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이소라, 그녀가 전하는 '봄'의 위로 - 이소라 온라인 콘서트

STRAW MUSIC WITH 이소라
글 입력 2021.03.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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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코로나 19가 거짓말처럼 우리의 삶을 잠식해버렸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모든 것들이 새로이 시작될 완연한 봄을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당연한 듯 평범했던 일상의 많은 것들이 바뀌어 아쉽지만, 그중에서도 여러 가지 공연을 마음껏 볼 수 없다는 것 또한, 내겐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지만, 모두의 안전이 우선이고, 안전규칙을 잘 지켜서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을 되찾는 것이 더 우선이니까.

 

한동안 공연을 볼 수 없었기에 익숙지 않지만, 온라인 공연을 간혹 본 적이 있다. 과연 유튜브 동영상과 큰 차이가 있을까 싶어 갸웃했지만, 나의 예상과는 달리 온라인 콘서트도 그 특유의 분위기로 그 또한, 괜찮은 문화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였다. 요즘 흔히들 많이 쓰는 단어인 방구석 1열 콘서트. 말 그대로 내 집 안방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콘서트를 관람한다는 것이 차츰 익숙해진다.

 

오는 3월 14일. 이름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는 가수 이소라의 온라인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가수 이소라가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콘서트인 동시에, 온라인을 통해 방구석 1열에서 실시간 댓글 창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TRAW MUSIC WITH 이소라’ 티켓 예매는 2월 24일(수) 오후 4시부터 스트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이후 인터파크 티켓, 멜론 티켓, 컬쳐랜드 사이트에도 추가 오픈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감성 보컬리스트인 가수 이소라의 이번 라이브 콘서트에선 우리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전해줄지 벌써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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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내가 봐온 가수 이소라는 유독 멋져 보이는 보컬리스트이자, 완벽을 추구하는 보컬리스트인 듯하다.

 

일례로 오래전, 친구와 갔던 콘서트의 기억을 떠올리면 그저 첫 소절부터 우린 마음이 몽글몽글해져서 가슴이 벅찼지만, 공연이 끝날 무렵, 본인의 커리어에서 무언가 만족스럽지 않았었는지 콘서트 비용을 환불해 준 기억이 있다.

 

굉장히 놀랬던 기억이다. 주최측의 실수나, 어쩔 수 없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콘서트가 취소된 것도 아니고, 공연을 아예 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단지 본인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은 공연을 보여 드린 듯해서 관객들에게 죄송하다는 나지막한 가수 이소라의 음성은 그녀가 노래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얼마나 음악을 값지게 사랑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 후, 환불된 그녀의 콘서트 비용은 다른데 쓰고싶지 않았다. 이미 그녀의 CD가 한가득이었지만, 내게 없던 그녀의 또 다른 앨범을 구매한 뒤, 한동안 내 음악 재생목록을 채웠다. 그때부터 나 역시, 그녀의 공연과 모든 노래가 더욱이 값지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새 앨범이 발매될 때면, 한곡 한곡 정말 아껴가면서 듣게 되었고, 더는 CD를 사지 않아도 음원으로 들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어도, 내게 그녀의 CD는 늘 구매해야 할 대상이었다.

 

퇴근길 무렵, 아무것도 위로가 되지 않는 날이면,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들으며 위로를 얻으려 했고, 연인과 어쩔 수 없는 다툼 끝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들으며 마음을 다독였다. 그녀가 읊어주는 나지막한 노랫말은 어느 순간 나의 이야기가 되어 마음을 두드린다.

 

수많은 노래가 있고, 많은 가수가 있지만, 내가 유별나게도 가수 이소라를 좋아하는 이유, 그녀의 공연을 기다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노래로만 끝나지 않는 그녀의 이야기들.

 

 

시시콜콜한 이야기

 

잠깐 일어나 봐 깨워서 미안해
나는 모르겠어 윤오의 진짜 마음을

 

같이 걸을 때도 (거기 어디니)
한 걸음 먼저 가
친구들 앞에서 (혼자 있니)
무관심할 때도 괴로워
(어디 가지 말고 거기 있어 내가 갈게)

 

많이 힘들어 (지금 우는 거니)
요즘 자주 울어 (너 땜에 속상해)
맨 처음 봤을 때 가슴 뛰던 생각나
(가슴 뛰던 너의 모습 알아 그렇게 힘들면 헤어져)

 

헤어지긴 싫어 (그렇게 안 되니)
내가 좋아하는 거 알잖아
더 잘해 달라면 그럴 거야

 

이러고 있는 거 (그 사람은 아니)
나도 너무 싫어 (매일 이러는 거)
걜 만나고부터 못 견디게 외로워
(못 견딜게 세상에 어딨니 울어도 달라질 건 없어)

 

저울이 기울어 (조금만 기다려)
나만 사랑하는 거 같잖아
또 전화도 없고 또 날 울려

 

 

 

하루종일 그대 생각뿐입니다
그래도 그리운 날은 꿈에서 보입니다


요즘의 사람들은 기다림을 모르는지
미련도 없이 너무 쉽게 쉽게 헤어집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오면 원망도 깊어져가요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또 기다릴 수 있겠죠


그대와 나 사이 눈물로 흐르는 강
그대는 아득하게 멀게만 보입니다


올해가 지나면 한살이 또 느네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대도 그렇네요


여름이 가고 가을오면 돌아올 수 있을까요
겨울이가고 봄이 또 오면 손 닿을만큼 올까요


그대와 나 사이 눈물로 흐르는 강
그대는 아득하게 멀게만 보입니다


그리 쉽게 잊지 않을 겁니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그녀의 노래들은 또 어떠한 이야기들로 채워질지 벌써 기대가 된다. 그리고 많이 궁금하다. 어떠한 방식으로 우리의 마음에 위로를 선사할지. 또한, 그러한 노래들로 그녀 스스로 많은 위안을 얻었는지 말이다. “내가 들려주고 싶을 때, 마이크를 잡는다.”는 예전 그녀의 말을 떠오른다.

 

이번에도 난 역시 그녀의 찐 팬이 되어 방구석 1열에 첫 번째로 마주하여 그녀를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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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온라인 콘서트

- STRAW MUSIC with 이소라 -



일자 : 2021.03.14

시간
오후 7시

장소 : 스트로(STRAW)

티켓가격
LIVE + VOD 33,000원 (VAT 포함)
VOD 11,000원 (VAT 포함)

주최
STRAW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관람가능

공연시간 :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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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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