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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인간, 자연 그리고 우주가 연결되는 곳 [미술/전시]
자연에 가까워지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전시
어느덧 산뜻했던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찾아왔다. 각각의 매력을 지닌 사계절 중 여름은 자연과 가장 가까워지는 계절인 듯하다. 강렬한 햇살과 끈적거리는 습도, 자신의 가장 푸르름을 뽐내는 나무들, 시원한 계곡과 광활한 바다, 창문을 열어놓고 잠이 들 때 들리는 풀벌레 소리나 개구리 소리 그리고 한밤중의 산책에서 보이는 하늘의 수많은 별까지 여름은 자연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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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연 에디터
2023.05.30
리뷰
공연
[Review] 초(超)연결시대의 전쟁이 개인을 침식할 때 - 연극 '몬순' [공연]
전쟁으로 침식된 개인에게서 흔적을 찾는 일
전쟁은 사회와 사회가 맞부딪치는 일이다. 이때 개인은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만 전면에 나설 수 있다. 개인의 특수성은 인정되지 않고, 사회 보편적인 특성은 강조된다. 그러므로 개인은 곧 사회의 일부에 불과하다. 한 가지로 단순화된 목표는 그 목표를 수행하는 데에 불필요한 모든 일들을 제거한다. 사람들은 단순한 목표를 믿고 전진하지만, 구성원 간 공유되지
by
양자연 에디터
2023.04.21
리뷰
공연
[리뷰] 사회의 잘못인가, 개인의 잘못인가 - 보이체크 인 더 다크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에서는 ‘사랑’에 많은 중점을 두었다.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독일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원작 희곡 <보이체크>(Woyzeck)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2월 7일부터 4월 30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되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전쟁이 오래 지속되어 몹시 혼란해진 가상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당시 가난한 민중의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고통과 절규를 담아낸
by
김소정 에디터
2023.03.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느긋한 사진이 성급한 우리에게 [미술/전시]
김수강 개인전 〈겹, 겹〉 관람 후기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언제부턴가 일종의 '밈'으로서 여러 매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문장으로, 제대로 휴식할 시간조차 갖지 못하고 일과 업무에 시달리며 바쁘게 세월을 보내는 현대인들의 삶을 잘 나타낸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 성장은 개인의 삶에 여유와 편의를 건네려 다음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계속하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겐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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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연 에디터
2023.03.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주 개인적인 스마트폰의 역사 [문화 전반]
그다지 단단하지 않은 하드웨어들과 보낸 시간을 돌아보자
하드웨어인가 소프트웨어인가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보고 느꼈던 공포는 그것이 현실과 너무나도 밀접하게 살을 맞대고 있었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버스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린 이후로 주인공의 삶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우연히 주인공의 스마트폰을 주운 연쇄 살인범은 스마트폰에 스파이웨어를 설치하여 각종
by
김채영 에디터
2023.02.21
리뷰
도서
[Review] 시대와 개인 - 원청 [도서]
위화의 소설의 큰 특징은 인물이다.
내가 처음 읽은 위화의 소설은 『허삼관 매혈기』였다. 그저 국내 개봉한 영화 <허삼관>의 원작이 중국 소설이라는 말을 듣고 읽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가벼운 의도와 달리 위화의 소설은 읽었다가 무겁게 책을 덮게 되는 힘이 있었다. 가족을 위해 매일 피를 뽑는 인물이 주인공이라니. 뒤이어 읽은 위화의 『형제』 역시 강력했다. 문화대혁명부터 자본주의 중국까지의
by
이승현 에디터
2023.01.18
리뷰
공연
[Review] 탈진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에게 - 연극 '생각은 자유'
사라의 행방을 찾아서
들어가며 지난 20일, 극단 아리랑의 연극 '생각은 자유'를 관람했다. 본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극의 줄거리를 간략하게나마 소개하며 서문을 열고자 한다. TV를 보던 세 남녀가 환호한다. 검사 출신 정치인 '구서광'이 지역구 의원에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선거 초기에는 소속 정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 때문에 그의 당선 전망이 사실상 비관적이었다. 그러나
by
김채영 에디터
2022.12.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새해를 맞이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방법 [사람]
12월과 1월, 연말과 연초라는 그 시기에는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오래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 이 글은 내가 어떻게 새해를 맞이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연말에는 언제나 그렇듯 미묘한 감상에 사로잡힌다. 벌써 한 해가 갔다는 오묘한 야속함과 새해가 주는 잔잔한 설렘이 심장 한켠을 묵직하게 울린다. 때문에 사람들은 12월과 1월, 연말과 연초라는 그 시기에는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오래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 이 글은 내가 어떻게 새해를 맞이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1. 증명사진 찍기 성인이 되고
by
최현서 에디터
2022.12.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불쌍하게 보지 말아요 [사람]
편견을 버리려 노력하는 이유
생각의 유행 사회에서 살지 않은 온전한 '개인'은 어떤 도덕을 갖게 될까? 반대로, 시대와 나라, 환경을 초월하여 모든 곳에서 살아본 사람은 어떤 도덕을 갖게 될까? 어렸을 때는 흔히 말하는 노숙자를 보면 불쌍했다. 배고프고 춥고 빈곤한 그들의 처지에 연민했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은 노숙자들을 불쌍하게 여겼다. 하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노숙자를 게
by
김윤수 에디터
2022.12.15
리뷰
전시
[Review] 온전한 개인의 시간,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손으로 담은 평안한 일상
DDP에 거대한 조형물이 들어섰다. 단순하고 어딘지 장난스러우며, 귀엽다. 원색으로 알록달록하나 깔끔한 선을 갖은 캐릭터가 자신감 있는 멍한 얼굴로 바로 옆의 캐릭터를 응시하며 우리를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었다. 캐릭터 밑에 쓰인 전시회의 삐뚤빼뚤한 로고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땡그란 눈이 멀리서도 훤히 보여 한산한 서울디자인재단에 유독 그 근처만 인파가
by
이서은 에디터
2022.11.16
리뷰
도서
[Review] 거대한 가문, 작고 평범한 개인 -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
합스부르크 가문의 화려한 영광에 가려진 슬픔
뮤지컬 <엘리자벳>을 보았다. 평소 대학로에서 공연하는 중소형극만 봐서 한번쯤은 대형극의 화려한 규모를 만끽해보고 싶었다. 역시나 <엘리자벳>의 규모와 앙상블의 활용, 수시로 바뀌는 무대 배경에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호화로운 볼거리를 즐겼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 이르렀을 때는 화려한 배경도, 대규모로 동원된 앙상블도, 그 시대 양식을 그
by
진금미 에디터
2022.11.04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무제(빨래)
평범을 이끌어가는 폭력
한승민(Han SeungMin) 무제(빨래) 2022 캔버스, 연필, 유화, 파스텔 145.5 * 97(cm) <세부 사진> 가장 안정적일때 가장 피상적인 관계 평범을 이끌어가는 폭력 역할과 낙인
by
한승민 에디터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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