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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신은 누워있고 인간은 달린다 - 알바의집, 배로나르다 [연극]
끊임없이 이어지는 노동의 순간들, 극단 <성북동 비둘기>의 신작
CJ문화재단의 2024 스테이지업 창작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성북동비둘기의 신작 ‘알바의집, 배로나르다’가 2024년 8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공연을 진행한다. 극단 성북동비둘기는 국내 아방가르드 실험 극단의 대표 주자로 주로 고전을 해체하고 재구성하거나 미디어를 연극으로 수용한 작품을 펼치는 등 도발적인 방식으로 연극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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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4.08.1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I에게
언젠가 나를 온 마음으로 받쳐주던 사람에게
내가 너한테 못 할 짓 했다는 거 알아. 누군 내가 너무 사소한 것들을 신경 쓰며 산다고 해도, 넌 나한테 사소하지 않았잖아. I 너와 어울릴 무렵에는 바다도 아닌 것이 온통 푸르면 주제를 넘는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럼 넌 옆에서 꼭 한 마디를 덧붙였지, 푸르다는 말에 주인이 어디 있냐고. 그러게. 고작 말 같은 것에 주인이며 소유권이며 그런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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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은 에디터
2024.08.1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14년만에, D 선생님께
나의 첫 어른, D선생님께. 선생님에게 배운 존중과 사랑을 담아서.
D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나요? 아, 안부를 묻기 전에 제 소개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14년 전 선생님의 제자였던 H입니다. 전학 왔던 아이라고 하면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어요. 휴직 전 마지막 제자이기도 했고요. 오랫동안 이 편지를 쓰고 싶었는데 용기가 안 났어요. 미루고 미루다 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다시 여쭐게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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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에디터
2024.08.18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시카고 공공도서관 여정 2. 이민자들에게 공공도서관이 갖는 접근성의 의미 [여행]
시카고 지역 공공도서관 방문기 - 속해 있지 못한다는 감정을 느끼는 이민자들에게 공공도서관이 갖는 접근성의 의미는 빛을 발한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접근성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현실 “앤드류 카네기는 도서관을 대중을 위한 궁전이라고 불렀죠. 여기는 제 궁전입니다. 저는 항상 공공도서관에 많은 빚을 졌다고 느낍니다. 제가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죠. 아는 사람이 없어도 중요한 사람이 아니어도 이민자 소녀가 도서관에 와서 책을 빌리고 공부할 수 있게 해주었어
by
신가은 에디터
2024.08.16
리뷰
영화
[리뷰] 제24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 한국단편부문
일반적인 영화라는 문법을 따르고 있지 않은 한국단편선들. 그래서 더 소중하고 특별하게 다가오는 다양한 영화의 언어와 문법을 느낄 수 있다.
제24회 서울국제대안영상제로 홍대의 상상마당에서 진행된 한국 단편 부문 4를 관람하였다. 총 4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이어진 토크쇼를 통해 감독의 이야기를 직접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영화가 남긴 여운과 나의 구름 같은 감상에 작가의 명확한 신념과 또렷한 목소리의 색을 칠할 수 있었다. “첨예한 주제의식”과 “실험적인 형식” (부록 책자 중)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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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은 에디터
2024.08.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 노래에 우리를 묶어두지 마라 - 조선인 여공의 노래 [영화]
일제강점기, 일본 방직 공장에서 일한 조선인 여공들의 이야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이원식 감독의 <조선인 여공의 노래>가 8월 7일 정식 개봉하였다.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일제강점기,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바다 건너 방적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조선인 여공 22명의 증언을 낭독과 재연, 인터뷰라는 방식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이다. 조선인 여공들은 식민지의 여성 노동자로서 차별과 폭력 속에서도 존엄하게 살
by
진세민 에디터
2024.08.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귀신도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 나는 죽어 버렸다! [드라마]
사랑을 회복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생존을 위해 살면서 잊어버린건 없는지, 받아들여지지 못해서 체념한 내 모습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모두 살면서 매번 다른 방식으로 몇 번이나 피할 수 없는 상실과 이별을 겪는다. 죽음을 동반한 이별은 언제나 무겁고 두렵게 다가온다. 죽음 또한 모든 살아있는 존재가 피할 수 없기에. 귀신이라 불리는 존재는 한때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귀신 이야기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항상 흥미로운 법이다. 때로는 공포스러운 존재로, 때로는 아련하고 쓸쓸한 존재로,
by
안소정 에디터
2024.08.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청춘’이라는 이름만으로 아름다운 - 역도요정 김복주 [드라마]
청춘의 특권을 누려야 하는 당신에게
‘메시.. 좋아하세요?’ 역도만 들던 복주에게 첫사랑이 찾아왔다. 그는 비만 클리닉 의사였기에 복주는 역도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비만 클리닉을 등록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관심을 받기 위해 질문을 한다. 메시 좋아하냐고. 사랑에 서투른 복주와 복주의 친구들은 남자들 중에 축구에 관심 없는 남자는 없다며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서툰 질문을 준비한 것이다. 처음으
by
고다현 에디터
2024.08.10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영혼을 어루만지는 음식 [음식]
차갑게 굳어진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음식이 필요하다.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무엇을 먹겠냐는 질문을 들으면 사람들은 뭐라고 대답할까? 모든 것이 호화롭게 펼쳐진 고급 뷔페일 수도, 어렸을 때 엄마가 해주었던 다정한 집밥일 수도, 아니면 자주 가던 단골 식당에서 늘 먹던 메뉴를 주문할지도 모른다. 죽음이라는 낭떠러지를 바라보며 삶이라는 절벽의 가장자리에 가까스로 매달렸다고 가정할 때, 단번에 결단을 내리기란 쉽
by
조유진 에디터
2024.08.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끼어든 저급함을 버티고 견디기
신하위계급의 문화 논리 '버티고 견디기'
‘버티기와 견디기’는 사회에서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삶의 방식이다. 끈기, 성실함, 인내심 등과 같이 노동자 계급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버티기와 견디기’는 신자유주의 자기계발 신화의 근간이기도 하다. 승자독식체제와 성과중심사회 속에서 ‘버티기와 견디기’에 실패한 순간 모든 잘못은 사회가 아닌 개인에게 전가된다. 참 손쉬운 자본가의 논리다. 사회학자 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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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연 에디터
2024.08.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당신은 정말 자유로운가요? [공연]
블라인드 러너(Blind Runner), 달리기를 통해 자유를 말하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THIS IS THE NEW BLACK’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매년 여름 시대를 선도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Sync Next(싱크 넥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여름에도 마찬가지로 음악, 연극,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이 있었다.
by
윤채원 에디터
2024.08.06
리뷰
도서
[Review] 신비하면서 기이한, 무서운 그림에 담긴 예술가의 사연 - 무서운 그림들
무더운 한여름, 색다른 ‘무서움’을 경험하고 싶은 당신에게
공포물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사실 공포 장르에 강한 편은 아니다. 낮에 아무리 무서운 영화를 봐도 밤에 잠만 잘 잔다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가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SNS 피드에 뜬 공포 썰 같은 것들을 본 날에는 속수무책으로 잠을 설치곤 한다. 하지만 날이 몹시 무더운 요즘, 한여름에 제격인 공포물에 구미가 당기는 건 어쩔 도리가 없
by
김소형 에디터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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