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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서울숲 예찬 [공간]
도심 속 은신할 수 있는 공간, 숲을 닮은 공원.
인천 사람의 머나먼 서울숲 산책 내가 사는 인천 집에서 성수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족히 두 시간은 걸린다. 힙한 것은 다 성수동에 모여있다는데, 내 동네와는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힘겹게 유행을 좇고 싶지는 않지만, 궁금해진 이상 경험하지 않는 것이 더 견딜 수 없다. 그렇게 나는 비 오는 가을의 초입에 성수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졸음이 몰
by
김예린 에디터
2022.09.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살률 1위 국가 벗어나기 [도서]
민주주의자 없는 민주주의
너무도 병든 사회에서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정상으로 사는 사람은 과연 정상인가요, 비정상인가요? 이번 글감으로 이 도서를 정해놓고 난 뒤에도 유난히 키보드를 두드리기가 어려웠다. 냉소적인 시선을 소개하는 비관주의자처럼 보이진 않을까 또 가장 민감한 부분인 정치적 얘기를 꺼내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탓이다. 그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리뷰를
by
박유정 에디터
2022.09.2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눈을 갖게 되시면 좋겠습니다." - 허정은 편집자
『다락방의 미친 여자』작업기와 편집자의 일
몇 년 사이 여성학 또는 인문학 도서를 읽는 사람들에게 전설처럼 떠도는 책이 한 권 있었으니, 바로 『다락방의 미친 여자』이다. 19세기 여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문학의 역사를 재구성한 '현대의 고전'으로 통하는 책이다. 하지만 2009년에 출간된 번역본이 절판된 상태라 정가보다 비싼 값에 중고 책을 구하거나 아예 원서를 읽는 이들이 많았다. 복간을 요청하
by
김소원 에디터
2022.09.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도서관 여행하다가, '도서관 여행하는 법' [도서/문학]
도서관의 세계에는 멋진 꿈이 있다
요즘 시간이 날 때마다 동네 도서관을 여행하고 있다. 위치를 찾아보고 방문해서 둘러본다. 마음에 들어오는 책이 있으면 빌려도 본다. 이 소소한 취미는 최근에 참여한 도서관 행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도서관 세 곳을 방문해서 책을 대출한 후 스탬프를 모아오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유익하면서도 어쩐지 아기자기한 행사. 거기에 참여하면서 새롭게 알게
by
임정화 에디터
2022.09.20
리뷰
도서
[Review] 여름은 청춘을 닮았고, 여름밤은 청춘의 불안한 감정이 스며들어 있다. 도서 '장르는 여름밤'
조금 들뜬 듯한 기분 좋은 습기, 정돈되지 않은 자유로움. 무언가로 가득 찬 포화 상태의 여름밤.
여름은 청춘을 닮아 있고, 여름밤은 청춘의 불안한 감정이 스며들어 있다. 청춘의 열정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여름의 낮과 열정 이면의 진득하게 붙어 있는 고민과 그럼에도 은은하게 남아있는 열기. 여름밤은 덥고 습하고 축축하면서도, 낮의 뜨거운 열기가 식지 않고 뭉근하게 남아있다. 내가 생각하는 여름과 여름밤은 이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에세이집 <장르는
by
곽미란 에디터
2022.09.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요한 투쟁의 시간, 지혜의 역사 - 책 '싸우는 식물' [도서]
당신은 어떻게 싸울 것인가?
“자연계는 두 번 다시 기회를 주지 않는다. 승부에서 졌다는 것은 그대로 죽음을 의미한다.” - p.43 자연의 세계에는 용서와 포용이 없다. 사느냐 죽느냐를 고민하는 인간세계와는 다르다. 식물은 삶의 목적을 선택할 여유가 없다. 적재적소에 자신을 방어할 무기를 만들어 두지 않으면 생존경쟁에서 지게 되고 그것은 멸종을 의미한다. 반면 우리는 자연 속에서
by
김예린 에디터
2022.09.20
리뷰
도서
[Review] 코끝에 맴돈 여름밤의 숨결 - 도서 '장르는 여름밤'
여름밤을 노래하는 사람, 몬구
언제까지나 기억될 우리의 여름, 청춘의 조각들! 좀처럼 식지 않는 에너지, 조금 들뜬 듯한 기분 좋은 습기, 정돈되지 않은 자유로움, 무언가로 가득 찬 포화 상태. 저자 몬구가 설명한 여름밤이다. 그는 여름밤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드는 뮤지션이자 작가로, [장르는 여름밤]은 그가 만난 여름밤의 숨결을 글로 기억한 일종의 음악 에세이다. 몬구 작가는
by
최수영 에디터
2022.09.18
리뷰
도서
[Review] 여름밤의 몽상가가 노래하는 청춘의 조각들 - 장르는 여름밤 [도서]
"내가 믿는 유일한 마법이 있다면 바로 여름이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망설임 없이 ‘가을’이라고 대답한다. 대단한 이유는 없고, 다른 계절들을 소거하다 보면 남는 게 가을이기 때문이다. 봄은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싫고, 여름의 무더위는 나에게 쥐약이며, 겨울엔 마음마저 생명력을 잃고 꽁꽁 얼어붙을 때가 많다. 그에 비해 가을은 나에게 언제나 적당한 계절이다. 내가 좋아하
by
송진희 에디터
2022.09.18
리뷰
도서
[Review] 읽는 도슨트, 도서 '위로의 미술관'
25명의 화가가 건네는 안온한 위로
종종 전시회를 가면 드는 생각 중 하나는 ‘내가 좀 더 예술에 대한 조예가 있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다. 작품만 보고도 느끼는 것이 있겠지만, 그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숨겨진 이야기 등을 알고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단순히 대단하고 멋진 그림이 아니라, 어떠한 시대적 배경과 그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어떠했는지, 어떤 과정 속에서 탄생한 것
by
곽미란 에디터
2022.09.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상한 독자의 책에 관한 혼잣말
책 읽기 좋은 가을이 왔기 때문인가?
속도와 관계없이 내가 꾸준히 하는 거의 유일한 것은 바로 독서다. 책이 필요해서 읽기도 하고, 재밌어서 읽기도 하고, 어떤 날은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묘한 의무감에 사로잡혀 읽기도 한다. 어쨌든 늘 무언가를 읽는다. 하루에 한 페이지 혹은 일주일에 한 페이지라도 읽는다. 아주, 아주 느리더라도. 그래서 ‘책을 읽는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 하
by
고민지 에디터
2022.09.16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몰랐던 화폭의 이면을 보여주는 그 곳 - 도서 '위로의 미술관'
화폭 너머의 세상을 보여주는 책 속 전시장 속으로
사실 내게 <위로의 미술관>은 위로보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고된 하루 끝에 따스한 명화를 통해 힐링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이 책을 읽는 동안 조금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수많은 물음표를 스스로에게 던져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만큼 <위로의 미술관>은 당연하게 여겨왔던, 혹은 생각하기를 미뤄 두었던 문제들 앞에서
by
박다온 에디터
2022.09.15
리뷰
PRESS
[PRESS] 진실 혹은 거짓 - 톨락의 아내
2020 노르웨이 최고의 소설, <톨락의 아내>
나는 이 골짜기 마을에서 잉에보르그, 목재소, 들판과 산, 나의 두 손, 도끼와 함께 살고 있었다. 나의 그런 삶은 이제 끝이 났다. 지금 내 곁에는 잉에보르그도 없다. 내 삶의 작은 불빛이 꺼져버린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내 곁을 떠나지 않은 것도 있다. 그것은 바로 과거의 나. 변하지 않은 나. 듣고 있나? - 22쪽 평범한 남자가 살았다. 작은 시
by
윤지원 에디터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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