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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리뷰] 그녀의 작품을 더 잘 감상하고 싶다면 - 제인 오스틴, 19세기 영국에서 보낸 편지
제인 오스틴에게는 편지가 곧 습작 노트가 아니었을까?
편지, 요즘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만일 편지를 지천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면, 예쁜 손 편지가 감성의 대상이 되진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편지라는 단어에서부터 아련하고 뭉클한 감정이 발현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편지를 쓰고 주고받는 일련의 과정이 무척 특별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편지가 오래전 어느 날에는 유일한 소통의 수단이었을 것
by
김규리 에디터
2023.01.25
리뷰
공연
[리뷰] 품 속에 숨겨두었던 과거는 언젠가 무지개가 된다 -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구시대의 향수가 아니라 시간을 초월한 사랑스러움
사진: 극단 수 1. 무너져가는 영화관에 머무는 사람들 오늘 리뷰할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과거에 얽매인 사람들이 미래를 바라보는 이야기다. 충청도의 시골 마을, 40년 동안 운영해온 영화관이 폐관된다. 조씨 가문의 할아버지에 이어 아버지가 가족 대대로 운영해왔다. 한때 영화관은 새로운 오락 문화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로 북
by
이승주 에디터
2023.01.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결국은 다정함이 이긴다
끝까지 가면 말이다
글쎄, 내 세계에서는 늘 현실이 이겼다. 나는 늘 웨이먼드가 되려 애를 쓰다가 체력과 정신력이 소모되면 그 즉시 조부 투파키로 돌변했다. 웨이먼드가 이기는 멀티버스는 여기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나는 힘이 들면 다정함, 배려 같은 것부터 내려놓았다. 방해하는 것이 뭐든 맞서 싸우려고 했고 이기려고 했다. 늘 화가 나 있었고 불편, 불만, 부당함을 지적
by
조수빈 에디터
2023.01.18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면사포의 주인은 없다 [만화]
면사포로 성별을 나누는 어른들을 위해, 웹툰 <면사포를 쓰고픈 남자>
©스트 제목이 독특하다. 면사포를 쓰고픈 남자라니. 좋게 말하면 독특이지만, 포장하지 않고 말하자면 기이하다는 표현이 더 알맞다. 태어나서 면사포를 쓴 남자를 상상한 적이 없다. 면사포는 웨딩드레스와 어울리는 여성의 장식품이지, 남자가 쓴다는 것은 상식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덩치가 큰 남성과 면사포는 상성이 맞지 않는 조합이었다. 편견에서 비롯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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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유빈 에디터
2023.01.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스포츠 속의 드라마 [드라마/예능]
다큐멘터리 <모 아니면 도: 아스널(All or Nothing: Arsenal)>(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우리나라 국가대표로서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에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와 함께 그들의 거취도 관심의 대상이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축구선수 조규성은 월드컵 이후 해외 구단에서 이적 제안을 받았음을 지난 12일에 열렸던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더불어 많은 축구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최종 목표는 E
by
홍가흔 에디터
2023.01.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키키, 이름과 달리 꽤 섬뜩했다 [미술/전시]
혐오 예술이 취향에 국한된다면
어제, 서울시립미술관을 다녀왔다. 나에게 시립 미술관 전시는 대극장 공연 관람과도 같다. 평소 작은 갤러리의 개인전을 자주 다니는 입장에서, 큰 규모의 전시는 큰 다짐과 체력 그리고 카페인 수혈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카페인은커녕 새벽에 눈을 떠 지하철 안에서 꾸벅꾸벅 졸아가며 도착한 바람에, 관람을 계획했던 4개의 전시 중 하나의 전시만 보고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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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비 에디터
2023.01.14
리뷰
도서
[Review] 김초엽 덕질.zip - 글리프 6호
김초엽 작가의 특장점은 이해와 고민의 폭을 넓혀, 궁극적으로 나의 세계를 넓혀주는 것 아닐까.
이전의 루이들이 희진을 돌보고 아꼈기 때문에 새로운 루이도 희진을 돌보기로 결정한다. 그 과정에는 어떤 대단한 결단의 과정이 없다. 그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루이’가 된다. 그들은 분절된 개체이다. 희진은 한 루이가 죽고 다른 루이가 다시 그 자리를 채울 때 연속적이지 않은 두 자아 사이의 어긋남을 목격했었다. 영혼은 이어질 수 없다. 그 사실만은 분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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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현 에디터
2023.01.12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영화가 전부였던 3대 가족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by
박형주 에디터
2023.01.11
문화소식
공연
[공연]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영화가 전부였던 3대 가족
영화가 전부였던 3대 가족 가슴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명작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가 극단 수와 국립극장 공동주최로 오는 12월 18일 개막하여 2023년 2월 1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2018년 초연 이후 2020년 서울연극제 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사회가 외면하는 문제를 직면하고, 잊혀가는 것
by
박형주 에디터
2023.01.0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망한 성장도 구원이 될 수 있다면 - 약한 영웅 [드라마]
나는 너의 약한 영웅, 너는 나의 수호 천사
요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Over The Top)의 오리지널 시리즈가 대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말할 것도 없고, 티빙·애플TV·디즈니플러스 등 OTT의 후발 주자들도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세우고 있다. 오리지널 시리즈는 그 OTT 내에서만 볼 수 있기에 희소성이 있고, 드라마가 입소문을 타면 유료 가입자 수 증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사업
by
주영지 에디터
2023.01.08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어쩌면 루브르에 가고 싶었던 게 아닐지 모른다. -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평생 책장 한 편을 차지할 도서,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최근, 가장 대화에 많이 오르는 주제는 그거다. 돈이 무한히 많다면 뭐부터 하고 싶은지. 스물 초중반의 대학생들은 대부분 취업이라는 모호한 목표를 향해 달리다가 취업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가정하게 되면 혼란에 빠진다. 나 또한 그랬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그래서 궁극적으로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선 뭘 하고 싶은지 갈피를 못잡는 상태. 그러다가 깨달았다.
by
최현서 에디터
2023.01.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새해가 밝으면 유독 보고싶은 그 사람 [사람]
나의 외할머니와 옛 시골집;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연분홍 치마가 꽃바람에 흩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 백설희, 봄날은 간다 中 차분한 바람이 스치는 어느 가을날의 오후, 따사로운 볕이 드리운 고요한 병원 앞마당에서 우리는 아마 각자의 추억에 잠겨 있었을 테다. 자식도, 손주도, 기어이는 본인의 존
by
김소형 에디터
20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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