ‘캐서린’과 결별한 후 지독히도 외롭고 우울한 삶을 산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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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미 에디터
2021.06.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도서/문학]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통해 한강의 철학을 엿보다
<채식주의자>로 유명한 한강은 실은 소설보다 시를 먼저 발표했다. 한강은 시를 자주 쓰지는 않았지만 틈틈이 써 놓았던 시 60편을 묶어낸 시집을 냈는데 그것이 바로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라는 시집이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 1부 새벽에 들은 노래/2부 해부극장/3부 저녁 잎사귀/4부 겨울 저편의 거울/5부 캄캄한 불빛의 집이라는 제목
by
박소희 에디터
2021.06.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두 영화가 보여주는 사랑 [영화]
Her, zoe,
영화 HER를 본 것이 벌써 8년 전의 일이었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영화를 보며 종종 눈물을 흘리지만, 영화 HER를 보면서 흘렸던 눈물은 슬픔과 기쁨이 섞인, 환희에 가득한 해방감의 눈물이었다. 그 아름다운 영상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다. 그 이후에도 많은 영화를 봤지만 HER를 볼 때 흘렸던 만큼의 농도의 눈물을 흘린 적은 없었다. HER와 소재적,
by
박정민 에디터
2021.06.01
리뷰
공연
[Review] 그녀 손에 묻은 피는 무얼 말해주나 - 오페라 '토스카'
인간이 하늘을 바라볼 때
오페라 <토스카>는 일련의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인간 생에 놓인 여러 감정을 추적한다. 이 극은 순간순간의 달콤한 행복 뒤에는 처참한 사건만이 따를 뿐이다. 거대한 정치적 상황에 휩쓸린 발단부터, 극은 알맞은 기승전결에 따라 가장 큰 비극을 향해 달려나간다. 이는 모두의 파멸이다. 극에 등장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자의든 타의든 목숨을 잃게 된다. 누군가는
by
신나영 에디터
2021.05.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과 이별을 앞에 둔 그녀는, 모든 게 끝난 후 그는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사랑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영화다. 포스터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서정적인 느낌, 그리고 높은 유명세 때문에 틀림없이 남녀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같은 일본의 유명한 로
by
최예리 에디터
2021.05.07
리뷰
공연
[Review] 그대도 위안을 얻었나요. 이소라 온라인 콘서트
그녀의 노래는 여전하다. 여전히 코끝이 시큰하다.
오랜만에 마주하게 된 가수 이소라는 조금 긴장한 듯한 얼굴이었다. 다른 가수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본 적은 있지만, 그녀의 공연을 오프라인 공연장이 아닌 온라인에서 관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어떤 식으로 공연을 풀어갈지 무척 궁금했다. 이날의 공연은 온라인 공연이었고, 수많은 방구석 1열의 관객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공연하는 공연장에는 오
by
정선희 에디터
2021.03.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사랑하는 정세랑 월드 [사람]
친절한 어깨를 내어주고 어려운 낙관을 찾을 거예요. 우리, 함께.
“인간 세계는 왜 이렇게 차갑지?” SF소설에서 콘크리트로 가득한 인류 문명에 처음 손을 댄 외계생명체가 놀라며 읊을 것 같은 문장. 이 문장은 놀랍게도 인간인 내가 갓 스물이 되었을 때, 혼자 자주 되뇌던 말이다. 고등학교라는 안전한 울타리에서 벗어나 사회로 나가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 직종에서 일하며,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자취방을 구하며 대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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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나 에디터
2021.03.1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그녀들의 티타임 - 홍차 리브레 [만화]
현실 속에서 행복을 찾아 헤매는 여자들, 그들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
하루 중에 가장 좋아하는 시간을 말하자면 단연 티타임을 꼽겠다. 따뜻한 차 한 잔과 맛있는 디저트가 함께 하는 시간의 여유로움이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유지하고 싶은 소중한 일상의 루틴이다. 혼자여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그 기쁨은 두 배가 된다. 테이블 위에서 오고가는 다양한 이야기는 교차로와 같다. 어느새 다른 일을 하고 다른 인
by
최예리 에디터
2021.03.12
리뷰
공연
[Preview] 위로 받고 싶어서 - 이소라 온라인 콘서트
지금, 그녀의 음악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 이소라.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을까? 심지어 나는 음악을 자주 즐겨듣는 편이 아니지만, 이런 나도 가수 이소라의 존재와 그녀의 음악은 알고 있다. 우울했던 어느 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바람이 분다>는 내 모든 마음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공감과 위로를 주었고, 뭣도 모르는 나조차도 가사와 목소리에 예술적 환희마저 느
by
백유진 에디터
2021.03.06
리뷰
공연
[Preview] 이소라, 그녀가 전하는 '봄'의 위로 - 이소라 온라인 콘서트
그녀만이 전할 수 있는 위로의 시간
바야흐로 봄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코로나 19가 거짓말처럼 우리의 삶을 잠식해버렸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모든 것들이 새로이 시작될 완연한 봄을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당연한 듯 평범했던 일상의 많은 것들이 바뀌어 아쉽지만, 그중에서도 여러 가지 공연을 마음껏 볼 수 없다는 것 또한, 내겐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지만, 모
by
정선희 에디터
2021.03.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티파니 보석상 앞에 서 있는 오드리 헵번, 그 시간은 그녀의 빨간불 신호 [영화]
아름다운 이면 속에 숨겨져 있는, 개인의 슬픈 역사가 만들어낸 세기의 명장면
시대가 급변해도 여전히 명작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잔상이 남는 영화들을 마주할 때면 그 영화의 분위기와 줄거리를 미리 짐작해본다. 짐작할 수 있는 요소로는 영화의 얼굴인 포스터, 배우들의 스타일을 대략 파악해 초두효과로서 역할을 관객의 입장에서 최대한 수렴하는 편이다. 생각해놓은 청사진에 일치했던 영화가 더 많지만,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은 내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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