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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수(水)면 아래, 그리고 욕망 [영화]
청소년의 욕망을 거품없이 바라보기
Water lilies, 수련 수련은 물 위에서 피는 꽃이다. 물 아래에서 줄기들이 엉키고 자라나야 수면 위의 꽃을 볼 수 있다. 마리는 싱크로나이즈 선수인 플로리안의 물 위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마리는 무작정 플로리안에게 수영장에 들어가게 해주면 원하는 걸 준다고 말한다. 그들의 거래가 시작한다. 싱크로나이즈 선수를 구경하는 마리에게 플로리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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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아 에디터
2023.01.07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이 한 사람의 세계를 뒤바꿀 수 있다면 - 소프라노 강혜정 연말 콘서트, 누벨바그
목소리와 음악이 가진 비현실성을 엿보다. 소프라노 강혜정의 연말 콘서트, 누벨바그
꿈결 같은 시간이었다. 조금 진부한 말이지만, 첫음절을 듣는 순간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임을 예감했다. * 사실 음악은 그리 즐기지 않는다. 가끔 히트곡이 나올 때만 몇 번 흥얼거리다 이내 잊어버리고 클래식 곡은 고등학교 음악 시간이나 교양과목에서 배우는 게 전부였다. 영화에서 효과음이 주는 몰입감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선 동의했지만 소리가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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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서 에디터
2023.01.06
리뷰
도서
[Review] 문학계의 이그노벨상이 있다면, 수상의 영광을 안겨주고 싶은 작가 - 글리프 6호: 김초엽 [도서]
기상천외한 실험으로 패러다임을 재편한 김초엽의 SF장르
김초엽 작가의 소설을 만난 건, 불과 몇 개월 전이었다. 작가의 소설을 호평하는 말들을 끊임없이 들어왔지만, SF 장르는 나와 거리가 멀어 보였기 때문에 읽어보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읽기를 망설였다. 그러던 와중, 김초엽 작가의 첫 소설집이자 데뷔작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펼쳐 들었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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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희 에디터
2023.01.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기억해볼만한 장면
내 삶에서 기억해볼만한 장면
최근에 내가 쓴 글들을 몇 편 읽어보다 생각했다. 나는 왜 이렇게 우울한 글밖에 못 쓸까하고. 내 글은 은근 색채가 짙은 편인 것 같다. 대학시절 수업에서 익명으로 글을 바꿔 읽고 피드백을 할 때도 내 글은 사람들이 유독 쉽게 알아차렸다. 몇 문장 읽지 않아도 이건 김인규가 쓴 글이라고, 글의 종류를 불문하고 그랬다. 물론 내 글에 묻어나오는 특유의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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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3.01.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따끔따끔 피어나는 다정한 세상! (2) [드라마/예능]
어른 A는 왜 소타에게 사과를 건네주고 홀연히 사라졌을까?
* "[Opinion] 따끔따끔 피어나는 다정한 세상! (1)"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따끔따끔 피어나지! (오타쿠의 욕망을 간신히 거세하고, 스타워즈 시리즈에 대한 사족 없이) <만달로리안>을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해 보자면, 만달로어인-스타워즈 세계관 속 유명한 전투집단-이자 피도 눈물도 없는 고독한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이 포획 대상이었던 아이 그로구에
by
최은민 에디터
2023.01.03
리뷰
도서
[Review] 미지의 소재를 다룬 소설들, 글리프 6호 - 김초엽 [도서]
과학의 한계 안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 안에서 김초엽 작가는 SF 소설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
김초엽을 검색해 보면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개가 “한국 SF 문학의 새로운 지평”, “국내 SF 사상 가장 많은 판매”와 같은 문장들이고, 젊은 작가로서의 김초엽 현상을 설명할 때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SF 열풍”이나 SF를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하는”과 같은 문구다. 김초엽의 등장 이후 SF라는 말은 그에게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
by
최아정 에디터
2023.01.03
리뷰
전시
[Review] 영화 속 한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환상적인 풍경 위에 펼쳐진 맥스 달튼의 예술세계,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최근 전시나 공연을 보러다니는 일이 많아지면서 생긴 버릇이 하나 있다. 감상이 휘발되기 전에 한 문장으로 해당 전시를 정의해보는 것이다.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은 한마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전시였다. 맥스 달튼, 낭만을 조각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전시회는 누군가의 취향을 꾹꾹 눌러담아 만들어내는 가상세계인 만큼, 전시 장소부터 향기가 묻어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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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서 에디터
2023.01.03
리뷰
전시
[Review] 아기자기한 영화의 한 장면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세밀하게 배치한 디테일과 동화같은 표현력. 아기자기한 영화 속 한 장면들이 가득한, 영화를 감상한 후 다시 방문하면 더욱 재미있을 전시.
아기자기함을 좋아한다. 뜯어볼수록 재미있고, 어딘가 기분 좋게 만들고. 심지어 어감도 귀엽다. 영화의 장면들을 아기자기하게 그려낸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에 다녀왔다. 자세히 볼수록 귀엽고 재미있는 맥스 달튼의 상상력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전시는 1막 영화의 순간들, 2막 웨스 앤더슨 컬렉션, 3막 맥스의 순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기억
by
이혜린 에디터
2023.01.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따끔따끔 피어나는 다정한 세상! (1) [드라마/예능]
어른 A는 왜 소타에게 사과를 건네주고 홀연히 사라졌을까?
글쓴이의 문자에 다소 영혼이 없어 보이나 당시 토익 학원 숙제에 영혼을 빼앗긴 상태이었음을 감안해 달라. 스무 번이 넘는 생일을 맞이한 후, 나의 세계에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았다. 나 스스로도 나와 '어린이'라는 존재가 그다지 큰 접점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내가 자의적으로 그려낸 경계선 안으로 가장 자주 침입했던 이가 있
by
최은민 에디터
2023.01.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간을 되돌려 너를 만날 수 있다면 [영화]
영화 '어바웃타임' 에서 찾아낸 행복한 삶을 사는 법에 대하여
팀, 부끄러움도 많이 타고 조용한 아이이자 어바웃타임의 주인공이다. 팀은 성인이 되던 첫 날 아버지에게 가문의 황당한 비밀을 듣게 된다. "우리 집안의 남자들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단다."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코웃음을 치던 팀. 말이 되는 장난을 치라면서도 아버지의 말을 따라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돌아가고 싶은 시간을 생각하며 주먹을 꽉 쥐어본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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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별 에디터
2023.01.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숨이 차도록 달리는 청춘 [영화]
청춘이니까 달리고 달리니까 청춘이다.
달리기는 정말 간단해 보이면서도 매력적인 활동이다. 그저 걷는 데서 보폭을 조금 더 넓혔을 뿐인데도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은 금방 단축되고, 운동 효과도 배가 된다. 아기는 태어나서 뒤집기를 하고, 엉금엉금 기어 다니고 걸음마를 떼다가 마음껏 달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달리기는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달리기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숨이
by
류나윤 에디터
2023.01.01
리뷰
도서
[Review] 정상성에 의문을 가진 작가, 김초엽 - 글리프 6호
김초엽은 SF 작가라는 수식어로 담을 수 없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SF 작가' 김초엽 작가에게 붙는 가장 익숙한 수식어다. 평소 소설을 잘 읽지 않던 나도, 그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으며 SF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던 터라 김초엽 작가에게 붙는 저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그의 모습과 작품은 아주 한정되어있었다는 걸 <글리프>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
by
이채원 에디터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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