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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어제 오늘 그리고' 언제나 서있는 중인데요 _ 연극 9월
최근에는 꽤 그런 작품이 많은 것 같다. 내용보다 줄거리보다 '보는 행위' 자체가 중요해지는 그런 작품들. 그런 작품들을 보면서 관객들이 할 일은 이것이다. 연극이 지나가는 중에 그리고 스쳐간 자리에 남은 감상들을 주워담는 것. 이번 설유진 연출의 <9월>도 그런 것이다. 연극엔 다양한 가족들이 나온다. 얽히고 섥혀 이 관계가 맞는건가 본인의
by
손민경 에디터
2018.09.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163cm, 23살 [기타]
이제는 어쩌면, 보이지 않는 성장을 하고 있는 나에게. 키를 넘어, 그리고 숫자를 넘어.
163cm 내 키는 163cm이다. 키에 대한 생각을 종종 생각한다. 매일 누군가 내 키를 물어오는 것은 아니고, 매일 키에 대해 생각해야 할 일이랄 건 없지만, 가끔 내 키라는 별것 없는 숫자를 생각한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눈에 보이는 성장은 더 이상 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중학교 때까지 살던 집에는 거실에서 부엌으로 이어지는 곳에, 폭 20
by
남윤주 에디터
2018.09.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못된 서울을 살고 있는 당신에게 [공연예술]
저마다의 무게를 지닌 삶을 힘겹게 지탱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
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되어 지금까지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공연이다. 시나리오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14년이라는 많은 시간이 지나 낡고 투박해졌지만, 이 극이 가진 위로의 힘은 여전히 관객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유독 서울 하늘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만나고 싶은 공연 ‘빨래’를 소개한다. 1.
by
황혜림 에디터
2018.09.23
리뷰
공연
[Review] 재미와 감동있는 환자들의 사연,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크리스마스 이브, 가톨릭 재단의 무료병원을 배경으로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작되는 <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는 병원장 베드로가 병원 내 주변 인물들을 만나며 그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먼저 가톨릭재단의 병원에서 일하는 봉사자인 정연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환자의 이야기가 점점 전개된다. 천국 같은 병원과 천사 같은 환자가 있을 줄 알았던 것과는 달리 환자들은 팔팔하다. 환자들을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정연이와 동정을 받기 싫은 환자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웃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다. 어릴 적 부터 병원을 자주 들락날락거렸던 나는 환자들의 입장
by
김정하 에디터
2018.09.22
리뷰
도서
[Preview] 다채로운 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수상한 나무들이 보낸 편지' [도서]
수상한 나무들이 보낸 편지 《수상한 나무들이보낸 편지》는 개성이 뚜렷한 열여섯 가지 나무의 편지를 읽으며 자연스레 새로운 지식을 익히게 되는 과학 그림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거인나무, 폭발하는 다이너마이트나무, 무지개 빛깔을 띤 무지개나무, 위에서 아래로 자라는 목졸라나무의비밀을 엿볼 수 있다. 나무가 사람이나 다른 동식물, 자연환경과교류하는 방식
by
정선민 에디터
2018.09.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사로 바라보기, 뭐해? [문화전반]
뭐해? 그냥 있지.
뭐해?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살기 Opinion 민현 알람이 울리고 난 뭐하냐는 질문에 대답을 생각한다. 매일같이 7시에 일어나 운동과 공부로 하루를 시작하는 친구에게서 온 질문이기에 난 읽지 않는다. 오랜만에 날 찾은 친구가 반갑기도 하지만 아무 것도 안하고 있기에 뭐라 말할 수가 없었다. “누워있어.”라 하거나 “숨 쉬고 있어.”라고 말하는 건 창피하기에
by
손민현 에디터
2018.09.08
리뷰
도서
[Review] 한 장의 사진
* I had the hope that the result would look like a photograph rather than fashion photograph 나는 결과물이 패션 사진보다 한 장의 사진으로 보이기 바랐다 - 사울 레이터 - 처음 아무렇게 책을 펼치자마자 본 사울 레이터의 문장은 곧장 다음 장으로 넘기려는 나의 행동을 정지시켰다. 그리
by
오예찬 에디터
2018.09.02
리뷰
도서
[Review] 아무것도 없으나 모든 것이 있는 그의 공간, 'All about Saul Leiter'
[Review] 아무것도 없으나 모든 것이 있는 그의 공간<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목적을 염두에 두지 않고 세상을 바라본 자의 시각은 실로 대단했다. 평범한 것, 보이지 않는 것, 사소한 것, 순간적인 것을 담은 사울 레이터의 프레임은 그 어떤 거창한 의미가 담긴 사진보다 더 빛났다. 주변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러나 과감한 구도로 캐치한 그의 사진은 비밀스
by
이승현 에디터
2018.09.02
리뷰
도서
[Review] 세상을 균열을 가할 수 있는 여자라서 행복하길 [도서 리뷰]
페미니즘이라는 시대적 감각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청하는가? 일상의 평온이 어느 누구의 고통을 강제 봉인시켜 침묵의 늪으로 침잠시켜 온 결과였는가를 파헤쳐 드러내는 것, 그것이 바로 페미니즘이다. 이러한 파헤쳐 드러내기 작업이 수행되는 주된 영역은 외부의 적이 아닌 가장 이상화되어 있고 가장 친근한 영역인 가족제도이다.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은 가족이라
by
이혜선 에디터
2018.09.01
리뷰
PRESS
[PRESS] 아제로스의 모든 요리사들을 위한 판다렌 추천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식 요리책
[PRESS] 아제로스의 모든 요리사들을 위한 판다렌 추천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식 요리책 진짜 맛있는 아제로스 요리백과 이것이 몇 없는 우리 아버지의 사진이다. 아버지는 볶음 국수를 즐기시곤 했다. 위대한 판다렌 요리사였던 우리 위대한 아버지, 양양은 항상 상기된 얼굴로 국자를 들고 당신의 주방기구를 응시하시곤 했다. 사실 판다렌 특유의 수북한 털들
by
손진주 에디터
2018.08.27
리뷰
전시
[리뷰] 오래된 미래의 현재, '갤럭시 오디세이 展' [전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 갤럭시 오디세이展을 보고 오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용산역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길을 잘못 들었다. 매일 얼굴 마주하는 룸메이트와 '갤럭시 오디세이 展'을 보기 위해 오랜만에 함께 방을 나선 길이었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사진으로 봤던 전시회 간판을 발견했지만, 길을 잘못 든 탓에 빙 돌아서 전시회 장소로 가야 했다. 저녁 시간이라 붉어진 하늘빛 아래의 용산은 오래된 건물들과 새로 지
by
박찬희 에디터
2018.08.25
작품기고
[Fabulist]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illust by 유진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거리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불안하기만 20대 중반이라는 나이 휴학을 하면서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다. 생각할 시간,,이라고 해야 하나 정확히 말하면 걱정을 할 시간이 많아졌다. 내 나이는 스물셋이다. 스물셋이란 나이는 애매하다. 어른들이나 강연을 보면 스물셋이라는 나이는 청춘이고, 무언가에 언제
by
유진아 에디터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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