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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우리 안에 갇힌 우리 – 동물원 이야기 [공연]
<동물원 이야기> 오피니언
어느 날 잠에 들려는데 옆방에서 우는 소리가 들렸다. 필자는 현재 하숙집에 살고 있는데, ‘응답하라’ 시리즈 속 하숙집과는 달리, 2025년의 하숙집은 철저히 분리된 삶의 공간이다. 같은 학교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서로를 모르는 체하고, 인사도 하지 않는다. 복도에서 누군가의 소리가 들리면 문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서로 어색해서 그렇기도 하고, 내가 살아
by
정영인 에디터
2025.03.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장르를 넘은 새로움, 아오바 이치코 [공연]
아오바 이치코는 장르를 넘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음악적, 예술적 장르를 떠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사람들을 초대하는 그의 공연을 만났다.
예술가 중에는 장르를 넘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음악적, 예술적 장르를 떠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사람들을 초대하는 느낌을 주곤 한다.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아오바 이치코 역시 그런 예술가 중 하나다. 그의 음악은 클래식 기타, 목소리, 피아노, 루프 정도의 재료로 이루어지는데, 그 간소함이 오히려 사람들을
by
노현정 에디터
2025.03.18
문화소식
공연
[공연] 우주를 접을 수 있다면
거대한 이주 앞에서 남을지 떠날지 갈등하는 과정을 그리다.
신촌극장 2025 라인업 우주를 접을 수 있다면 X 유지수 신촌극장 2025 라인업, 지상두시간의 연극 <우주를 접을 수 있다면>은 가까운 미래 기후위기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두 인물의 모습을 그린다. 주변의 존재들이 계속 떠나고 남겨지기만 했던 이반과 계속 떠나는 삶을 살아온 페이는 우주로의 거대한 이주 앞에서 남아야 하는지 떠나
by
최수영 에디터
2025.03.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파도 위의 삶, 파도 너머의 선택 - 천승세 '만선'의 동시대적 재해석 [공연]
2025년 리메이크된 희곡 《만선》은 원작의 사실주의적 핵심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문제의식과 연출을 더해 재탄생했다. 작품은 자연과 인간, 자본과 빈곤층, 가부장제와 여성의 저항,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을 부각하며, 운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스스로 결정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준다.
1. 서론: 1964년 작 <만선>의 재탄생, 왜 지금 다시? 1964년에 발표된 천승세의 희곡 <만선>은 산업화가 막 시작되던 1960년대 한국 어촌을 무대로, 전통적인 어업 방식과 자본의 논리가 충돌하면서 빚어지는 비극적 현실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바다는 이 작품에서 먹고사는 터전이자, 언제든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의
by
오해인 에디터
2025.03.17
문화소식
공연
[공연] 견고딕걸
뜻하지 않게 절망에 빠진 이들을 위한 연극
2022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뜻하지 않게 절망에 빠진 이들을 위한 연극 연극 [견고딕걸](작 박지선/연출 신재훈)이 극단 작은방과 두산아트센터 공동 기획으로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1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2022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어 평단의 호평을 받은 연극 [견고딕걸]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르
by
박형주 에디터
2025.03.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중소극장 뮤지컬 시상식 ‘혜공 인 더 파크 어워즈’ 살펴보기 [공연]
세상에 이런 우당탕탕 시끌벅적 시상식이
지난 3월 10일 월요일, '혜공 인 더 파크 어워즈'라는 이름의 뮤지컬 시상식이 열렸다. 작년에 이어 2회차를 맞이한 혜공 인 더 파크 어워즈는 중소극장 뮤지컬을 대상으로 배우, 작품, 스태프들에게 다양한 상을 시상하는 행사이다. 이 시상식은 뮤지컬 기획사 '랑컴퍼니'의 안영수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혜화로운 공연생활'과 '놀유니버스'가 공동으로
by
김지현 에디터
2025.03.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 무덤에 함께 묻힌 여성은 누구였나 [공연]
뮤지컬 <하트셉수트> 리뷰: 책 <미스터리의 이집트 여왕, 하트셉수트>를 중심으로
1903년, 이집트 '왕가의계곡' KV60 무덤에서 미라 2개가 발견됐다. 제18왕조 제5대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 그 옆에 잠들어 있는 한 여성. 이야기는 거기서 시작됐다. 여성 파라오의 삶을 다룬 뮤지컬 <하트셉수트>가 지난 11일 막을 올렸다. '고대 이집트'라는 신선한 배경에 '여성 2인극'이 더해져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그런데, 하트셉
by
임예영 에디터
2025.03.13
리뷰
도서
[Review] 원작은 변하고 - 무대 뒤에 사는 사람
원작은 변한다. 그리고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다.
요즘 다양한 드라마나 영화들이 원작을 배경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전에도 여러 작품이 만들어졌었고 이런 작품들은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좋아하던 글이나 웹툰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도 거의 보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보고 싶지 않았다. 나만의 보는 순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원작이 웹툰이라면 그나마 나았다. 드라마나 영화로
by
손수민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삶의 터전인가, 흔들리는 돛단배인가 -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
< 세일즈맨의 죽음 > 이 전하는 메시지, 무대와 연결 지어 생각하기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일즈맨의 죽음>을 관람했다. 전공 수업 텍스트로만 읽었던 희곡을 두 눈에 담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무대 중앙에 위치한 ‘집’이었다. 불안정하게 조립된 집에서 따뜻한 사람 냄새는 맡을 수 없었다. 외려 폐허의 케케묵은 냄새를 풍기는 부엌, 식탁, 옥상 그리고 윌리와 린다의 침실에서 적막의 먼지가 일었다.<세일
by
정영인 에디터
2025.03.13
문화소식
공연
[공연]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공연
프랑스-미국-영국의 젊고 힙한 감각적인 그루브
재즈브릿지컴퍼니 재즈&월드뮤직 시리즈 Vol.2 프랑스-미국-영국의 젊고 힙한 감각적인 그루브 올해로 만 30세가(1995년생) 되는 프랑스-마다가스카르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겸 작곡가인 마티스 피카드는,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장 창의적인 피아니스트 중 한명이다. 그가 2023년에 발표한 첫 정규 음반 “Heat of the Moment”는
by
박형주 에디터
2025.03.10
문화소식
공연
[공연] 봄을 깨우는 2025 Soundberry theater의 음악 ②
일요일 라인업
지난 기사에 이어 2025 사운드베리 페스타 23일 일요일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트를 살펴본다. 일요일에는 거니, 다섯, 원위, 카더가든, I.M, 하현상, 엔플라잉까지 총 7팀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1시 50분부터 시작되는 무대는 밤 10시 무렵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토요일 라인업처럼 봄바람을 불러올 노래부터 페스티벌의 활기를 더해줄 노래까지 다양
by
김소원 에디터
2025.03.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속 글 읽는 여성들, 글 쓰는 여성들 [공연]
여성의 날이 있는 3월을 맞이하여, 글을 읽거나 글을 쓰는 뮤지컬 속 여성들을 만나본다.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니,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가엾이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노니 사람마다 하여금 쉬이 익혀 날로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국보 제7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訓
by
이진 에디터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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