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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순수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불러온 잔혹함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첫사랑을 잊지 못한 외로운 여자의 이야기
미국 남부 명문가 출신 블랑쉬 뒤브아는 원래 살던 곳에서 떠나 동생 스텔라를 찾아간다. 그녀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여섯 블록을 지나쳐 '극락'이라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은 뉴올리언즈의 빈민가이며, 스텔라는 허름한 집에서 남편인 스탠리 코왈스키와 살고 있다. 스탠리는 폴란드 출생의 이민자이며, 성격과 행동이 거친 자동차 정비공이다. 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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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1.10.26
리뷰
공연
[Review] 어느날 '개념'을 도둑맞는다면 -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어느날 나의 개념, '인간다움'이 뺏긴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어느날 '개념'을 도둑맞는다면? '개념'이란 세상을 보는 창구다. 예컨대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 교류를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쁨을 누린다. 그런데 어느날 누군가 이 기쁨이라는 개념 자체를 뺏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애석하게도 행위는 그대로지만 개념에 대한 도식과 감정은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평생 쌓아온 기쁨이라는 감정과 경험도 재처럼
by
신지예 에디터
2021.08.05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 디 오케스트라 [게임]
게임이라는 문화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국내외 게임 중 가장 유명한 게임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롤’이라 답할 것이다. 게임 인기 순위, PC방 점유율 등에서 늘 순위권에 있는 것은 물론, 가장 성대한 E-스포츠 축제인 LCK와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있다.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어디선가 ‘롤’이라는 이름은 어디선가 들어봤을 것이다. 비게이머라도 게임 밖에서 롤을 즐길 수 있는 요소
by
오지영 에디터
2021.04.12
리뷰
공연
[Review] 인류의 역사에 깃든 사과 -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공연]
우리는 아담과 이브가 그랬듯이, 모두의 손에 들려있던 스마트폰이 그랬듯이, 다시 또 사과를 있는 힘껏 베어물 것이다.
아담과 이브가 베어먹은 최초의 사과로부터 시작해 2021년 내 손에 들려있는 애플의 휴대폰까지, 인류 역사에 사과는 늘 빼먹을 수 없는 중요 요소 중 하나였다. 최초의 인류가 사과를 베어 묾으로써 얻게 되는 징벌로 우리는 차츰 상대성에 기인해 서로를 멀리하고 '다름'이라는 장벽 앞에 가로막혀 '다름'을 '틀림'으로 인지하게 되는 오류로 접어들어, 결국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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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현 에디터
2021.02.27
리뷰
공연
[Preview] '위대한 놀이'로 기억될 전쟁의 모습 - 연극 '위대한 놀이' [공연]
아이들의 눈에 비친 전쟁의 모습을 되돌아보다.
전쟁이란 무엇인가,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시대의 나에게는 교과서 속에서나 보았던 개념이다. 어쩌면 평생 ‘전쟁’이 의미하는 바를 생생히 몸으로 알게 되지는 못할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나에게조차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끔찍하고 두려운 무언가로 기억되고 있다. 전세계는 지금 암묵적으로 전쟁의 참상을 숨기고 잊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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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6.07
리뷰
공연
[Review] 프랑스 로맨틱 음악의 향연 [공연]
시간 가는 줄 몰랐던 120분, 심포니 송과 함께하다.
가브리엘 포레, 파반느 올림 바단조, 50번 태교 음악으로도 유명한 곡이다. 한 번 들으면 ‘아, 이 곡이구나.’ 하는 곡. 이 곡은 포레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한 지위를 갖추기 시작한 1887년에 작곡한 곡이다. 궁정 무곡 중 한 장르인데 느린 2박 계통의 차분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작의 우아한 동작을 흉내 낸 곡으로, 템포가 느려 고독하고 슬
by
서휘명 에디터
2020.05.28
리뷰
공연
[Review] 어린아이 같은 4명의 어릿광대들이 고물로 만들어내는 이야기 - 정크, 클라운 [공연]
어린시절의 순수한 상상력을 잊은 어른이들에게 정크 클라운이 일깨워 주는 것
순수한 상상력과 향수를 자극하는 몸짓들 정크 클라운(Junk Clown)들은 이름 그대로 쓸모 없어 보이는 고물들을 가지고 논다. 이들이 터무니없을 정도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초등 학교를 들어가기도 전, 필자가 아주 어렸던 시절엔 동네 아이들은 항상 비슷한 시간에 밥을 먹고 놀이터로 모였다. 지
by
박다온 에디터
2020.04.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주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갈릴레이 [공연 예술]
브레히트의 <갈릴레이의 생애> 국립극단에서 재탄생하다
브레히트의 연극론에서 연극은 시대의 화두를 다루는 사회적 공론의 장이다. 그는 기존의 감정이입에 치중한 전통극과는 달리 관객의 이성을 일깨워 무대 사건을 통해 시대를 성찰하고 잘못된 낡은 체제를 개혁하기를 바란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는 생소화 효과 등을 통해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게 하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브레히트의 <갈릴레이의
by
박다온 에디터
2020.02.22
리뷰
공연
[Review] 배 째지게 웃고 가세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공연]
어차피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
알란에게 배운 것 나는 프리뷰에서 ‘연극을 본 후,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묻는 질문에 나는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라고 궁금해했었다. 지금의 나의 대답은 이렇다. 「내게 일어난 일들은, 어차피 일어날 일들이었다고 생각하자」고. 나는 알란에게 인생을 쿨하게 살면서, 두려움은 조금 덜어낼 수 있는 마음가짐을 배웠다. 알란의 저 대사가 배우의 입에서 터
by
서휘명 에디터
2019.12.15
리뷰
공연
[Review] 클래식, 그 견고한 영혼의 성 -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 [공연]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본질'의 힘
“클래식은 ‘왜’ 대중화되어야 하는가?” <청소년을 위한 2019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의 목적은 클래식의 대중화다. 그래서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클래식 공연에 친절한 내레이션과 TPO별 사용법을 덧붙이는 구성을 취했다. 평소 클래식을 꽤 좋아하는 나에게는 기대가 되는 공연이었지만, 공연을 보기 전에는 사실 저러한 의문이 일었다. 왜 굳이 대
by
이현지 에디터
2019.09.03
리뷰
공연
[Review] 어른들을 위한 산타클로스 - 지금 여기, 마임 [공연]
다정한 하얀색 거짓말
세상에는 두 가지 거짓말이 있다. 일반적인 까만 거짓말과 하얀 거짓말. 이 둘 모두 어쨌든 의도와는 무관하게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대어 말을 하는 것이지만 가져오는 결과는 아주 딴판이다. 선의의 거짓말이라고도 불리는 ‘하얀 거짓말’은 상대를 이롭게 해 주기 위한 의도를 지닌 거짓말을 말한다. 친구가 열심히 구워서 선물해준 쿠키가 맛이 없을
by
이현지 에디터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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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입술색 촌스러워요, 조심하세요!’ ‘겨드랑이 털 보여요, 조심하세요!' -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 [공연]
그들의 노력은 웃프다. 하이드 비하인드에 대한 공포감이 나날이 커지면서 길에서 마주친 두 주인공이 서로를 걱정해주기까지 한다. ‘입술색 촌스러워요, 조심하세요!’ ‘겨드랑이 털 보여요, 조심하세요!’ 미의 기준을 쫓아가지 못하는 것을 마치 연쇄살인마에 쫓기는 것처럼 생각한다. 서로 공포에 떨며 조언하는 말들은 우리에게 웃음을 준다. 배우들 대사에 그냥 웃기엔 뭔가 찝찝하다.
c황가림 하이드 비하인드 사건 발생! 도시에서 미의 기준을 따르지 않는 여성들이 소리 없이 실종된다. 도시의 여성들이 실종하는 사건이 증가한다. 그러나 사람이 사라졌다는 증언만 있고, 납치범의 실체가 없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사건을 ‘하이드비하인드 사건’이라 명명한다. 밝혀진 사실은 단 하나. 아름다움에 관심이 없거나, 트렌드에 뒤쳐진 여성들이 실종되었다
by
장소현 에디터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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