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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씨코드] 레이블에서 옥수수를 판 이유
레이블이 옥수수를 판 이유, 콘텐츠를 물건으로 파는 이종콜라보
'어라, 레이블에서 왜 옥수수를 팔지?' 1. 레이블이 옥수수를 팔다 지난 6월, SNS에 흥미로운 게시물이 하나 올라왔다. ‘제주 아름이 초당 옥수수’라는 제목의 판매 글이었다. 옥수수 제철인 여름철, 초당 옥수수 광고가 올라오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제주도의 신선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머금고 자란 옥수수라니, 흔한 스폰서 광고라고 생각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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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에디터
2020.08.22
리뷰
도서
[Review]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을 거야 - 도서 '체리'
더 이상 나아질 수 없을 거라는 체념. 그 속에 갇힌 사람들.
연인은 언제 헤어질까. 물론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데에는 수많은 이유가 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연인 관계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기대를 하게 되는 순간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모든 관계의 원리는 기브 앤 테이크다.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 한다. 내가 그녀에게 무언가를 기대한다면, 그녀는 그 기대에 기꺼이 부응한다. 반대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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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0.08.2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코로나 시대, 여행에 대한 생각 [여행]
떠날 수 없어 비로소 더해지는 것
주춤하는가 싶더니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이 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나마 기대했던 제주도 여행의 꿈은 접었다. 줄줄이 주위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아쉬움의 말들이 들려온다. 방금 전 뉴스를 통해 속초 여행을 간 사람들이 17명 집단으로 감염되었다는 소식도 더해졌다. 2년 전의 나는 유럽에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8월의 더위를 참을 수 없다며, 하루 종일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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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20.08.22
리뷰
도서
[Review] 모든 게 변했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 체리 [도서]
오랫동안 겁에 질려 살다 보면 두려움이 어떻게 왔다가 사라지는지 알게 된다. 두려움이 나를 어떻게 장악할지도. 두려움이 어떻게 누그러지는지까지. 두려움이 내 몸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도. 그리고 다시 두려움이 다가오기 전까지, 희망이 어떻게 제자리로 돌려놓는지도 말이다. 다시 희망이 오고 다시 두려움이 다가온다. 나는 인생에서 오직 한 가지 빼고는 두려울 게 없었다. 바로 헤로인이었다.
《체리》의 겉표지를 보면 색 때문인지 새콤한 체리가 떠오른다. 하지만 자세히 겉표지를 들여다보면, 촘촘한 별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는 해골 문양이 보인다. 마치 우리에게 조심스레 경고를 날리는 거 같다. 이 책을 읽을 것이냐고, 정말이냐고, 꼭 그리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는 겉표지를 벗겨내면 더욱 또렷해진다. 책의 표지들만 봐도 현실 속에 자연스레 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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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 에디터
2020.08.22
작품기고
[파도의 진주] 부러운 고양이
요즘 난 고양이가 되고싶다.
[ Illusted by 파도 ] 고양이는 인간과 달리 신피질이 없어 과거, 현재, 미래 같은 시간 개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평생을 한 공간에서 살아도 고양이는 지루해하지 않는다. 어느새 공간이 제한된 삶이 꽤나 길어졌다. 상황은 끝이 날 듯 끝이 나지 않더니 현재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난 요즘 고양이가 너무나도 부럽다.
by
최은정 에디터
2020.08.21
리뷰
도서
[Review] 오늘 내 감정 온도는? - 그림책으로 읽는 감정수업
“잊지 말고 이겨내. 이겨내지 못하면, 너는 영혼이 자라지 않는 어린애일 뿐이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中-
최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성황리에 끝났다. 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의 직업이 동화작가인데, 작중에서 그녀가 쓴 동화들이 인상 깊었다. 그래서 아직 여운이 남고 있다. 그림책 하면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동화도 그림책도 ‘어린이’를 위한 것으로 생각했지 ‘어른’을 위한 책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편협한 생각임을 깨달았다
by
박신영 에디터
2020.08.21
리뷰
도서
[Review] 다시 한번 일어서기 - 체리 [도서]
하나씩 둘씩 죽어가는 동료들을 바라보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니코 워커는 1985년 생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하며 직접 겪었던 경험과 군인으로서의 삶을 아주 적나라하게 담아낸 자전소설 <체리>와 함께 작가로서의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2019년에는 가장 창조적인 인물(MOST CREATIVE PEOPLE 2019)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문학의 기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체리(Cherry)'는 미국에서 전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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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영 에디터
2020.08.20
리뷰
공연
[Review] 예술가들의 실험실에 발을 딛다 - 프린지페스티벌 [공연]
코로나 시대의 문화예술 페스티벌
자유로운 분위기의 문화 축제라는 프린지 페스티벌의 이미지와 기획 의도에 한껏 경도된 채 문화비축기지에 발을 놓았다. 처음 와 본 문화비축기지의 부지는 크고 넓었다. 이와 대조되게 첫날의 프린지 페스티벌은 한산한, 어딘가 앙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언덕 아래를 한 바퀴 빙 돌며 길을 물은 뒤에야 언덕 꼭대기에 티켓 부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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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에디터
2020.08.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크리스찬 맥브라이드의 라지앙상블_Bringin' It [음악]
일차원적인 '다수의 발음(發音)으로 인한 소리의 증폭'에서 그치지 않고 각 섹션의 사운드가 개별적으로 엿보이기도 한다.
베이시스트 크리스찬 맥브라이드는 돋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베이스 연주자로서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곡에 뼈와 살을 붙이는데 묵묵히 열중할 뿐이다. 그렇게 ‘기본’에 근간을 둔 그의 음악은 그 자체로 힘이 있다. 기본을 아는 크리스찬 맥브라이드의 빅밴드는 2011년 첫 번째 빅밴드 앨범 [The Good Feeling]이후 두 번째 빅밴드 앨범인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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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0.08.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류는 어디로 걸어가고 있는가: 사피엔스 [도서]
코로나19로 인한 범지구적 충격이나 최근 발생한 일련의 이상기후 현상 등 좋지 않은 이유로 인류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는 현 시점에서, 인류의 발자취와 미래를 다룬 책 『사피엔스』는 과연 인류가 이 세계에 끼친 영향은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에게 어떻게 돌아올지 깊이 있는 고민을 가능케 한다.
인류의 오만함이 불러올 미래 역사의 역학은 인류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인류사에서의 혁명이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인류를 고난의 길로 이끈 경우가 수도 없이 존재한다. 앞으로도 인류는 그들이 내딛는 발걸음이 그들을 더 나은 복지로 이끌지, 자멸의 길로 이끌지 모른 채 역사를 써내려갈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범지구적 충격이나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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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에디터
2020.08.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코로나 시대에, 차별 [사람]
내가 겪어본 코로나 차별
요즘 한반도는 남북으로 찢어져 있다. 윗지방에서는 물난리가, 아랫지방에는 불볕더위가 한창이다. 나는 아랫지방에 산다. 그중에서도 대구에 산다. 요즘 대구는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덥다. 대구 토박이로 20년 넘게 살고 있는데도, 대구의 여름은 늘 아찔하다. 지난여름에는 도서관으로 피신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다. 코로나로 도서관 열람실이 폐쇄됐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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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빈 에디터
2020.08.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완벽한’ 엔딩 [TV/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주인공’ 상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상태와, 엄마에게 ‘넌 형을 돌보기 위해 낳은 아이’라는 말을 듣고 자란 강태, 엄마의 정서적 학대로 인해 감정을 배우지 못한 문영이 서로를 통해 서로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상태, 강태의 엄마를 죽인 사람이자 문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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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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