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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나’라는 사람에 대한 정의, 시 ‘아닌 것’ [도서/문학]
'나'라는 사람을 정의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소개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나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잘 몰랐다.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색깔이 무엇인지 묻는 사소한 질문에도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한참을 고민하던 사람이었다. 나는 ‘자기 주관이 확고한’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내가 청소년일 때, ‘나는 누구인가’, ‘사람
by
송유빈 에디터
2023.04.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개봉되지 않을 수 있는 편지를 보내는 것은 [사람]
읽히지 않아도 되는 편지의 매력을 알아보자
나는 때때로 과거의 소중한 인연들에게 메일로 편지를 보내곤 한다. 알림이 곧장 떠서 그리 멀지 않을 미래에 읽힐 카카오톡이나 메시지와는 다르게 언제 읽힐지 모른다는 설렘이 좋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다들 문서까지 카카오톡으로 주고 받으면서 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회사의 경우는 예외가 있다. 내가 그들과 쓰는 메일은 대개 개인 메일이다. 의외로 어떤
by
박수진 에디터
2023.04.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지루함에 대하여: 피곤하게 지루하기 [사람]
피곤함인지 지루함인지 구분 불가능할 때
주5일 동안 출근을 하고, 주말 이틀 동안은 글을 쓴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밥을 챙겨 먹고, 좋아서 읽는 책과 읽어야 하는 책과 글을 쓰기 위한 책을 골라 쌓아둔다. 다음 주에는 무엇에 대한 글을 쓸까 고민하며 도서관에 가기도 하고, 글 주제에 대한 생각이 나지 않으면 미뤄둔 채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이 언제나 성공하지는 못한다.
by
양자연 에디터
2023.04.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왜 혐오를 외치는 사람들은 한 종류의 혐오만 하지 않는가?” [도서/문학]
이에 대한 답을 얻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
MZ세대를 중심으로 ‘셀프 브랜딩(self-branding)’이 유행하고 있다. 스스로를 브랜드처럼 만든다는 의미로, 개인의 기업화를 의미한다. 이에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대외활동, 교환학생, 인턴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활동들로 자신을 표현하고자 한다. 효과적인 이미지화를 위해 ‘셀프브랜딩’만을 위한 SNS 계정도 많이 생성된다.
by
정은지 에디터
2023.04.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래를 올려다보는 사람 [사람]
나는 키가 작은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는 스포츠물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내가 키가 작기 때문이다.
나는 키가 작은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는 스포츠물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내가 키가 작기 때문이다. 키가 작은 사람으로 사는 건 사실 살 만 하다. 옷을 살 때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갇혀 있어야 할 때 정도만 빼면 매일매일이 그렇게 엄청나게 절망적이지는 않다. 나의 키는 152센티미터. 어쩌면 151.x일지도 모른다. 사실 정확히 알 필요가 없는 것이, 대외
by
김지민 에디터
2023.04.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벚꽃의 꽃말은 우울 [사람]
무기력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내가 한 결심, 그리고 나와 비슷한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올해 당신의 봄은 어떤가요 오랜 친한 친구에게 카톡 메시지가 왔다. ‘한 해 중 4월이 가장 우울한 달이니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자’고. 읽는 순간 가슴 속에서 ‘뜨끔’하는 효과음이 들렸다. 노리고 한 말은 아니겠지만, 나의 기분을 완벽하게 꿰뚫어 본 것 같았다.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단호하게 이야기하자면, 최근의 나는 우울하다. 그것도
by
권승현 에디터
2023.04.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경계, 그 선을 넘어선 찰나의 순간 [사람]
우리 삶 속 수많은 경계들에 관하여
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경계’가 존재한다. 시간적, 공간적, 사회적, 법적 경계 등 어떤 경계들은 사실 기술과 분류를 위해 자연스레 형성되고, 또 다른 경계들은 목적성과 강제성을 가지고 인위적으로 형성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단계적 관문의 개념인 경계, 개인적 노력의 성취 개념으로 넘을 수 있는 경계 등의 가변적 경계들이 존재하는 반면, 선천적으로 변화
by
박주연 에디터
2023.04.06
리뷰
도서
[Review] 언어로 경이를 표현하는 사람, SF 작가 - 미래과거시제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낯설면서도 익숙한, 그래서 더 경이로운 세상
애정하는 TvN 예능 <알쓸인잡>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알쓸인잡>에 나오는 모든 내용이 흥미롭긴 하다). ‘미래를 바꿀 인간’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가 화성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100년 후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게 된다면 그때 지구와 화성 국제사회의 관계는 어떠할까?’라는 질문이었다. 현재는 어떤 개인이나 국
by
진금미 에디터
2023.04.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삶에도 열정이 들어있나 - 배구 경기를 보며 [사람]
코트 안에서 몸을 날리는 배구 선수들처럼 나는 하루하루를 열정적으로 살고 있나
평소 아버지께서 여자부 배구 경기를 좋아하시기에 함께 저녁 식사를 할 때 나도 같이 보게 되었다. 배구에 대해 잘 몰라 해설자가 말하는 용어나 경기 규칙은 대부분 알 수 없었지만, 점점 빠져들었고 재밌었다. 중학생 때 체육 시간에 배운 배구 경기 룰만 알고 있으면서도 경기를 한번 본 이후로 여자부 배구 경기를 챙겨보고 있다. 전체 경기를 볼 시간이 없을
by
송유빈 에디터
2023.04.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런 생각, 한 번쯤 안 해보셨나요? [사람]
저의 생각 중 에피소드 두 가지를 공유합니다.
Q1. 캘린더의 끝은 몇 년도일까? A1. 2898년 그리고 2899년 그리고... 어느 날. 그냥 이유도 없이 캘린더의 끝이 궁금했다. ‘지구가 멸망할 것이다’, ‘미래에는 이러한 개발도 가능해질 것이다’, ‘100년 뒤 지구의 모습’ 등 지구의 미래에 대한 많은 추측과 연구를 많이 접하고, 관심도 있다 보니 떠오른 것 같다. 이 생각이 내 머릿속을 떠
by
김유진 에디터
2023.04.04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내내 다정하기
사시사철 피는 다정함
신입사원 교육을 받으러 이동하던 도중 버스에서 잠시 내려 몸을 풀던 찰나, 살살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이 좋아 고개를 들었더니 흩날리는 매화잎이 보였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아. 이거 봄바람이구나. 겨울이 끝났구나. 조마조마한 겨울이었다. 귀가 얼 것만 같은 칼바람이 자꾸만 불었고, 살인적인 추위에 난방도 잘되지 않았다. 불안정한 정세와 팬데믹은 말없이 소
by
이주연 에디터
2023.04.04
리뷰
도서
[Review]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기억, 세상 끝 등대
낭만의 뒤엔 사람들이 있다
바다는 정말 무시무시하구나, 언젠가 정보의 바다를 유영하다 그런 생각을 했다. 위 사진이 어디에서 찍힌 것인지, 혹은 장 귀샤르라는 사진작가의 아주 유명한 연작인지도 알지 못했던 때다. 단순히 공중에서 아찔한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해냈다는 데 가치가 있지 않다. 인간이 만든 그 어떤 것도 한순간이면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공포심, 그런
by
유다연 에디터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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