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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꿈과 희망을 전하는 감동적이고 유쾌한 이야기 [도서]
송미경의 『일기먹는 일기장』을 읽고
아동문학을 읽을 때마다 “보다 더 재밌는 작품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새로 집은 책을 읽으면 더 재미있고 신선한 이야기를 만난다. 끝도 없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읽을 것들이 더 많이 쌓여간다. 돌 씹어 먹는 아이, 일기 먹는 일기장 등.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송미경 작가의 작품은 제목만큼 아주 매력적이다. 송미경의 『일기 먹는 일기장』은
by
김혜라 에디터
2019.05.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소주 한 병 [사람]
나조차도 알 수 없는 나의 감정 에세이
검은 비닐봉지를 손가락에 걸어 쥐고 걷는다. 길들여지지 않은 새 운동화 밑창이 콘크리트 바닥을 빈틈없이 내딛는다. 걸을 때마다 그 자리에 신발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을 것 같은데 바닥은 멀쩡하다. 하늘을 향해 숨을 최대한 길게 내뱉었다. 내가 풍선이 되어버린 것 같다. 가볍게 두둥실 떠올라야 할 헬륨 풍선에 무겁고 텁텁한 이산화탄소가 섞였다. 그 양이
by
김혜라 에디터
2019.05.05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우울에 잠식당하다
걸음이 무거워 내려다보니발목까지 우울에 잠겨있었다. 그것은 점점 아래로 끌어당겼고온 힘을 빼고 끝없이 가라앉았다. 그렇게 우울에 잠식당했다. 어지럽던 머릿속은 텅 비었고온갖 감정이 뒤섞인 마음은 공허해져미동도 하지 않은 채 한곳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규칙적으로 뱉어 내는 숨만이살아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순간이었다.
by
곽미란 에디터
2019.04.30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취향
취향을 알고 존중한다는 것은 얼마나 다정한지.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너는 나와 디저트를 고를 때면 꼭 치즈케이크를 먹자고 해. 사실 난 치즈케이크를 아주 좋아하진 않지만 그러자고 하지.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조금씩 알아가는 게 무척 신나거든. 너에게 소소한 만족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런 아무것도 아닌 행위로도 애정을 줄 수 있다는
by
장의신 에디터
2019.04.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의 '후짐'을 견디는 능력 [문화전반]
평균회귀이론과 나선형 계단
* 이 글은 블로거 별처럼님이 작성한 글을 바탕으로 저의 우연한 경험을 더하여 쓴 글입니다. 교수님께서 강의시간 마지막에 그래프 하나를 그리시고는 수업을 끝냈다. 나는 칠판에 적혀져 있는 그래프를 유심히 쳐다보았다. 직선과 곡선. 다른 두 개의 선이 한곳을 향해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래프 아래에 거칠게 쓴 글씨가 눈에 띈다. “나의 후짐을 견
by
김혜라 에디터
2019.04.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 [도서]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메타 소설 <외딴 방>
책 읽지 않는 시대, 글 쓰고 싶어하는 시대 통계청이 발표한 13세 이상 국민의 1인당 연간 평균 독서권수를 보면 2009년 10.8권, 2011년 12.8권, 2013년 11.2권, 2015년 9.3권, 2017년 9.5권이다. 1년에 10권 남짓 읽는 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책은 여러 단계를 거쳐 출판되는 느리고 정적인 매체고, 너무나 많은
by
김채윤 에디터
2019.04.25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그날의 분위기
내 마음속에 새겨 오래도록 기억되었으면 해
그날의 분위기는이 작은 네모난 곳에 담기에 턱없이 부족해. 그날 너와 걸었던 거리는고즈넉한 마을 위를 덮었던 파란 하늘,바람을 따라 흩날리던 꽃잎,조용하게 울려 퍼지던 우리의 웃음소리,그것들만이 가득했지. 걷기만 했을 뿐인데 즐거웠고그저 함께하는 것만으로 행복했던편안하고 평화로운 그날의 분위기는 이 작은 네모난 곳 너머 내 마음속에 새겨 오래도록 기억되었으
by
곽미란 에디터
2019.04.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쓸 수 없는 글에 대하여
세상에 소설로 만들 수 없는 이야기는 없다는 말에 동의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아직도, 도무지 무언가를 써 내려갈 준비를 할 수 없다.
무언가가 지나간 이후, 쓰는 삶은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가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제는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이후로 5년이 흐른 날이었다. 2014년 4월 16일, 처음 세월호가 언론에 보도되었던 시각에 나는 어디에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평소에 뉴스를 즐겨 보는 편도 아니었으므로, 그날 밤에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을 것이다.
by
이정문 에디터
2019.04.17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꿈
우린 아마, 지독하게 달콤한 꿈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어느 날은, 모든 것이 꿈 같아서 깨어나고 싶지 않은 거야. 구태여, 조심히 움직이고 속삭이듯 말을 건넸어. 여차하면 깨버릴까 해서. 이 공간, 이 온도, 이 촉감, 숨소리. 이게 정말 꿈이라면, 부디 영원히 잠들어 깨어나지 않기를. 우린 아마, 깨어날 꿈이 없음에도
by
장의신 에디터
2019.04.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도서]
우리 가족 분자식은 'W2C4'
삶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기인 20대에 혼자 산다는 건 꽤 재밌다. 비좁은 공간이라도 자기만의 둥지를 틀었다는 기쁨과 자유는 공간의 불편함을 잊게 만든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차 쾌적하고 안정적이며, 편의적인 공간을 원하기 마련이다. 퇴근 후 마주하는 원룸은 가사 노동에 대한 압박만을 더한다. 혼자 사는 공간에 '우렁각시'는 없고, 더 넓은 공간은 한국
by
이다빈 에디터
2019.04.13
리뷰
도서
[Review] 세계시민을 꿈꾸는 자들을 위한 입문서 - 문화코드로 읽는 지구
김세원, <문화코드로 읽는 지구>
<문화코드로 읽는 지구> 김세원 지음 1. 문화 간 소통의 필요성 이전까지 쓰였던 국제화가 국가 간 국경의 개념을 인정하는 용어라면, 세계화는 국경 자체를 뛰어넘어 지구 전체를 하나의 경영 단위로 삼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p 어떤 사건이나 현상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태도와 가치를 부여하는 판단 기준은 문화에 따라 매우 다릅니다. 필
by
심지은 에디터
2019.04.08
리뷰
도서
[Review]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나 "문화코드로 읽는 지구"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우리 문화, 익숙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타문화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연구결과와 예시들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우리가 이상하게 여기는 문화를 당연한 것으로 바라보는 것,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 그리고 전혀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점을 몇 가지 주제들을 소개하며 말해보려 한다. 익숙하지 않다고 이상한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낯선 것에 거부감
by
김채윤 에디터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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