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언어] 취향

글 입력 2019.04.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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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와 디저트를 고를 때면

꼭 치즈케이크를 먹자고 해.

사실 난 치즈케이크를 아주 좋아하진 않지만 그러자고 하지.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조금씩 알아가는 게 무척 신나거든.
너에게 소소한 만족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런 아무것도 아닌 행위로도
애정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날 기분 좋게 하거든.

한 사람의 취향 속에는
그의 하루, 삶의 방식이 담겨있지.
그의 손길이 자주 가닿아 있는,
그래서 늘 때묻어 있는 것들.
 

각자의 취향 속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어.

그러니, 취향을 알고 존중한다는 것은 얼마나 다정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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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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