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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지지 않고' 외치는 변화 - '후시딘' 광고 [문화 전반]
아이들은 더이상 상처에 울지 않는다
후시딘. 가정마다 그 이름을 외치지 않은 곳이 없으리라. 마데카솔과 함께 연고계를 주름잡는 후시딘은, 우리 집에선 단연코 1등 연고였다. 다치기만 하면 “후시딘 발라라” 소리가 되돌아왔다. 덕분에 접착식 메모지가 포스트잇이 되고, 스테이플러 호치키스가 된 것처럼, 내게는 연고가 후시딘이 되었다. 그럼에도 후시딘의 광고는 기억에 남는 게 하나도 없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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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현 에디터
2021.05.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한 편, 노래 한 곡 #4] 세상은 둘로 나눠지지 않아요 [영화]
김종관 감독이 찍고 한예리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보다.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 이 글은 영화 <최악의 하루> 및 <더 테이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화 두 편과 노래 두 곡을 소개하려 한다. 그렇다. 제목부터 거짓이다. 이것이 거짓이라고 알게 된 당신은 지금 배신감을 느꼈을까? 아니면 한 편인 줄 알고 들어왔더니 영화가 두 편이라서 기뻤을까? 오늘은 김종관 감독이 찍고 한예리 배우가 출연한 두 편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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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이 에디터
2021.05.1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섹스돌 제작 과정 전시' 논의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것들
논란 속 진행된 국립현대미술관의 2020 올해의 작가상 전시가 예정대로 마무리되었다. 정윤석 작가의 '내일'에 관한 논의에서 우리가 놓쳤던 부분들을 살펴보자.
* 기고된 칼럼을 몇 개의 질의응답으로 짧게 요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짧은 질의응답에 흥미가 생기신 독자분께서는 꼭 제 글을 모두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건강한 반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겨움을 주기 위한 예술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 -'섹스돌'은 '인간 소외' 및 ‘인간 모순’을 다룬다고 말할 수 있는가? 없다. -정윤석 작가는 '섹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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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용 에디터
2021.04.0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서로가 무너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건네는 위로의 손길 – 나의 아저씨 [드라마/예능]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외로움의 형태들을 품고 살아간다.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5~600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성실한 무기 징역수처럼 꾸역꾸역.” [나의 아저씨] - 4화 마지막 사람이 지닌 따스한 온기와 호의를 받아보지 못한 채 어릴 적부터 주어진 버거운 삶의 무게를 홀로 짊어지고 살아가는 21살 이지안. 그리고 가족의 생계를 위한 부담감이 몰려와도, 아내와의 삐걱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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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영 에디터
2021.04.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워지는 가짜 달 아래 얻은 기쁨은 지워지지 않는 것일까 [영화]
그녀는 파국으로 돌진해서라도 누군가에게 베풀며, 베푼다고 생각하며 그 순간의 가짜 삶을 주도할 것이다. 그 속에서 얻은 기쁨은 그녀에게 진짜이기에.
종이 달 2014년 작 126분. 드라마, 서스펜스. 청소년 관람불가.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 미야자와 리에 주연. 영화는 찬송가 합창 소리로 시작된다. 첫 장면은 수수께끼 같다. 책상 위에 5만 엔을 늘어놓은 한 여학생이 자기보다 더 어린 남자아이의 사진이 있는 봉투에 그 돈을 넣는다. 소녀가 누구인지, 그 돈은 무엇이고 사진 속 소년은 또 누구인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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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1.03.14
리뷰
PRESS
[PRESS] 두려움으로부터 선명한 행복을 발견한 한 사람의 진솔한 에세이 - 지지 않는 하루 [도서]
두려움이라는 병을 이겨내면 선명해지는 것들
'두려움'. 그 감정은 인간을 뼛속 깊이 지배한다. 어느 날은 헤어 나오기 힘들 정도로 어딘가에 숨어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이라지만, 사람들은 그 감정을 부정적인 위치에 둔 채 하루빨리 벗어나려 하거나 온통 휩싸여있다 그만 항복해버리고 마는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필자 역시 두려움의 감정을 자주 느끼곤 한다. 매번 똑같은 이름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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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희 에디터
2021.02.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쉽게 써지지 않는 글
오늘도 글쓰기는 실패다.
오늘도 글쓰기는 실패다.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 얼마 전에 성공적으로 구매한 조선왕실 사각 유리등 DIY 키트를 문화 마케팅과 연결시켜 써야 하나. 흠, 근데 문화 마케팅에 대해 내가 뭘 안다고 이걸 쓰지? 사랑해 마지않는 아티스트 ‘(여자) 아이들’의 새로운 앨범과 이들의 (무척이나 기대되는) 행보에 대해 써야 하나. 아, 근데 글로 쓰기에는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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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민 에디터
2021.01.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멋지지 않은 현세계에 관한 - 멋진 신세계 [도서]
사회학적인 관점으로 해석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고등학교 사회시간, 내가 살고 있던 세상을 완전히 의심하게 하는 경험이 있었다.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에 대해 배우던 중이었다. “그러니까 기능론적 시각에서 사회는 하나의 유기체랍니다. 그러니까 교사인 저나 학생인 여러분들은 ‘사회’라는 유기체의 손가락이나 발가락 정도를 구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기능론적 시각에 따르면 우리는 다 같이 사회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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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현 에디터
2020.11.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오늘도 무너지지 않기 위해 [음악]
음악을 듣는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 때문일까, 아니면 집 밖을 벗어나지 못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 걸까. 요즘 들어 우울을 느끼고 공상에 잠기는 순간이 많다. 평소에도 뭔가 다운되고 지치는 느낌을 꽤 받는 편이라, 지금 작업하는 시나리오가 잘 안 써져서, 예술이라는, 하나의 정답이 없는 공부를 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넘겼지만 최근 부쩍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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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에디터
2020.10.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 많은 '우리'의 지지 않는 화력 [도서]
추적단 불꽃의 고단하고 지난한 기록을 어루만지며 다짐해본다. 최전선에서 버텼던 '불'과 '단'의 용기를 되새기며 맹세해본다. 우리 곁에 있는 피해자를 상기하며 약속해본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처음 인지한 건 2019년 말에서 2020년의 초입, 겨울이었다. 트위터에서 많은 사람들이 리트윗한 게시물을 보게 되었고, 당시만 해도 언론에 크게 보도가 되지 않아 의아해했다. (후에 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당시 사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아, 친구는 해당 사건이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고 한다.) 당시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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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민 에디터
2020.10.25
리뷰
PRESS
[PRESS] 사라지지 않는 간판들 - 오래된 한글 간판으로 읽는 도시 [도서]
사라져 가는 오래된 한글 간판들을 필름 카메라로 기록하고 기억하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던 공간도 어느 날 가보면 모두 허물어진 채 새로운 건물이 올려지고 있고, 자주 방문하던 카페도 몇 달 후 방문하면 이미 다른 곳으로 바뀐 후다. 모든 게 빠르게 변해버려서 사람들의 온기와 기억조차 쌓이지 못한다. 거리를 가득 메운 간판마저도 저마다의 개성을 잃고 하나같이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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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에디터
2020.09.30
리뷰
도서
[Review] 모두가 이어지지는 동시에 모두가 단절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윤곽 [도서]
어쩌면 우리들의 이야기, 도서 <윤곽>
사람들은 인생을 살면서 그 속에 자신만의 스토리가 존재한다. 우리들은 우리의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이 책 '윤곽'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놓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며 나의 이야기를 공유하기도 한다. 그 공유 속에서 서로를 공감하며 연민하기도, 기뻐하기도 혹은 아예 무관심
by
김진 에디터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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