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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카프카의 '변신'을 무용으로 읽기 [공연]
그가 실제로 죽음을 맞이했든, 혹은 갇혀 있던 집안을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하는 것이든 간에 그의 이탈은 일종의 해방이다.
2011년 영국 로열 발레단에서 초연된 아서 피타 안무의 'The Metamorphosis(변신)'은 카프카의 ‘변신’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이야기와 구도를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무용극 특유의 몸짓에 의거한 전개나, 무대 연출, 그리고 소설의 상상적 허용을 인간의 몸으로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정서를 표현하기도 했다. 카프카의 원작을 무대나 영상
by
장연우 에디터
2025.01.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소설 속 진실 - 뮤지컬 더 픽션 [공연]
작가 그레이 헌트의 소설 속 살인자가 현실에서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소설과 현실이 얽히는 미스터리로 전개된다. 작가와 기자, 형사라는 세 인물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면서 선과 악, 정의와 욕망의 경계가 흐려지는 과정을 겪는다.
이야기의 시작 소설 속 살인 사건과 현실이 맞물리는 순간, 세 명의 인물이 무대에 나타난다. 소설을 끝내려는 작가와, 소설을 간직해온 기자, 그리고 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또 다른 형사. 이 세 인물의 얽힌 이야기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며 서로 얽힌 인생들의 이야기로 펼쳐져 나가고, 그 이야기는 점차 하나로 이어진다. 1932년의 뉴욕, 작가 그
by
김서영 에디터
2025.01.26
리뷰
영화
[Review] 잊혀졌던 '사랑의 본질' - 영화 메모리
사랑이 어렵다면. 사랑하는 방법을 잊은 것 같다면. 사랑하고 싶거나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올 겨울, <메모리>를 관람해보기를 바란다.
<애프터 루시아>, <크로닉> 등 작품으로 칸영화제 3관왕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뉴오더>로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영화계 거장, 미셸 프랑코 감독의 첫 로맨스 영화가 개봉했다. 국내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주목한 젊은 거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잊지 못하는 여자와 잊어 가는 남자의 사랑 이야기. * 이 글을 영화 <메모리>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by
최태림 에디터
2025.01.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테베의 땅, 낯선 타인의 위로가 닿은 곳 - 테베랜드 [공연]
또 보고 싶은 충격적이고 신선하고 뭉클한 연극
난 정답을 주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좋은데, 연극 <테베랜드>이 작품이 그렇다. 지난달 신당동에 위치한 충무아트센터에서 배우 이주승의 연기를 보기 위해 테베랜드를 관람했다. 존속살인에 대한 철학적 토론과 위트 있는 유머, 정반대의 타인과의 만나며 인정으로 인한 위로와 치유.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이란 묵직한 울림을 담고 있는 <테베랜드>는 이 시대 갓
by
이소희 에디터
2025.01.22
리뷰
공연
[리뷰] 스포트라이트 밖의 뉴욕, 그리고 서울의 우리 - 뮤지컬 '틱틱붐' [공연]
손가락 사이 모래처럼 흐르는 시간이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뮤지컬 [렌트]의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영화나 뮤지컬을 보진 않았지만, 나 또한 [렌트]의 명성을 익히 들어온 바 있다. 그럼에도 [렌트]가 아닌 [틱틱붐]을 올해의 첫 뮤지컬로 고른 이유는 [렌트]가 성공하기 전, 작가 조나단 라슨의 현실을 담아낸 뮤지컬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이다. [틱틱붐]은 내놓아
by
박주은 에디터
2025.01.22
리뷰
공연
[Review] 1990년대 청년이 이 시대에 전하는 용기, 뮤지컬 틱틱붐
피하지말고 너의 길을 가
뮤지컬 ‘틱틱붐‘은 뮤지컬 ’렌트‘를 제작한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그의 유작이기도 하다. 해당 작품은 넷플릭스 영화로 먼저 감상한 적이 있다. 1인극 형식으로 주인공이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독백으로 설명하고 노래를 연주하는 독특한 전개가 인상 깊었던 걸로 기억한다. 뮤지컬 ‘틱틱붐’은 1990년 30살 생일을 앞둔 주
by
이정은 에디터
2025.01.22
리뷰
PRESS
[PRESS] 미리보는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
한국의 대표 창작 뮤지컬인 ‘명성황후’가 1월 21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한국의 대표 창작 뮤지컬인 ‘명성황후’가 1월 21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비였던 명성황후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1995년 예술의전당에서 초연을 올렸다. 이 작품은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아무도 지켜주는 이 없는 한 마리 여우처럼 일본 낭인들
by
김인규 에디터
2025.01.21
리뷰
공연
[Review]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청춘찬가 - 뮤지컬 틱틱붐 [공연]
두려움을 딛고 다가올 미래를 환영할 수 있도록
'서른' 더 이상 철부지 20대가 아닌, 그러나 실제로는 지난 날과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마냥 꿈과 이상을 쫗기에는 조금 늦어버린 것 같고, 그렇다고 무언가를 포기하기에는 이른 듯한 나이. ‘서른’이 된다는 것은 어쩐지 어른이 되는, 아니 더 정확하게는 어른이 되어야만 하는 일 같기만 하다. 자신이 쓴 뮤지컬로 성공하기를 꿈꾸는 작곡가 ‘존’은 서른 번
by
이소영 에디터
2025.01.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존재와 효용에 대한 질문 -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
인간 존재와 삶의 효용에 관한 한 편의 리얼리즘 연극 추천.
지난 1월 7일 (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개막했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현대 리얼리즘 희곡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아서 밀러의 대표작이다. 1949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해당 작품은 연극계 3대 상으로 불리는 퓰리처 상, 토니 상, 뉴욕 연극비평가 상을 모두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거머쥐었다. 큰 호응과 찬
by
신지원 에디터
2025.01.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의 상처를 겹치면 [영화]
그렇게 서로의 상처를 겹쳐내며 제 각기 고립된 핵심에서 걸어나온다.
시간이 흘러도 상처는 없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 상처는 흉터로 바뀌어 내 몸과 마음에 남아 있을 뿐이다. 심지어 어떤 흉터는 바라보고 되뇌일 때마다 고통스러운 마음과 감정이 차오르기도 하는데 특히나 비극적인 점은, 나의 상처는 나만이 이겨낼 수 있는 것일 뿐. 그 누구도 내 상처의 핵심까지는 도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것을 체감하고 난 후부터는,
by
최태림 에디터
2025.01.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달빛 아래 춤으로 깨어난 수원화성의 숨결, (2024) [공연]
제3회대한민국무용대제전 기획공연, <문루, 깨어나다>, 정조테마공연장
"문루, 깨어나다"는 수원화성의 사대문(창룡문, 화서문, 팔달문, 장안문)을 주제로 한 창작 무용 공연으로, 각 문루가 깨어나 춤을 춘다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수원화성의 역사와 가치를 무대 위에서 재현하는 작품이다. 2016년 초연 이후 매년 발전을 거듭하며, 다양한 무용단과 장르의 결합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색감을 선사한다. 각 문루는 고유한 상징성과 이
by
이다연 에디터
2025.01.20
리뷰
공연
[Review] 불안에 맞설 단 한 사람 - 뮤지컬 '틱틱붐' [공연]
그건 다름 아닌 나였음을
틱, 틱, 틱, 틱… 공연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어디선가 시계 초침 소리가 들려온다. 심장은 쿵쾅거리고, 숨이 막혀온다. 영문 모를 불안감이 감돈다. 이 소리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어쩌면… 쾅! 하고 모든 게 터져버리는 것은 아닐까? 마치 시한폭탄처럼 말이다. 타이머가 울리기 전에 뭐라도 해야 할 것만 같지만, 그게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저히
by
장유정 에디터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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