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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오지랖의 생태계 [사람]
참견해 보는 일
오지랖의 생태계 사당역 4번 출구,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이사를 한 이후 사당역에 방문한 건 처음이었다. 버스 정류장,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난 오후 열 시,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마스크 안에서 입을 벌렸다. 여기 무슨 퍼레이드라도 하나? 나는 7080번 버스를 타야 하는데, 도무지 줄의 시작과 끝이 어디인지 가늠할 수도 없었다. 사람들은 모두 익숙
by
이민영 에디터
2021.03.26
작품기고
The Artist
[순간을 기록하다] 화사함을 기록하다
봄을 맞아 화사해진 옷차림
따듯해진 날씨만큼 화사해진 옷차림을 기록하다
by
이유진 에디터
2021.03.15
리뷰
전시
[Review] 거리 위의 전시장을 만나보는 시간 - 스트릿 노이즈 STREET NOISE
그래피티는 거리를 넘어 전시장으로 들어왔고, 전시장은 거리 위에 새워졌다
거리를 지나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지나치는 셔터, 낡은 벽 등에는 항상 알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곤 했다. 그것이 ‘그래피티’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오래 되었지만, 찬찬히, 자세히 들여다볼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피티는 이렇듯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하더라도 거리의 예술로서 오랜 시간 곁에 존재해 온 것이다. 그래피티는 우리의 낡고 닳아 이제는
by
박다온 에디터
2021.03.15
리뷰
전시
[Review] 소리를 보다 - 스트릿 노이즈 STREET NOISE
눈 기울여 바라보자
영국 런던을 여행할 때, 벽에서 춤을 추는 작품들을 만난 적이 있다. 눈으로만 보는데도 다소 소란스럽고 시끄러운, 저들마다의 이야기를 쏟아내기 바쁜 모습이었다.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을 땐,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는 오해를 가지기 쉽다. 하지만 그것들을 가까이 들여다보면, 무한한 생명력과 폭발할 듯한 자유를 느낀다. 혹은, 자유를 갈망하는 그들의 목
by
이민영 에디터
2021.03.13
리뷰
전시
[Review] 스트릿 노이즈 STREET NOISE - 울려퍼지는 무한한 가능성
거리의 예술이 피어나다
* Graffiti : 벽이나 그 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을 뜻한다. 스프레이로 그려진 낙서 같은 문자나 그림을 뜻하는 말로, 유럽에서는 이미 거리의 예술로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총 12년 동안 학교에 적응하고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거대한 입시 시스템으로 들어가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by
정윤경 에디터
2021.03.13
리뷰
전시
[Review] 쇼핑몰에서 그래피티를 본다면? - STREET NOISE 스트릿 노이즈
STREET NOISE 전시는 유명 그래피티 작가들의 작업을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Nick walker 그래피티(graffiti)는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graffito’와 그리스어 ‘sgraffito’에 어원을 두고 있다. 현대의 그래피티는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되어, 뉴욕 브롱크스 거리에서 낙서화가 유행하면서 본격화되었다. 그래피티라고 하면 주로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문자를 그리는 낙서가 연상되지만
by
도혜원 에디터
2021.03.11
리뷰
전시
[Review] 다시금 느낀 서울의 거리 - 2021 딜라이트 서울
다시금 밤과 새벽에도 불빛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이 다시 찾아오면 좋겠다.
1 <2021 딜라이트 서울> 전시를 향유하기 위해 난생 처음 인사동을 가보았다.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 때문에 광화문-경복궁 근처를 자주 지나치기는 했지만, 인사동 자체를 들러본 것은 처음. 전시가 열리는 '안녕인사동' 건물까지는 잘 찾아갔지만, 딜라이트 서울 매표소 찾는 곳은 조금 헤맸다. 그날따라 유독 사람도 많지 않았고 고즈넉하니 날씨만 좀 더 좋았
by
배지은 에디터
2021.03.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또 다른 처음'을 만드는 방법. [문학]
흘리지 않아도 되는 눈물을 흘리고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을 겪는 일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자리로 스스로를 이동시킨다.
최은영 작가의 단편소설 「비밀」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고 합니다. “흘릴 필요가 없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으면,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한다는... 저 역시 그렇게 생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바람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마찬가지일 텐데요, 그래서 조금 다르게 생각해 봅니다. 흘리지 않아도 되는 눈물을 흘리고 겪지
by
조원용 에디터
2021.02.27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더 나은 나를 꿈꾸며 마음껏 삐꺽거리는 반성문
이 글은 매 순간의 나에게 보내는 작지 않는 편지이다.
이 글은 “좋은 에디터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두고 쓴 세 번째 글이다. 첫 번째 글은 (나로선 상상도 못할 짧은 시간인) 1시간 만에 완성된 글이었는데, 불편할 정도로 솔직한 날 것의 감정이 점철된 부끄러운 글이었다. 두 번째 글은 첫 번째 글을 쓰던 나를 떠올리며 날 것의 내용을 다시 다듬고 정리한 글이었다. 이 글을 쓰면서는 “여전히 정말 솔직할 예정
by
오예찬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적절한 거리에 관하여, ’Her' [영화]
타인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 <Her>
타인은 지옥일까? 현대 사회는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개인화되는 경향이 점점 더 발생하고 있다. 2019년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었었는데, 이 제목은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지은 희곡 <출구 없는 방>에서 나온 말이다. 왜 타인은 지옥이 되는 것일까? 우리는 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가족과 혈연의 관계에서, 성장해서는
by
심은혜 에디터
2021.02.2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너와 나 사이의 거리 두기는 가능할까
떼려야 뗄 수 없는 너와 나의 이야기
권선징악이 명확하고 주인공이 악역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는 서사를 흔히 ‘사이다’라고 한다. 반면 주인공이 고난을 쉽게 이겨내지 못하고 일이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을 때의 답답함을 ‘고구마’에 비유하기도 한다. 많은 상업 작품의 소비자들은 사이다를 원한다. 일이 일사천리로 해결되지 않는 현실 세계는 고구마처럼 답답하기에 픽션을 통해서라도 시원한 쾌감을
by
조현정 에디터
2021.01.2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무수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곳, 광주광역시 '예술의 거리' [문화 공간]
천천히 오래 보아야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곳.
호남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꽤 많은 눈이 내려 그것들이 소복하게 쌓인 날, 광주 예술의 거리에 다녀왔다. 소위 말하는 한파라 그랬는지 길거리를 오고 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그런 '텅 빈 모습'이 또 다른 운치를 만들어낸 것도 같았다. 표지판에 있는 화살표 표시를 따라 한발 한발을 내디디며 겨울이 만들어낸 운치에 빠져들었다. 광주광역시 동구 예술길 24
by
최세희 에디터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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