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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가변하는 럭셔리의 미학 - 아트 오브 럭셔리 Art of Luxury [전시]
시간과 정성이 담긴 예술 속에서, 엄마와 함께 오감으로 럭셔리를 체험하다
당신의 '럭셔리'는 무엇인가요? 전시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 한 작가의 작품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전시가 있는가 하면, 여러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하나의 주제를 다각도로 풀어내는 전시도 있다. 지난 5월에 다녀온 ‘Art of Luxury’ 전시는 후자에 가까웠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들부터 앤디 워홀, 쿠사마 야요이 등 세계적인 작가들까지, 총 18인의
by
김효주 에디터
2025.05.27
리뷰
도서
[리뷰] 늑대와 인간 사이: 복원, 폭력, 그리고 새로운 윤리 - 도서, 늑대가 있었다
<늑대가 있었다>는 늑대 재도입이라는 생태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더 깊은 질문을 던진다. 과연 '되돌림'이란 과거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갈등과 위기를 겪으며 더 성숙한 공동체로 발전하는 과정일까? 소설이 보여주는 것은 후자다. 인간과 자연, 과학자와 농민,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갈등은 파괴적 대립이 아니라 더 나은 공존을 위한 필수적 과정이다. 이 작품은 갈등의 순환을 통해 공동체가 어떻게 성장하고 성숙해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희망적 서사다.
들어가며: 되돌림의 진정한 의미 <늑대가 있었다>는 늑대 재도입이라는 생태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더 깊은 질문을 던진다. 과연 '되돌림'이란 과거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갈등과 위기를 겪으며 더 성숙한 공동체로 발전하는 과정일까? 소설이 보여주는 것은 후자다. 인간과 자연, 과학자와 농민,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갈등은 파괴적 대립이 아니라 더
by
신동하 에디터
2025.05.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저 괜찮을 거라고 믿고 싶었던 - 강화길 [도서]
강화길의 여성들이 그려내는 심리적 서스펜스가 기인하는 곳
흔히들 여자에겐 촉이 있다고 말한다. 매우 구시대적인 표현이지만, 이 '촉'이란 단순히 여자만이 가진 감각으로 포함하기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강화길의 소설 속 여자들은 '괜찮지 않음'을 누구보다 섬세하게 감지하고 있는, 촉이 좋은 인물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필사적으로 그 감각을 외면한다. 왜냐하면 이 감각은 반드시 어떤 구조적인 사건으로 이어지게
by
양예지 에디터
2025.05.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비일상의 범람: 사실과 비현실의 기이한 균형 [미술/전시]
시선의 전환, 상상으로의 이끎
지난 월요일, 국립현대미술관을 다녀왔다. 요 며칠 새 서울은 이상하리 만치 주말마다 비가 내렸다. 유난히 얄궂은 비 탓에, 나는 도서관에 틀어박혀 과제만 잔뜩 해치우는 주말을 벌써 2주째 보내고 있었다. 알게 모르게 심신은 지쳐 있었고, 주말 특유의 여유로움을 만끽하지 못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괜스레 억울해졌다. 그래, 어차피 도서관에 있을 거라면 마음 단단
by
박유진 에디터
2025.05.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를 위한 식사를 내가 기꺼이 차린다는 것의 의미
나를 위한 식사를 내가 기꺼이 차린다는 것의 의미란, 놓치고 망각하기 쉬운 가치들을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하는 것과 같다.
20대 초반에 처음 자취를 했을 적 나는 꽤나 요리를 자주 해 먹으면서 끼니를 잘 챙기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20대 중반에 인문대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고, 어느덧 시간이 더 흘러 지난 해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석사 학위 논문을 썼다. 일과시간이 끝나면 나는 이제 사무실에 홀로 남아 밤까지 논문을 쓰곤 했다. 두 가지 일을 다 해내기 위해서는 식사를 하는
by
이유빈 에디터
2025.05.25
리뷰
PRESS
[PRESS] 연극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 - 헤다 가블러
몽환적이고 모호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대사들이 모여 흘러가는 작품은 그야말로 매력적이다.
공연을 보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작품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상태로 공연장에 들어가는 거다. 간단하게는 제목의 의미와 줄거리,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부터 깊게는 작품의 해석과 창작진(연출, 감독, 배우)의 필모그래피, 원작이나 기존 공연과의 차이점 등을 사전에 살펴보고 가는 거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 경우 현장에서 작품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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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5.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프루스트의 찻잔 - 여름방학 [도서/문학]
한국 문학 단편 소설 읽기 5 - 문진영 '여름방학'
* 한국 문학의 좋은 단편을 소개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억을 말하기까지 오랜 어느 겨울 날, 집에 돌아온 내가 추워하는 걸 본 어머니께서는 평소 내 습관과는 달리 홍차를 마시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셨다. (…) 침울했던 하루와 서글픈 내일에 대한 전망으로 마음이 울적해진 나는 마들렌 조각이 녹아든 홍차 한 숟가락을 기계적으로 입술로 가져갔다
by
안태준 에디터
2025.05.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Foreigners Everywhere”는 허상의 무대였나 [문화 전반]
최근 미술관과 갤러리는 그들의 전시장에 비백인과 이민자 서사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나 실제 선진국들의 이민자 정책은 보수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상을 보고 느낀 점을 오피니언으로 정리했다.
“Foreigners Everywhere”- 이방인은 어디에나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중앙관에 설치된 “Foreigners Everywhere” 문구다. 출처: 직접 촬영 지난 2024년, 동시대의 주요 미술 담론이 오가는 예술 축제 중 하나인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가 개최되었다. 이미 많은 언론이 다루었듯, 최초의 남미 출신 감독 큐레이터 아드리아노 페
by
정진형 에디터
2025.05.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고 싶었던 그녀들 - 연극 ‘헤다 가블러’ [공연]
길들여지지 않을 그녀, 헤다 가블러의 총구는 어디를 겨눌까.
비좁은 울타리에 야생성 강한 짐승을 가두고 기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자유는 없지만 안락한 울타리에서 평생 순응해 길들여져 살거나, 길들여지지 않고 울타리를 탈출해 위험하지만 달콤한 자유를 누리거나. 탈출도, 순응도 택하지 않고 남은 삶을 거부한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1890년 희곡 <헤다 가블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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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유목이라는 서사로 내면을 담백하게 담아낸 앨범 - NOMAD [음악]
Ambid Jack의 새 앨범 NOMAD는 붐뱁 중심의 강한 플로우에서 벗어나, 담백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내면의 순수와 방황을 이야기한다. 사회의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유목’이라는 서사로 풀어내며, 진심 어린 고백과 성찰로 청춘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나즈카 레코즈 소속의 '앰비드 잭(Ambid Jack)'의 새 앨범 NOMAD는 기존의 날카롭고 직설적인 붐뱁 스타일에서 벗어나, 힘을 쫙 뺀 담백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로 또 다른 음악적 결을 선보이는 앨범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거침없는 에너지와 타격감 넘치는 플로우로 리스너를 압도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오히려 감정을 덜어내고, 잔잔한 이야기와 고백을 통
by
노세민 에디터
2025.05.23
리뷰
도서
[Review] 현재를 관통하는 이야기 - 거대한 죄
지금 우리와 닿아있는 톨스토이의 평화와 공정
책을 읽다가 참지 못하고 표지 안쪽에 적힌 작가 정보를 훑었다. 그 톨스토이가 맞고 그 시기도 맞는데 책의 내용이 지금의 현실과 닿아있어서 무언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권력을 쥐는 사람들은 언제나 권력 장악으로 인해 타락했고, 공익보다는 사익을 위해 권력을 행사하곤 했어요."] - 189쪽 ["이전에는 사람들 사이에 환호와 충심을 불러일으
by
장미 에디터
2025.05.20
리뷰
PRESS
[PRESS] 미리보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
여름의 초입, 국내외 최정상급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최대 재즈 페스티벌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내한하는 뮤지션을 포함해 총 60팀의 아티스트가 3일간 평화롭고 따사로운, 때론 흥분되고 벅찬 무대를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17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총 60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매년 전설적인 뮤지션부터 트렌디한 신예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아티스트를 초대하고 있어 라인업 공개 때마다 음악 팬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에도 그래미 7회 수상에
by
김인규 에디터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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