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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인생은 셰이프게임! - 앤서니 브라운展: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 [전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뮤지엄展: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은 아이부터 아이였던 어른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전시다. 해당 전시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250여점의 원화를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9월까지 이어진다.
9살 때 읽었던 <돼지책>의 내용은 여전히 생생하다. 앤서니 브라운의 독특한 상상력과 감각적인 스토리텔링은 그 시절에도 각별했다. 그의 섬세한 손길에서 비롯된 그림은 그 너머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을 향한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 어린 날에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꿈의 세계를 그려주었던
by
백승원 에디터
2025.05.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오늘의 운세는 ‘좋은 하루 보내’겠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하루치만큼의 걱정과 기대로 순항 중이므로
대략 3년 전, 나와 주파수라도 맞는 건지 유달리 확률이 맞아떨어지는 운세가 스마트폰 안에 자리 잡았다. 그러니까 나는 잠금화면을 통해 볼 수 있는 운세로 하루의 운을 미리 점쳐보는 것이다. 종종 놀라울 만큼 우연의 일치가 자주 발생하는 이 운세를 나는 어떠한 길잡이나 뜻밖의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의 전조로 여기고 있다. ‘주변에서 좋은 소식이
by
조유리 에디터
2025.05.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의 오늘은 너의 내일’ 평범한 위대함 - 뮤지컬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 [공연]
1940년의 독립운동가와 1980년의 대학생이 시간을 뛰어넘어 마음과 신념을 주고받는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어, 독립운동가를 개인적으로 알게 된다면 무슨 말을 건넬 수 있을까. 역사책에 단 몇 줄로 남은 수많은 독립운동가 중 한 명이 아닌, 기억과 마음에 영원히 새겨질 유일한 한 사람이 된다면. 목숨을 잃거나, 살아도 죽는 게 낫겠다 싶을 고문을 받을 게 뻔한 상황이라면 위대한 행보를 순수하게 응원만 할 수 있을까. 영화 <암살> 주인공
by
이진 에디터
2025.05.08
리뷰
도서
[Review] 그림책, 나도 만들 수 있을까? -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만들기 7단계 [도서]
작은 아이디어와 창작의 용기가 만나 피어나는 그림책
그림책이란 무엇일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은 ‘글과 그림으로 만드는 이야기 책’이라고 답할 겁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림책은 콘셉트와 주제, 기획에 따라 형태가 매우 다양합니다. 글이 없는 그림책도 있고, 비슷한 구도의 장면이 반복되는 그림책도 있고, 만화책 같은 그림책도 있습니다. 다양한 그림책의 특징을 체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살펴보는 것입니다.
by
김지현 에디터
2025.05.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오늘의 가계부
숫자가 포착할 수 없는 삶의 불연속성에 대하여
룸메이트와 야심 차게 계획한 해외여행이 채 이 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 황당하게도 나에게 여권이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고야 말았다. 국제선 공항에 들어섰던 마지막 기억이 고등학교 1학년에 머물러 있으니, 그로부터 무려 5년이 흐른 지금은 여권 기한이 만료되고도 남았으리라. 타지 땅은 밟지도 못한 채 항공사와 호텔에 반대급부 없이 기부할 게 아니라면, 오늘이
by
김채영 에디터
2025.05.0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오늘도 교실은 평화롭지만, 감정은 폭풍전야 - 학원물 애니메이션 [만화]
만화 속 교실 안 마음에 남는 감정 이야기를 분석해보다.
고등학교라는 공간은 늘 정해진 틀 안에 있지만, 그 속을 채우는 감정은 단 한 번도 같았던 적이 없다. 애니메이션은 이러한 교실 속 풍경을 과장되거나, 반대로 현실 이상으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그 결과, 우리는 어쩌면 지나쳐왔을 일상의 감정들에 다시금 시선을 돌리게 된다. 세 편의 학원물 애니메이션, 《스킵과 로퍼》, 《러브 콤플렉스》, 《오란고교 사교클
by
김혜성 에디터
2025.04.2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저 오늘부터 피규어 다이어트 합니다 [만화]
내 곁에 앉아있는 건... 최애 캐릭터?
피규어 다이어트. 어찌 보면 괴상한 두 단어의 조합 속에는 재미있는 뜻이 숨어있다. 바로 식비를 줄여 피규어를 구매하겠다는 뜻. 가볍게는 한 끼 밥값부터 시작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는 피규어의 가격을 겨냥한 재밌는 말장난이다. 다른 것을 참아가면서까지 피규어를 구매하겠다는 말이 조금은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기꺼이 ‘피규어 다이어트’를 선언
by
박아란 에디터
2025.04.20
리뷰
공연
[Review] 지브리의 음악과 아이들의 상상력 - 지브리 페스티벌
지브리의 OST에서 떠올린 자연주의 교육사상
최근 7세 고시라는 말이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어 교육열 높은 서울을 비롯한 한국의 곳곳에서 유령처럼 떠다니고 있다. 7세 고시란 대치동을 위시한 서울의 지역들을 중심으로 각종 유명 학원에서 응시 가능한 레벨테스트를 일컫는 용어로, 만 5~6세 아이들이 부모의 손에 이끌려 학원 건물로 들어가 이유도 목적도 알지 못한 채로 통과해야만 하는 하
by
유민 에디터
2025.04.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늘은 홈프로텍터 [사람]
대학 졸업을 코앞에 두고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시간 끝에 오늘이 되었다. 이 쉼은 우연이 아닌 온전한 선택이다. 뒤처질까 하는 조바심에 주말도 편히 보내지 못한 이들에게 홈프로텍터로 잘 살고, 살 쉬는 법을 공유하고 싶다.
‘쉰다’는 말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그때가 바로 쉼이 필요한 때다. 최근 ‘쉬는 청년’들이 120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혹자는 청년들이 게으르다, 눈이 높다고들 말하지만, 120만 명 중에 한 명으로서 제대로 된 명함 하나 없이 살아가는 한 사람이 얼마나 위태롭고 불안한지 잘 안다. 쉬는 것보다 잘 쉬는 게 중요한 때이다. 자취 4년 차, 유명한 집순이인
by
백승원 에디터
2025.04.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게 록이라고? Fleetwood Mac과 소프트 록 이야기 [음악]
소프트 록은 유사관계대명사 같은 장르다. 우리가 영문법을 공부할 때, “관계대명사로는 who, whitch, what, that 이 있다”라고 암기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만 관계사로 쓰이는 다른 단어들이 등장하는 것처럼. 장르를 나누기 애매한 경계선에 있는 음악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런 장르야말로 수많은 리스너와 안티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그래서 더 파고들기 재밌는 음악이기도 하다.
어디까지가 록일까 ‘밴드 붐’이 찾아오면서, 록 불모지로 손꼽히던 우리나라에서도 록 음악이 주목받고 있다. 이승윤, 파란노을 등 장르 색을 띠는 아티스트들의 인기는 브릿팝, 슈게이징과 같은 하위 장르들로 흘러 인디 신(scene)에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덕분에 록 음악은 전부 하드 록·헤비메탈이라는 과거의 편견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양새다. 록 음악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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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우 에디터
2025.04.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어제의 나와의 인터뷰 [자기소개]
가볍게 어제의 자신을 통해, 오늘의 저를 소개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나요? 봄 날씨가 항상 그렇긴 하지만, 요즘 들어 날씨가 더욱 들쭉날쭉한 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글의 제목을 읽은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번 글은 저를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저에 대해 소개하기 전, 우선 제 이야기를 들어주실 분들께 안부를 한번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더 부드럽게 존댓말을 써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본격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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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에디터
2025.04.02
리뷰
공연
[리뷰] 오늘은 초면인데, 구면입니다. - 2025 Soundberry Theater
페스티벌에서 처음 만난 무대에 감동하며, 내가 사랑하는 아티스트도 이렇게 사랑받길 바랐다. 음악이 만들어낸 특별한 밤, 그 여운을 기록하다.
긴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봄이 찾아왔다. 페스티벌의 계절이다. 작년 처음 경험한 페스티벌 '사운드베리'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도 어김없이 KBS 아레나를 찾았다. 첫 무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Hi-Fi Un!corn이 가득 채워줬다. 페스티벌은 헤드라이너를 기다리며 절정에 이르는 행사이기도 하지만, 나는 오프닝 무대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by
원나루 에디터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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