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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나라는 팀을 잘 꾸려나가기 위해선 [사람]
각자 맡은 분야에 충실한 멤버들이 소속된 나라는 팀
2만 개가 넘는 받은 메일함을 몇 년간 방치해 두다가(메일 개수의 8할이 광고 메일이나 스팸이었다.) 뒤늦게 정리의 필요를 깨닫고 메일함 정리에 돌입한 지 일주일째. 우연히 중학교 1학년 시절 나의 담임 선생님에게 받았던 메일을 발견하게 되었다. 선생님의 답장을 보면서 내가 대체 무슨 내용을 보냈던 건지 궁금한 마음 반, 마치 열어서는 안 되는 판도라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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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현 에디터
2022.07.19
리뷰
공연
[Review] 숭고한 전쟁도, 위대한 영웅도 없는 세상에서 - 연극 '잔인하게, 부드럽게'
익숙한 것들이 낯설어지고, 각자의 얼굴 뒤에 숨겨진 표정을 생각하게 되는 연극
현대극으로 재탄생한 <트라키스의 여인들> 여자는 텅 빈 집안을 지키며 전쟁에 나간 남편을 기다린다. 간절한 기다림 끝에 남자는 승리를 거두고 돌아와 아내의 품에 안긴다. 집안사람들은 물론이고 온 마을과 나라가 이 영웅을 환대한다. 익히 아는 전형적인 전쟁담, 영웅담이다. 이런 이야기 속 남성은 전쟁에서 승리해 돌아옴으로써 남편이자 아버지의 지위를 공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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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07.17
리뷰
PRESS
[PRESS] 작은 부스가 모여 만들어 낸 일러스트의 무궁무진한 세계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V.13
다양한 아티스트와 가까이 소통하고 싶다면?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이하 서일페)는 일러스트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 전시회다.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디자인,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라피 등 관련 분야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가하여 작품을 알리고, 대중과 소통하는 아트 축제로 매년 여름과 겨울에 찾아온다. 올해는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세 번째 서일페가 개최됐다. 팬데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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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희 에디터
2022.07.15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아트 페어, 시간 내어 꼭 가야하는 이유 [시각예술]
현대 예술이 궁금한가?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종종 내게 더 넓은 세상을 가져다 준다. 내 시야를 제한하는것 같으면서도, 내 취향을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내 알고리즘이 전시와 시각 예술로 가득해져 갈 즈음, ‘더 프리뷰 성수(The Preview Seongsu) 인스타그램 계정이 돋보기에 걸렸다. 미술관과 갤러리를 방문하고 관람하는 패턴이 정형화되어 갈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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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경 에디터
2022.07.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동궐도, 기록과 역사 [미술/전시]
기록과 기록의 부재로 보는 동궐도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으로, 경복궁을 기준으로 동쪽에 위치한 궁궐들을 그렸다고 하여 동궐도라 이름 붙여졌다. 현재 고려대학교 박물관과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각 한 점씩 전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박물관의 소장본은 16권 화첩의 형태이고,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본은 병풍 형식이다. 두 점 모두 동일한 화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회
by
김윤비 에디터
2022.07.12
리뷰
PRESS
[PRESS] 지금과 여기로부터 멀어진, 2단지 - ~ [음반]
지금과 여기로부터 멀어진 소리를 쌓아 올린 2단지는 그의 마음과 기억을 청자들에게 제시한다. 마치 해변에서 먼 곳을 바라보는 기분으로, 파도치는 기억이 필름에서 재생되는 모양으로.
작품은 종종 거리를 잴 때가 있다. 회화와 사진은 원근으로, 문학은 글로서 공간과 마음의 거리를 표현한다. 소리에도 분명 멀고 가까움이 있다. 소리가 발생하고 퍼지는 과정의 거리감, 멀찍이 떨어진 마음의 가사는 음악이 표현하는 원근이다. 우리는 흔히 음악을 듣고 ‘멀다'고 느끼진 않지만 2단지의 음악은 ‘멀리 떨어진' 음악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글과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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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에디터
2022.07.12
리뷰
공연
[리뷰] 무자비라는 창과 정당화라는 방패로 - 잔인하게, 부드럽게
우리 안에 내재하고 있는 이중성
잔인하게, 부드럽게 ‘잔인하게, 부드럽게’는 타인에게 행한 무자비한 폭력을 정의와 평화로 정당화하는 인간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연극이다. 상반되는 ‘잔인함’과 ‘부드러움’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이중적인 이미지가 느껴진다. 장난으로 건네는 ‘천천히 빠르게’와는 그 무게가 다르다. 타인에게는 잔인하게 폭력을 휘두르지만 자신에게는 뱀이 담벼락을 넘어가듯 부드럽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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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에디터
2022.07.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눈부신 그림자를 껴안는 법 [도서/문학]
당신과 <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입니다>, 박시하 시인이 전하는 이야기
《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입니다》는 직접 구한 첫 시집이자, 스스로 ‘시’에 대해서 탐구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이제껏 배워온 시 읽는 법을 완전히 버릴 수 있게 해줬다는 뜻이다. 어떤 마음으로 서점에서 시집을 들어올리게 되었는지, 당시의 기억은 흐릿하지만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시'라는 건 만든 이의 생각이나 느낌을 아주 간결하게 축약한 것이라고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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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하 에디터
2022.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끊임없는 자유 속에서 모순적으로 커져만 가는 부자유 [영화]
영화 <자유로운 세계>
포스터의 '당신이 원하는 만큼'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제목도 '자유로운 세계'다. 그러나 이는 모두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역설적 표현들이다. 주인공에게는 무한한 자유가 주어져 있지만, 모순적으로 점점 더 깊은 부자유의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자본주의와 끊임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게 해준
by
최지우 에디터
2022.07.03
리뷰
PRESS
[PRESS]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으네의 어딘가 이상한 'OZ LAND' [음반]
으네는 특유의 톡톡 튀는 매력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예쁜 코랄 빛으로 물들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으네의 어딘가 이상한 'OZ LAND' 래퍼로는 비와이, 쿤디판다, 손심바, 최엘비가 프로듀서로는 비앙과 디젤이 소속된 데자부 그룹. 남자들뿐인 힙합 씬에서도 유난히 어둡고 둔탁한 디트로이트 계열 비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들 사이로 귀여운 막내가 입단했다. 싱어송라이터 '으네'다. 으네는 힙합 유튜브 예능을 중심으로 8ball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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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2.07.02
리뷰
도서
[Review] 노래하자. 작고 소중한 것들로부터 - 산책가의 노래
가민히 귀 기울이면 들리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보이고, 가만히 느끼면 알 수 있는 것들
항상 빠르게 돌아가는 도심 속에서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다 보면,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다. 출근길 붐비는 지하철, 퇴근길 꽉 막힌 도로, 곧 터져버릴 듯한 노트북, 늘 시끄러운 SNS. 그런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생각이나 감정이 정리되거나,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로부터
by
김소연 에디터
2022.06.29
리뷰
공연
[Review] '자연'스러움, 그것이 예술. - 최인 기타 리사이틀
당당히 이것을 예술이라 부르리라.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회,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드문드문 들리고 조곤조곤한 기타 소리가 내 귀를 간지럽힐 때 느껴지는 풍부한 감성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연주자와 함께 조용히 교감하는 청중들. 오래 전부터 막연히 이런 이미지를 그려보곤 했다. 찾아보면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은데, 환상속에나 있을 법한 연주회라며 상상의 나래를 그리던 시간들이 떠오
by
김재훈 에디터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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