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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사진은 빛으로 쓰는 일기다 [문화 전반]
당신의 사진첩은 어떤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나요?
만일 인간에게 완벽한 기억 능력이 있어서 보고 겪은 모든 일을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수 있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생겼을까? 어쩌면 그 사회에선 ‘미화’나 ‘왜곡’이라는 단어는 탄생도 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모든 사람이 일어난 일을 정확히 그대로, 누구나 똑같이 기억하니까. 흠, 게다가 어쩌면 일정표는 물론 달력도 없을지도 모르지. ‘오늘이 며칠이죠?
by
김혜원 에디터
2025.12.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시간 여행을 시작하시겠습니까? [문화 전반]
시간 여행에 대한 문학적 접근과 과학적 접근
시간 여행은 여러 매체에서 판타지성을 부여하기 위해 자주 등장하는 설정이다. 드라마 혹은 영화가 될 수도 있고, 노래가 될 수도 있고, 소설이 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예능이 될 수도 있다. 시간 여행은 여기저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가장 대표적인 소재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시간 여행에 열광하는가? 시간 여행은 어떤 매력으
by
서지희 에디터
2025.12.13
리뷰
영화
[Review] '밥이 네 삼촌이야' -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가족이란 까마득한 타인보다도 낯선 존재라는 말이 있지만, 피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만으로 생기는 의무들은 그 낯섦에 자꾸만 죄책감을 심겨준다.
한국 사람 중에 명절 좋아하는 사람 몇이나 되겠냐는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평소 소원하던 가족들까지 죄다 모이는 자리인 만큼 정신없는 드라마가 펼쳐질 때도 있지만, 그보다 더 보편적인 풍경은 따로 있다. 바로 제2의 사회생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의무적이고 어색한 시간을 겨우 때운 채, 돌아가는 차 안에서야 솔직한 불만들을 정신없이 털어놓는
by
오송림 에디터
2025.12.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짙푸른 봄 속 나를 마주하고 싶을 때 - 미야케 쇼 따라가기 [영화]
청춘의 안부를 묻는 미야케 쇼의 영화
청춘(靑春).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인생의 그런 시절을 이릅니다. 아마 누군가는 경험했었고, 누군가는 지나가고 있으며, 누군가는 이제 막 들어설 차례일 텐데요. 한창 용감하게 부딪히고 성장하는 시기로 자주 그려지지만, 사실 모두의 ‘청춘’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자주 불안하고 쉽게 도망가고 싶은 때이기도 하죠. 많은 사람과 부
by
조예은 에디터
2025.12.1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참신함 [만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스토리와 캐릭터성을 기반으로 한 신선함에 대하여
올해 재개봉 되는 영화들은 유난히도 나의 취향인 작품들이 많았다. 그 많은 영화들을 다 본 건 아니지만, 볼 수 있는 영화에 대해서는 즐거워하며 보고 있고 보지 못한 영화는 OTT를 통해서라도 다시 보고 있는 중이다. 예를 들어,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첫 작품인 반지 원정대는 돌비에서 즐겁게 보고 왔지만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아쉽게도 일정 상 영화관에서 관
by
윤지원 에디터
2025.12.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달콤하고도 씁쓸한 초콜릿 상자에 담긴 미국의 1960년대 - 포레스트 검프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주인공의 달리기를 통해 1960년대 미국 사회의 모습을 담아낸다. 영화가 묘사하는 시대에 순응한 포레스트와 저항했던 제니의 삶을 대비해보며, 68혁명의 명암과 뉴 할리우드 시네마에 깃든 청년 세대의 정신을 바라보고자 한다.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Forrest. You never know what you’re gonna get”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 뭐가 나올지 알 수 없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 명대사처럼, 로버트 저메키스의 <포레스트 검프>는 겉보기엔 달콤하고 따뜻한 휴먼 드라마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영화는 어수룩한 남자
by
황지윤 에디터
2025.12.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커다란 거울과 같은 문을 열어 내딛는 무겁고 경쾌한 발걸음 [영화]
추운 겨울의 어둠 속에서 가장 사소한 빛을 발견하는 이야기,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
첫 눈이 내렸다. 한 해의 마지막 페이지를 맞으며 길거리 여기저기에 반짝거리는 조명과 캐롤이 울려퍼진다. 크리스마스는 포근함과 설렘의 얼굴을 하고 있다. 세상의 웃음이 종소리와 같이 크게 울릴 때, 어떤 이들에게는 고독과 침묵이 더 짙게 내려앉는다. 모두가 행복한, 행복해야만 할 것 같은 날, 크리스마스가 품고 있는 또 다른 얼굴을 천천히 드러내는 영화가
by
이유은 에디터
2025.12.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다리는 시간도 진짜라는 것을 [도서/문학]
고도를 기다리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살면서 ‘이 일만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기다림을 겪어본 적이 있는가. 수능 끝나면 진짜 삶이 시작된다든지,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 중에는 취직을 하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든지, 취직하면 결혼을 기다리고, 아이를 낳으면 아이가 크기를 기다리고, 정년을 기다리고… 하지만 모든 과업을 마친 후에도 인생은 끝나지 않는다. 무엇을 달성한다고 한들 진짜 삶
by
최수인 에디터
2025.12.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연말에 더욱 생각나는 영화 [영화]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
연말이 되면 아직 한 해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벌써 새로운 해가 다가온다는 사실에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지고 복잡해진다. 그래서일까, 연말이면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가 맴돌고, 어느새 연말 루틴처럼 그의 작품을 꺼내본다. 인물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관계를 중점으로 풀어나가는 그의 시선이 다시금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
by
이예진 에디터
2025.12.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일상의 여백이 선사하는 근사한 나날들 - 여행과 나날 [영화]
여행이란 진심을 다해 나의 일상을 바라보는 연습 기간
차갑던 공기가 따뜻해지거나, 쏟아지던 장대비가 솜 같은 함박눈이 되어 온 세상을 덮을 때 처럼 계절이 변하는 순간엔 문득 일 년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아가거나 유지하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노력하며 일상들을 보내왔는지 생각하다 보면 이 단조로운 루틴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극을 얻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낯선 풍경과 사람만이 가득한 새로운 세상에서 여행을
by
이상아 에디터
2025.12.11
문화소식
영화
[영화] 시라트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광기 어린 로드 트립
제78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 사운드트랙상 수상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광기 어린 로드 트립 1월 개봉을 확정한 <시라트>가 “충격적인 시네마틱 경험”이라는 영화제 관객들의 후기와 함께, 일찌감치 2026년을 대표할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감독: 올리베르 라셰 | 출연: 세르지 로페즈 외 | 수입: 찬란 | 배급: (주)레드아이스엔터테인먼트 | 공
by
박형주 에디터
2025.12.09
리뷰
공연
[Review]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 사운드와 영상이 이루는 하모니
인간의 내면의 본질과 감정을 탐구하고 위로하는 사운드와 영상의 조화
좋은 기회가 생겨 "Musicscape -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지난 토요일, 일요일 11월 29일에서 11월 30일까지 이틀간 각각 오후 7시 30분, 오후 3시에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었던 해당 공연은 기타리스트 최인이 기획 및 연출과 작곡을 담당하였으며 바이올리니스트 박재린, 피리연주자 유현수, 첼리스트 박기흥이 참여하였다. 기
by
서민주 에디터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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