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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언어가 머무른 자리] 우리가 지나온 시간들
시시하고 서툰 흔적들
何処にでもあるようなものが ここにしかないことに気づく くだらない静けさの夜また 記憶に住む僕だけ目覚める 어디에나 있을 법한 것이 여기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시시한 고요의 밤을 다시 기억 속에 살고 있는 나만 눈을 뜨네 ここにしかない 君に触れたい くだらない話でもよくて 赤らめた顔また見せて 여기밖에 없네 너에게 닿고 싶어 시시한 이야기라도 좋고 붉어진 얼굴을 다시
by
손가인 에디터
2025.12.04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바쁜 현대인을 위한 짧고 귀여운 [게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인디 게임 두 편
남는 게 시간이던 어린 시절에는 약 20시간의 플레이타임을 가진 게임을 마무리하면서도 너무 짧다고 투덜대고는 했다. 좋아하는 게임은 엔딩을 보기가 싫어 100시간을 투자하고도 마지막 메인 퀘스트를 남기고 오픈 월드만 한참 돌아다녔었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은 이런 패키지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피곤해진 걸까. 몸이 지친 탓일까? 게임 하나를 사더라
by
최수인 에디터
2025.1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기억이 있다면 - 주토피아 2 [영화]
9년 만에 돌아온 주토피아를 환영하며
9년 전, 디즈니에서 한 애니메이션이 개봉되었다. 차별과 편견이라는 심층적인 주제를 친근한 동물 캐릭터로 접근한 이 영화는 로튼 토마토 98%라는 평점을 받으며 향후 디즈니를 대표하는 새로운 작품으로 극 부상한다. Try Everything, 모든 것을 시도해 보라는 뜻의 OST는 작품 속 세계관을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다양한 동물들이 종에 구애받지 않고
by
조유진 에디터
2025.12.03
리뷰
PRESS
[PRESS] 복수, 한바탕 짧은 꿈 -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
고선웅와 국립극단의 대표작이자 한국 연국의 신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10주년을 맞이했다.
사생취의(捨生取義). 목숨을 버리고 ‘의(義)’를 좇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생명을 포기하더라도 옳은 일을 하겠단 결연한 의지가 담긴 말이다.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 의리(義理)를 포기하지 말란 뜻이기도 하다. 기꺼이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지켜야 할’ 도리는 무엇일까. 가족, 친구, 연인 등 사랑하는 이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존귀하지만
by
이진 에디터
2025.12.02
리뷰
공연
[Review] 불확실한 시대 속 빛으로 나아가는 음악 -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리뷰
모든 예술 분야 중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장르가 있다면 바로 ‘클래식’이다. 클래식이라는 어감자체부터 음악 공부 좀 했고, 음악 좀 안다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경계선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내겐 클래식은 여전히 어렵고 손대기 힘든 분야이다. 조금이나마 클래식이랑 친해지기 위한 한 시도가 이번 공연이었다. 클래식 하면 떠오르는, 무대 가득 오케스트
by
이예진 에디터
2025.12.02
리뷰
PRESS
[PRESS] 헤세와 융의 이름으로 기록된 한 제자의 영적 여정 - 도서 '헤세와 융, 영혼의 편지'
젊은 시절의 미구엘 세라노가 헤세와 융과 맺었던 인연을 '영적 우정'으로 재구성한 회상록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내가 기대했던 것은 분명했다. '편지'라는 구체적인 매개가, 그동안 신비화된 이미지로 소비되어 온 헤르만 헤세와 칼 구스타프 융을 보다 입체적인 인물로 다가오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였다. 두 사람의 이론을 둘러싼 거대 담론이 아니라, 말년에 한 인간으로서 어떤 기쁨과 불안, 회한과 통찰을 나누었는지를 엿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 말이다
by
이승주 에디터
2025.12.02
작품기고
The Artist
[ME, WORLD] 환각의 춤
강렬한 색이 휘감는 것처럼 시선과 함께 얽혀있다.
색에 대한 꿈을 종종 꾸곤 한다. 색으로 가득 찬 곳에서 시선이 왔다갔다 하고, 손과 발이 멋대로 움직이는 이상한 공간에 갇히는 꿈을 종종 꾼다. 그 공간은 때로는 기분이 좋을 때도 있고 때로는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다. 어떤 때 그런 색들을 바라보는 것을 위로가 되기도 하고 어떤 때 그 색을 바라보는 것은 두려움이 되기도 한다. 그것을 그림으로
by
서민주 에디터
2025.12.02
리뷰
도서
[Review] 얽힌 관계들 속, 결국에 하고 싶은 건 '나의 이야기' - fin [도서]
관찰 없이 응시하고, 감상 없이 청취하며, 인지 없이 감각하고, 체류 없이 잔존할 것이다.
책을 덮은 뒤 내뱉은 외마디는 '흡입력 있다'. 그리고 난 다음, 커서가 뻐끔거리는 모니터 화면을 보고 단번에 평을 써내리지 못했다. 뻔한 레퍼토리 속에서 불편함이라는 감정을 뽑아냈다. 자기파괴적이다. 내가 느낀 소설의 전부다. 소설 'fin'을 정리한다면 '자아찾기 미스테리' 소설작이 아닐까. 내가 나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일종
by
정경선 에디터
2025.12.02
문화소식
도서
[도서]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
평생 사랑해온 책에서 다시 찾는 삶의 의미
평생 사랑해온 책에서 다시 찾는 삶의 의미 아흔 살 여성이 써내려간 자기 회복의 여정 루스 윌슨의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원제: The Jane Austen Remedy)는 일흔 살이 넘어 시작한 제인 오스틴 전 작품 다시 읽기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은 한 90세 여성의 경이로운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사랑과 자기 수용과 독서의 치유력에 관한 아
by
박형주 에디터
2025.12.01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올해의 베스트 커플상은…♥ [게임]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운명적인 만남
떨어질 수 없는 쌍둥이 같은 둘! 게임을 하다 보면 마주치는 익숙한 얼굴들. 최근에는 게임 속 캐릭터가 아닌 애니메이션 속 인물들을 빈번하게 만날 수 있다. 반가움으로 시작해 이제는 호기심으로 연결되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콜라보. 이 둘의 만남은 어느새 이벤트가 아닌 하나의 당연한 풍경이 됐다. 장르는 다르지만, 게임과 애니메이션은 결국 같은 언어를 쓰고
by
박아란 에디터
2025.12.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처절하고 아름다운 열망에 대하여, 영화 ‘국보’ [영화]
가부키를 통해 꿈과 열망, 삶에 대해 말한다.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화를 쓴 영화 <국보>가 국내 개봉했다. <국보>는 이상일 감독의 영화로, 부모를 잃은 소년 키쿠오가 가부키 명문가에 맡겨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부키가 무엇인지, 그것이 가진 예술적인 가치에 관해 그 무엇도 알지 못했지만, 영화는 아름다웠다. 어떤 부분에서 아름다움이 전해졌는지, 세 시간이 전혀
by
박서현 에디터
2025.12.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잊지 마라, 그뿐이란다 - 64인이 펼치는 팔풍의 몸짓, 일무 [공연]
64인의 걸음, 이어야 하는 전장 속에서 – '64인이 펼치는 팔풍의 몸짓, 일무' 감상 에세이
여기, 64명의 무용수가 있다. 그들은 소매통이 넓은 붉은 비단옷을 입고, 진현관이라 불리는 검은 관을 썼다. 왼손에는 약(籥)을, 오른손에는 적(翟)을 들고 있었다. 약은 무엇이며 적은 무엇인가. 약은 세 개의 구멍을 가진 작은 세로 관악기로, 예악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아악기의 하나다. 일무를 출 때는 음을 내지 않고 왼손에 쥐어 태평과 안정을 상징하는
by
장유진 에디터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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