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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각 잡혀 살지 않는 것 [사람]
소란의 조류
눈을 뜨면 기지개를 켜기도 전에 핸드폰을 찾는다. 오후에 깨어나는 탓, 오전에 밀려들은 연락들을 정신없이 확인한다. 택배 메시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메시지를 밀어두고 인스타그램을 켠다. 잠이 완전히 깨면 기억도 못 할 남들의 스토리를 구경한다. 그리곤 네이버,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오늘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하루를 빨리 시작한 이들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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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에디터
2021.02.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름다움을 살피는 눈 뜨기 - 심미안 수업 [도서/문학]
아름다움을 살펴 찾는 안목, 심미안.
큐레이션의 시대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보내주는 뉴스레터로 메일함은 늘 한가득이다. 구독신청을 했으나 귀찮아서 읽지 않은 채로 쌓여가는 메일도 많지만, 그래도 시간은 없는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궁금할 때면 가장 상단에 있는 뉴스레터를 한번씩 열어 훑어보는 편이다. 직접 정보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고심해서 선정하고 정리한 양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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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은 에디터
2021.02.24
리뷰
영화
[Review] 서툰 사랑 이야기 - 해변의 에트랑제
이유 같은 건 필요 없어. 같이 있고 싶으니까.
하시모토 슌 (cv. 무라타 타이시) 치바나 미오 (cv. 마츠오카 요시츠구) 서툴러서 귀여운 사랑의 모양 소설가 지망생 ‘슌’은 어두운 해변의 지평선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미오’가 신경 쓰인다. 슌은 미오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어두운 해변 너머 무엇이 보이는 것인지’ 슌이 머물며 일을 도와주는 카페 겸 민박 주인 할머니에게 미오의 정체를 물어본다.
by
나시은 에디터
2021.02.24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우리의 끄적임은 충분합니다
글 조각들이 피어날 때를 기다리며
어렸을 때부터 끄적이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국어’ 교과서 표지를 ‘궁예’로 바꾸는 등 책에 낙서를 즐겨 했던 것은 물론이며, 학교 뒤편 분리수거장에서 버려진 노트를 주워 와 실없는 그림이나 문구를 적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심지어는 선생님들의 칠판 필기체를 똑같이 따라 쓰는 재주도 있어서 틈날 때마다 필기체를 바꾸어가며 공책에 글씨를 쓰고는 했습니다
by
이남기 에디터
2021.02.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죽음과 삶 그 경계선 사이에서 [도서]
죽음과 삶의 기로에 선 순간, 우리들의 선택
나에게 있어 책을 고르는 기준은 매우 관대하다. 이전에 재밌게 읽었던 작가의 책, 표지가 예쁜 책, 유명하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 또는 누군가가 추천하는 책. 정말이지 책을 고름에 있어서는 크게 편식한 적이 없었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익명의 누군가가 추천해준 책을 우연한 기회로 읽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우연이 내가 죽음에 대해 고찰해 볼 자리
by
지은정 에디터
2021.02.19
리뷰
영화
[Review] 하나의 사건, 조각난 진실 - 빛과 철
빛과 빛, 철과 철이 부딪히던 밤
*** REVIEW *** 영화 <빛과 철>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입니다) 두 여자가 한 교통사고로 남편들을 잃었다. 희주의 남편은 죽었고, 영남의 남편은 2년째 의식불명. 2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희주는 우연히 영남을 맞닥뜨리고, 영남의 딸 은영은 희주의 주위를 의뭉스럽게 맴돈다. 하나의 사건, 각자의 이유, 조각난 진실. 빛과 빛, 철과 철이
by
정선민 에디터
2021.02.19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이토록 보통의' 사랑을 정의하기 [만화]
'사과 파이라고 부르지, 뭐'
출처: 캐롯 작가 블로그 * <이토록 보통의> 에피소드 중 '너의 서른 번째 조각'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웹툰을 즐겨보지 않지만 수십 개가 넘는 웹툰들을 하루 일과처럼 탐독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처럼 웹툰 플랫폼이 많지 않을 때, 고작해야 네이버와 다음, 레진코믹스 정도만 존재하고 있을 때엔 거의 모든 작품을 읽었다. 웹툰마다의 세계
by
신소연 에디터
2021.02.12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이유로 아름답다 - 진리의 발견 [도서]
우리는 한꺼번에 모든 것이 됨으로써 동시성을 관통한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작품성도 뛰어나지만, 첫 문장 그 자체로도 유명하다. “행복한 가정의 사정은 서로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라는 문장 말이다. 나는 이 문장에서의 ‘가정’을 ‘인간’으로 착각했었다. 우리는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고, 각자의 이유로 불행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하루하루를 살아갈수록
by
이승현 에디터
2021.02.10
리뷰
전시
[Review]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
유에민쥔의 작품 속에는 늘 호탕하게 웃고 있는 인물들이 존재한다.
살다 보면 가끔씩, 너무 어이없어서 혹은 너무 기가 차서 웃음이 날 때가 있다. 알맞은 문장을 찾지 못해 그저 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하하하' 건조한 웃음을 내뱉고 나면, 빠져나간 공기만큼 마음에 허한 구멍이 남는다. 달라지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이 허무하고 부질없다 느껴질 때, 다시 한번 '하하하' 웃음을 뱉을 뿐이다. 유에민쥔의 작품 속에는 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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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1.02.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충돌, 충돌, 충돌! [미술/전시]
장 - 미셸 오토니엘과 제니 홀저의 작품을 감상하며 느낀 내면의 충돌과 그것이 이끄는 세계
지난 토요일, 마감을 앞둔 장 - 미셸 오토니엘과 제니 홀저의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국제갤러리에 방문했다. 두 작가 모두 현대 미술계의 굵직한 인물이며 그들의 작품이 우리에게 낯설지 않아서인지,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은 꽤 북적였다. 오토니엘은 유리로 만든 벽돌을 쌓은 'Precious Stonewall' 연작과 수채화 드로잉, 그리고 루브르 박물
by
김현나 에디터
2021.02.04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별책. 미술을 말하는 나의 언어에 대한 고찰
제가 미술을 ‘경험한다’라고 표현하는 이유는요...
미술과 사람이 마주하는 순간을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전시회를 보러 갔어요”, “작품을 감상했어요” 정도가 가장 익숙한 것 같다.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로 시작하냐면, “전시회에서 무엇인가를 경험했어요”, “작품을 만나러 갔어요”라고 돌려 표현하는, 혹은 진짜 그렇다는 듯이 말하는 내게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미술을 이야기하는 나의 특정한 언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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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1.0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감각의 끝, 평범함 [영화]
소장하고 싶은 하나의 이야기
감각의 끝, 평범함 포스팅 제목은 감각의 끝, 평범함으로 잡고 부제로는 영화 '장르'를 말하다, 로 선택 후, 본인은 크나큰 고민에 빠졌다. 평소 영화를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 중 하나로 각양각색의 장르 중 하나를 뽑는 것은 어려운 것이었다. 결국 끝에 본인은 장르 중 '드라마'를 뽑았다. 그 이유로는 영화를 선택 시 특히 드라마, 라는 장르만 보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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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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