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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아름다웠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방명록을 적는다. 김인규 왔다 갑니다-
선명한 구름과 맑은 하늘 때문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날 것 같았는데 그러지는 않았다 <엄청난 속도로 사랑하는>, 고민형 이 모임에는 무언가 두부 같은 부분이 있어 나는 말을 얹기가 조심스럽다. 몽글하고 폭신한, 포슬포슬하게 부서져 내릴듯한 감정들이 뒤섞여있어 손을 대기 망설여진다. 이 글을 쓰는 일이 무언가를 훼손시킬 것만 같다. 좋은 책이나
by
김인규 에디터
2024.06.12
리뷰
공연
[Review] 무대 안의 무대, 발레리나 뒤의 사람 - 더 발레리나
우리를 매료시키는 아름다움과 노력에 대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 한 마디 없이 오롯이 몸짓과 동작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여타 다양한 장르의 무용과 비슷한 결의 특별한 매력을 발레는 가지고 있다. 오직 몸의 표현만으로 무언가를 전하는 예술, 물 흐르듯 흐르는 음악과 하나 되어 흘러가는 인체의 극한의 아름다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발레 작품 ‘백조의 호수’ 때문일까. 그 중에서도 유독 고
by
박주연 에디터
2024.06.11
리뷰
공연
[Review] 말하는 발레공연 - 더 발레리나
제 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
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 음악, 고고한 자태와 우아한 몸짓. 공연장은 단정한 행색의 관객들이 앉아 숨을 죽이며 작품을 만나길 고대한다. 이는 발레 공연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이미지다. 그런데 이런 발레 공연에 대사가 들린다면 어떨까? 무용계 중에서도 전통성을 고수하기로 유명한 발레 분야에서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대한민국 발레 축제의 공식 초청작 <더 발레
by
김예린 에디터
2024.06.10
리뷰
공연
[Review] 무대 앞과 무대 위를 잇다 - 더 발레리나
하필 이날, 하필 우리가, 하필 바로 그 자리에
처음의 이유 공연 예술의 묘미란 두말할 것 없이 현장성 아닐까. 공연의 모든 각 회차는 바로 그 순간, 그 공간, 그 사람들이 함께 뒤섞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조금 진지한 관객들과 함께 묵직한 분위기를 즐길 수도 있고, 유쾌한 이들이 유독 많은 날엔 전체 현장의 분위기가 들뜨기도 한다. 어떤 회차든 완전히 똑같은 형태로 재현될 수는 없다. 그래서일까,
by
황수빈 에디터
2024.06.1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고작’ 오래된 극장 하나에 왜 목숨을 거냐면 [영화]
우리가 원하는 건 극장만이 아니기에.
영화를 조금이라도 사랑하고, 지금 한국에 살고 있는 관객이라면, 한동안 시끌시끌했던 ‘원주 아카데미(원주극장)’에 관해 기사 제목 한 줄로라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했던 원주극장은, 다른 여느 독립극장과 같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결국 사라져 버린 극장이다. <무너지지 않는다>는 김귀민, 이미현, 최은지 감독의 단편 ‘시민귀민’
by
류나윤 에디터
2024.06.10
리뷰
공연
[Review] 꾸준함은 조용하지만 강력하다 - 더 발레리나
천상의 춤 발레, 그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헌신을 이야기합니다.
발레의 등을 보다 예술과의 만남은 찰나다. 예술가는 그 짧은 사이에 오랜 기간 닦아온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관객이 마주하는 것은 매끈하게 닦인 아름다움이다. 그렇게 짧은 조우 후에는 모두가 미련 없이 떠나간다. 관객은 감동과 희열에 벅차서 공연장을 빠져나간다. 그렇게 모든 것이 마무리되고 예술이라는 인생에서도 하나의 단락이 맺어진 것 같다. 그렇지만
by
서지원 에디터
2024.06.09
리뷰
공연
[Review] 무대 속 무대, 각양각색 네오 클레식 발레의 향연 - 더 발레리나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 <더 발레리나>가 보여주는 무대-공간
2024년 5월 31일~6월 1일 2회차로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선보여진 유니버설발레단의 <더 발레리나>는 대한민국 발레축제(BAFEKO)의 첫 개막작이자, 유니버설발레단이 만들어진 지 40주년이 되는 지금 시점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2024년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2022년에 처음 만들어진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by
이다연 에디터
2024.06.08
리뷰
공연
[Review] 무용수의 무대는 사실 - 더 발레리나
춤을 춘다는 것은 곧 일상이, 인생이 무대가 된다는 것이다.
춤을 꽤 오래 췄다. 전공자에 견줄 바는 못 되지만, 아마 전국의 영문과 중에서는 가장 오래 그리고 많이 췄으리라. 힙합을 추는 나는 언제나 무게 중심을 아래로 보내고, 무릎을 펴질 않으며, 바운스와 그루브를 연습한다. 그 많은 춤 중에서도 '힙합'이라는 장르가 주는 다양성과 자유로움이 좋았다. 각자만의 개성과 스타일이 다채롭고 타 스트릿 장르에 비해 기
by
한정아 에디터
2024.06.08
리뷰
공연
[Review] 두근두근! 어? 와! 왈칵.. - 더 발레리나
그들의 세상이 아닌, 우리의 세상
두근두근! (Pit–A–Pat)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호두까기 인형’을 본 적이 없다. 어릴 적에 발레에 관심도 있었고, 공연을 쉽게 보러 갈 수 있는 서울에 살았지만 볼 수 없었다. 아마 먹고 사느라 바쁜 부모님에겐 발레 공연은 터무니없이 비싼 공연이었을 거다. 그래서 늘 그 작품이 궁금했고, 발레를 향한 호기심이 있었다. 자라면서 그 호기심은 자
by
강득라 에디터
2024.06.06
리뷰
공연
[Review] 세상의 모든 백조들에게 - 더 발레리나
무대가 끝나도 삶은 계속되니까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정현종, <방문객> 중 한 사람은 하나의 세계라고 했다. 그렇기에 한 사람이 오는 건, 하나의 세계가 나에게 다가오는 거라고. 나는 이 말이 사람과 사람 간의 일대일 직접 관계에만 해당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발레리
by
백소현 에디터
2024.06.06
리뷰
공연
[리뷰] 무대 바깥의 존재에 조명을 비추다 - 더 발레리나
무대 아래에서 더욱 빛나는 이유
무용 「더 발레리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발레 공연의 틀에서 벗어난 작품이다. 무용수의 작은 몸짓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서 관객들은 숨을 죽인 채 무대 위에 선 그들을 바라본다. 하지만 이 공연에서 관객들은 여느 발레 공연의 관객보다 훨씬 더 자유롭다. 무용수가 연습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거나 서로 장난치는 일상적인 모습을 보며 소리 내어 웃을 수
by
임유진 에디터
2024.06.06
리뷰
도서
[Review] 그때의 내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도서]
나조차도 명명하지 못했던 그 순간,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었을까
다들 ‘슬픔’이라는 단어를 듣는다면 어떤 감정을 떠올릴까? 생각해 보면 나는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함을 느끼는 순간을 대부분 ‘슬픔’이라고 표현해 왔다. 분명 그때의 기분을 세밀하게 뜯어본다면 여러 갈래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을 텐데 말이다. 가령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고 좌절했던 순간, 익숙함 속에 낯섦을 발견할 때 오는 헛헛함, 모든 것이 가득 차 충만
by
곽미란 에디터
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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