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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올해의 작가상 - 송상희 [시각예술]
보고, 보듬고, 노래하다
Caravaggio - The Incredulity of Saint Thomas 1602 Oil on canvas, 42 1/8 x 57 1/2, Neues Palais, Potsdam 본다 ‘본다’라는 말의 무게를 실감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여기서 말하는 본다는 것의 의미는 눈꺼풀을 열고 들어오는 빛을 받아들이는 감각적 의미의 봄(see)이 아닌
by
공정필 에디터
2017.11.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날로그 시대의 귀환 [문화 전반]
편리한 세상 속, 그리운 불편함
종래로 디지털 시대, 스마트 시대이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얻고 싶은 정보를 몇 번의 클릭으로 아주 빠르고 쉽게 얻는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도 선명하고 깔끔하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친구, 가족과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듣고 싶은 음악은 신곡이 출시되자마자 접할 수 있고 내 몸 상태를 체크해주는 전자기기로
by
유지윤 에디터
2017.11.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필적확인문구와 수험생분들께 드리는 글 [수능]
몇가지 필적 확인문구에 마음을 담아 수험생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수능이 3일 남았습니다. 글이 올라갈 즈음에는 2일이 남았겠네요. 이번 글은 수험생분들을 위해 마음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시간이 되고, 고사장 문이 닫히고, 안내사항이 다 공지되고, 드디어 수능이 시작되는 순간 수험생 여러분께서 맞이할, 맞이한 시간은 바로 OMR 카드에 정보를 기입하는 것입니다. 그중에는 필적 확인문구도 있겠죠. 저는 두 번의 수능에서
by
김찬규 에디터
2017.11.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올해의 작가상 - 박경근 [시각예술]
인간의 조건에 대하여
[우리는 ‘하나’] 우리는 하나였다. 밥을 먹을 때도, 걸어갈 때도, 인사할 때도, 잠을 잘 때도 하나였다. 왜 그렇게까지 하나가 되어야 했냐고 묻는 사람도 없지만, 만약 묻더라도 나는 대답할 수 없다. 원래 그런 곳이니까. 모두가 그렇게 하니까. 나는 그런 압박이 끔찍하게 싫었다. 당장이라도 이곳을 뛰쳐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내 머릿속에서만
by
공정필 에디터
2017.11.20
리뷰
PRESS
[PRESS] 분단을 걸어본 적이 있는가, 워킹 홀리데이 [공연]
“비로소 분단을 걷는 경험이 필요한 때이다.”
Prologue. 글을 쓰기 전 한참을 고민했다. <워킹 홀리데이>가 필자에게 상당히 어려운 공연이었기 때문에-어떤 말로 의미를 전달해야 좋을지 어려워, 그들이 실제 걸은 만큼의 무게를 헤아려보고자 신중히 기억을 더듬었다. 워킹 홀리데이란 무슨 의미를 담은 연극인지, 극을 통해 전하려던 것은 무엇인지-많은 은유와 묘사로 얽힌 그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어
by
차소연 에디터
2017.11.20
리뷰
공연
[Review] 괴짜 대가의 연주를 듣다,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공연]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Prologue. 클래식 공연은 말 그대로 고전적인 음악을 연주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야말로 공연을 보고 나서 나의 무지에서 나온 착각이었음을 알게 되었지만, 한편으로 이런 배운 점이 있었기에 나에게는 의미있는 공연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어찌보면, 전시를 많이 보러 다니며 눈을 키우듯 클래식 음악을 듣는 귀가 조금씩 트이는 기분이 든다고 해야
by
차소연 에디터
2017.11.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올해의 작가상 - 백현진 [시각예술]
이것은 연민에 대한 이야기다.
[기록되는 일반적인 것에 대하여] ‘실직, 폐업, 이혼, 부채, 자살‘ 이 단어들을 본 적이 있다. 아니, 많이 봤다. 그것도 아주 가까운 곳에서 봤다. 티비에서, 교과서에 나온 ‘원미동 사람들’에서, 뉴스에서, 주변의 지인에게서 그리고 우리 부모님에게서. 하지만 흔하디흔한 저 단어들이 내 피부에 직접 닿은 적은 없다. 직장을 다니고 있고, 개업(開業)아
by
공정필 에디터
2017.11.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올해의 작가상 - 써니킴 [시각예술]
올해의 작가상 2017 Part1. 써니킴
바람이 조금 쌀쌀했지만 햇볕이 따뜻했던 날,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다녀왔다.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두 개가 있는데, 그중 아침부터 내 발길을 이끈 전시는 [올해의 작가상 2017]이다. 우승자 발표가 4주 정도 남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시점에서 4주 동안, 한 주에 하나씩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써니킴, 백현진, 박경
by
공정필 에디터
2017.11.08
작품기고
[감상 Diary] 노래를 감상하다.
노래를 감상하고 그리는 그림
--다섯번째 의미의 '감상'-- 우리 한때 자석 같았다는 건 한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거였네 가진 게 없던 내게 네가 준 상처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in a sad love story 에픽하이 - 연애소설 中 평소에 노래를 '감상' 할 때 멜로디 보다는 가사를 위주로 듣는 편인데 에픽하이의 노래는 가사들이 참 신선하고 가슴에 크게 와닿는 것들
by
조서정 에디터
2017.11.07
리뷰
PRESS
[PRESS] 자야의 기억과 백석의 언어가 완성하는 미완의 사랑 : 뮤지컬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과감한 구성과 영리한 시의 활용은 미완의 사랑을 하나의 완결된 형태로 완성했고, 자야의 기억과 백석의 언어로 완성된 사랑 이야기는 눈이 나리는 겨울 날 우리 앞에 당도했다. 응앙응앙, 명징하게 드러나는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흰 당나귀처럼 좋아서, 슬퍼서 울고 싶은 기분은 어쩔 수 없나보다.
미완의 이야기 인생이 하나의 full 영상이라면, 기억은 ‘pause’ 된 것들의 집합이다.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 것들이 의미를 가지진 못한다. 특정한 사건, 특정한 인물, 특정한 시공간이 우리에게 선택되고, ‘기억’이란 이름으로 남는다. 선택된 것들을 모아 하나의 줄에 꿸 때, 그것은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죽음을 앞둔 한 여자가 인생을 되돌아본
by
김나윤 에디터
2017.11.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필수불가결한 우울함들을 위하여- The Blue Day Book [문학]
힘들지만 꼭 필요한 내 인생의 하루를 위한 위로
그런 날이 있다. 내면이 우울함의 바다 깊이 잠식당해 버리고 만 그런 날 말이다. 사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순간들을 통틀어보면 꽤 적지 않은 하루들이 우울함의 짙은 파란색으로 물들곤 한다. 그리고 그 심연에는 세상을 가득 이루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만큼이나 다양하고 제각각인 이유들이 있다. 심연을 모두 이룬 뒤에 그 어둡고 짙은 곳에서 올라온 우울은 이윽
by
김현지 에디터
2017.10.28
리뷰
공연
[Preview]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명작, 마린스키 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마린스키 발레단 내한공연
백조의 호수는 발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정도로 매우 유명한 작품이다.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러시아가 낳은 작곡가 차이코프키의 대표작으로, 누구든 어릴 때나 매체를 통해서나 접해볼 기회가 많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초반의 잔잔한 시작에서부터 저주에 걸려 슬픈 오데트와 왕자 지그프리드를 차지하려
by
차소연 에디터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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