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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선악의 범상함 - 더 배트맨 [영화]
범상해지는 영웅과 빌런, 그리고 영웅성에 대하여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을 다녀왔다. 팝콘 튀기는 냄새와 어두침침한 분위기가 종종 그리웠으나, 주말에 바깥으로 나와보기란 내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늘 하던 것, 먹던 것, 가던 곳 등, 삶을 루틴하게 지내는 나로서는 그렇다. 그럼에도 배트맨의 신작 소식은 관성을 깨보이기에 충분하고, 그 정도로 나는 박쥐 사내 연작을 좋아한다. 나는 배트맨을 히어로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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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2.03.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I'm the real Claudine [영화]
유리창을 넘는 그날까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지난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1908년 3월 8일, 미국에서 일어난 여성 노동자들의 참정권, 노동권 시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2018년에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되어 5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SNS에 빵과 장미 이모티콘을 게시하기도 했고, 내가 다니는 학교의 공식 SNS에서는 여성 서사를 다룬 문화예술
by
김민서 에디터
2022.03.13
리뷰
영화
[Review] 사랑이 빠진 자리에 들어서는 것 -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그들이 여전히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음을 추스르고, 남겨진 이를 걱정한다.
Synopsis 시를 모아 책을 만드는 ‘그레이스’와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에드워드’는 29년을 함께 산 부부다. 그러던 어느 날, 29주년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에드워드는 그레이스에게 그녀를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에드워드가 떠난 후, 그동안 사랑이라 믿은 것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레이스는 깊은 슬픔에 빠진 한편 멀어져 가는 부모 사이에서
by
이중민 에디터
2022.03.02
리뷰
영화
[Review] 사랑의 모습들 -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영화]
우리가 저마다 사랑이라고 믿는 것, 그 믿음만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것
“상대방을 사랑하면서도 떠나고 싶을 수 있어” 사랑해서 떠난다. 그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드라마 속 대사로, 노랫말로, 누군가를 통해 한 번쯤 들어본 듯한 그 말. 그렇지만 도무지 익숙해지지도, 온전히 이해되지도 않는 말이다. 영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의 주인공 에드워드가 이 말을 내뱉는 순간, 우리의 부모님, 어쩌면 그보다 지긋한 나이의 누군
by
이수현 에디터
2022.03.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극 사실주의 작품' [미술]
현실과 예술의 경계를 해체하다
간혹 어떤 작품을 볼 때면, 그림인지 사진인지 헷갈릴 때가 종종 있다. 과연 정체가 무엇인지 자꾸만 보게 되고, 가만히 들여다보게 만든다. 그리고 이윽고 작품의 묘한 매력에 빠져 몰입한 자신을 깨닫는다. 캔버스와 현실의 경계를 해체하는 이 장르에 대해 우리는 ‘극 사실주의 작품’이라고 일컫는다. 극 사실주의 작품의 매력은 무엇일까, 작가의 기술성을 분석하
by
고지희 에디터
2022.03.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동갑내기들의 인생 영화
<라라랜드> <월플라워> 그리고 <인셉션>을 꼽은 이들과의 인터뷰.
좋아하는 것을 거리낌 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다. 그리고 그것이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라는 것도. 무엇보다 그들 모두가 동갑내기라는 사실조차도 말이다. 2년 전 어느 날, 평소처럼 SNS를 하다가 문득 영화 모임이란 걸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격주로 만나 지적인 토론을 벌이는 그런 거창한 모임을
by
윤아경 에디터
2022.02.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이는 먹되, 잊지는 마세요 [사람]
새해는 밝았고, 나는 한 살 더 먹었고
'한 것도 없는데 나이만 한 살 더 먹었네.' 해가 바뀔 때면 여기저기서 서러움 섞인 한탄이 들려온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나이 먹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나도 이제 나이 먹는 것이 슬슬 두려워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친구와 연락을 할 때면 '나 아직 젊지?' 혹은 '우리 아직 젊지?'라는 말을 종종 내뱉곤 한다. 이십 대
by
정예은 에디터
2022.01.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이를 먹는 게 두렵지 않길 바라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이유
올해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공허였다. 지난 연말에 느꼈던 기쁨과 다르게 말이다. 오랜만에 아끼는 지인들을 만나고, 짧은 여행도 다녀오고, 취미 활동을 하는 등 좋아하는 것들을 맘껏 즐겼다. 그간 노력한 성과에 대한 만족스러운 결과물 또한 거뒀다. 아무런 걱정 없이 즐겁기만 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31일이라는 숫자가 다가올수록 커지는 불
by
최수영 에디터
2022.01.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녀는 울지 않는다, 단지 상처받을 뿐 - 비올레타 [영화]
모녀에서 갑을로 전락한 두 여인의 비극
** 본 오피니언은 스포일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영화에 출연한 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는 실제보다 나이가 많았고, 그녀가 이런 특수한 상황을 이해한다는 게 내겐 매우 중요했다. 그것이 나의 한계였다. 개인적인 트라우마가 있는 곳에서 거리를 유지했다." '에바 이오네스코' 감독 야심한 밤, 한 소녀가 어머니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절실한 소원에 부응이라도 하
by
김현준 에디터
2022.01.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현실의 동화는 어떤 모양일까? [문화 전반
현실의 동화는 책장 속 동화와 달랐다.
책장에 빼곡히 채워져 있던 동화는 언제나 사람들을 설레게 만든다. 잠자리에서 엄마의 노곤노곤한 목소리로 듣는 동화 속 주인공들은 항상 빛이 났었다. 꿈자리를 함께 하던 동화 속 주인공은 용을 용감히 무찌르는 용맹함을 갖췄고, 또 다른 주인공은 반짝반짝 빛나는 성에 살고 있었다. 그러한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에디터는 매일매일 새로운 동화를 꿈꾸며 커갔다
by
심혜빈 에디터
2022.01.04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가죽향 추천기
가죽향을 알아보고 싶다면
지난 글에서는 가죽향의 유래와 역사에 관해 알아보았다. 현대의 고급 퍼퓨머리 시장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가죽은 빠질 수 없는 재료이다. 가볍게 이곳저곳 쓰이며 향들을 화합시키는 팔방미인은 아니지만 어느 곳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내며 무엇도 흉내 낼 수 없는 매력을 담당한다. 앞서 말했듯이, 가죽향은 진짜 가죽에서 향을 추출하지 않고 가죽의 뉘앙스를 가지는
by
김유라 에디터
2021.12.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하이틴’하면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시나요? [드라마/예능]
하이틴(high teen) ; 10대 후반의 나이. 또는 그 나이의 남녀.
괜히 숨기게 되는 취향들이 있다. 나의 경우 하이틴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보는 내 취미를 다소 부끄러워한다. 하이틴 드라마에는 새드엔딩이 없다. 늘 전개도 비슷해 마음을 졸이며 볼 필요가 없다. 마음이 요동치는 날에는 아무 생각 없이 하이틴 장르의 작품을 고른다. 익숙한 배경과 농담, 뻔한 스토리를 멍하니 보다 보면 안정감이 느껴진다. (상) 클루리스 (하
by
김희진 에디터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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