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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논문을 무대화한 공연, 그리고 시노그래피 [공연예술]
'퍼포논문' 기획공연 <셀프-리서치그라피>를 보고 와서
지난 일요일,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공연된 <셀프-리서치그라피>를 보았다. 한 사람이 구성·연출·출연한 공연이었다. 이 작품이 1인 공연이라는 점은 꽤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공연의 바탕이 된 것이 창작자가 쓴 한 편의 논문이었기 때문이다. 삼일로 창고극장은 작년부터 ‘퍼포논문’이라는 기획공연을 해왔다. '퍼포논문'은 "연극, 퍼포먼스 관련 최신 논
by
김주형 에디터
2019.08.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리틀 포레스트, 자연 속으로 [영화]
평범한 세 친구들의 봄, 여름, 가을, 겨울
2018년 2월 28일에 개봉한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 원작과 달리 우리나라 4계절의 아름다움을 담은 영화다. 연애와 취업 등으로 지친 혜원(김태리)가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과 은숙(진기주)을 만난다. 혜원은 고향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직접 농사를 짓고 수확한 작물들로 맛있는 음식을 해먹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주된
by
구보민 에디터
2019.08.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땡스 포 쉐어링! [영화]
결핍, 무엇으로 채우는 가
심심했던 아침, 볼 영화가 없나, 스트리밍 사이트를 뒤적거리다가 그냥 꿀꿀한 내 기분과 꿀꿀한 이 날씨를 달래주려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가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로맨틱 코미디 코너에서 우연하게 이 영화를 틀었다. 와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이 글은 이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된 내용이 될 테니,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참고하길
by
최송희 에디터
2019.08.19
리뷰
PRESS
[PRESS] 연극으로 만나는 "산책하는 침략자" [공연]
창작집단 LAS표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가 8월 말,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으로 돌아온다.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가 산울림소극장의 <라스낭독극장>,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의 초연을 거쳐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두 차례의 침략을 지나,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창작집단 LAS 이기쁨 연출만의 '경쾌'하고 '진정성'있는 극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산책하는 침략자. 낯선 그 이름을 통해, 극은 우리에게 어떤 감상을 안겨줄까.
by
이주현 에디터
2019.08.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간판사회에서 마주하는 낙선, 불합격, 차별 [도서]
장강명 르포르타주 『당선, 합격, 계급』
‘졸업하면 뭐 먹고 살지?’ 2학기 시간표를 짜다가 문득 든 생각이었다. 졸업 요건을 채우기 좋은 시간표를 만드는데 익숙해질 즈음, 나는 고학년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대학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점차 실감 났다. 1년 동안 휴학을 했던 나와 달리, 마지막 학기만을 남겨둔 채로 취업 준비에 매진하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왔
by
고은지 에디터
2019.08.1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포항에서 느낀 마음 곱씹기, 2편 [여행]
포항에서 붙여온 모래알같은 마음들
▶1편 보기 다음날 아침, 누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느낌에 깜짝 놀라서 일어났다. 엄마였다. 하루를 온전히 엄마와 함께 한 게 얼마 만인지 실감이 났다. 창문 밖에는 바다가 빛을 받아 흰색의 빛깔로 넘실넘실했다. * 엄마는 어제와는 다르게 양 갈래로 디스코 머리를 땋아줬다. 더 이상 딸의 머리를 땋아주지 않아도 됐을 때, 더 이상 당신에게 머리를 맡기
by
홍비 에디터
2019.08.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해로운 웃음들에 대한 선전포고 - "해나개즈비 : 나의 이야기" [사람]
무례를 무마시키는 웃음들의 해로움에 대하여
아주 최근까지 나에게 웃음은 긍정적인 것으로만 받아들여졌다. 왜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다.’ 이 외에도 웃음을 찬양하는 말들은 수도 없이 많다. 웃으면 복이 온다. 웃으면 다른 사람들이 좀 더 널 좋아할 것이다. 등등. 나는 공공연하게 사람들에게 퍼져있는 이 말들을 무조건 믿었고, 따라서 가급적이면 많이 웃어보려고 노력했다. 확실히
by
권묘정 에디터
2019.08.08
리뷰
도서
[Review] 미완의 자아들에게 - "수수께끼 변주곡"
별의 삶, 삶의 포도주, 아홉 개의 자아들로부터
흘끗 보곤 이내 까먹기도 하는 제목들 속에서 오랜만에 자기주장이 강한 제목을 만났다. <수수께끼 변주곡>. 이 매력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이보다 더 잘 요약하고, 총합하는 제목은 없을 거라 감히 생각했다. 그만큼 뒤표지를 덮은 뒤 다시 보게 된 제목에서 공감할 수밖에 없었던 책이다. 그리고 우리의 사랑에 대해, 삶에 대해, 자아에 대해, 짙고
by
김현지 에디터
2019.08.08
리뷰
전시
[Review] 부정적인 미래, 디스토피아적 상상력 - 에릭 요한슨 사진전 [전시]
불안해해도, 이겨내지 못해도 너는 너야
작가 에릭 요한슨 아트인사이트에서 문화 향유를 하며 일정이나 거리 때문에 몇 가지 놓친 전시/공연이 있는데, 에릭 요한슨의 사진전은 그 중 가장 아쉬운 전시회였다. (c) fishy island, Erik Johanson 아무리 작가의 마음을 이해해보려고 해도 난해하고 뜬금없는 표현 방식 때문에 한참 전시회라는 장르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던 중이어서 전시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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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9.08.0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포항에서 느낀 마음 곱씹기, 1편 [여행]
포항이라는 낯선 장소에서 느낀 낯익은 마음들
포항에 다녀왔다. 뚜벅이(차가 없는 여행객)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할 수 있는 곳 중 안 가본 곳을 고르고, 또 그중에서도 바다가 있는 곳을 고르다 어쩌다 포항이 됐다. 이번 여행에서는 여행지 선정, 기차부터 숙소, 관광지까지 모든 계획을 내가 세우고 책임을 져야 했다. 약간의 심리적 압박감을 가지고 떠난 여행이었다. 역으로 가는 버스에서 뚱뚱한 배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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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비 에디터
2019.08.0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아무것도 찾지 않는 방랑자의 여행기 [여행]
나는 여행을 물감에 비유하고 싶다. 여행은 인생이라는 그림을 다채롭게 칠할 수 있는 물감이다.
아무것도 찾지 않는 방랑자의 여행기 #6 이 여행을 기억하는 법 Opinion 민현 [17] 뮌헨 “독일? 너무 선진국이라 재미 없을 것 같은데..” 내가 가진 편견이 무색하게 뮌헨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서는 LGBT 축제가 한참이었다. 거리는 축제의 열기로 가득하고, 사람들은 그냥 땅바닥에 앉아 담배를 물고 맥주를 마시며 서로가 서로를 열광시키고 있었다.
by
손민현 에디터
2019.08.03
리뷰
전시
[Review] 사진을 타고 떠나는 몽상 여행 - 에릭 요한슨 사진전 [전시]
<에릭 요한슨 사진전> 에릭 요한슨은 그 몽상을 타고 날아갈 비행기를 제공해준 것이다.
예쁜 하늘은 미세 먼지로 뒤덮이고, 시 한 편을 논하기엔 재밌는 게 넘쳐나는 세상이다. 빠르게 돌아가는 미디어 앞에 우리는 느리게 사는 법을 잊어가고 있다.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상상들. 그 상상을 펼쳐 놓을 공간도, 시간도, 방법도 하나둘 사라져 간다고 느껴진다. 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의 주장을 더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 같지
by
최은희 에디터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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