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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나만의 씨앗이 발아할 수 있도록 –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그림에서 나로 이어지는 내면의 산책
전시회에 가면 작품을 보는 것인지 눈치를 보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마치 클래식 공연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 익숙지 않은 음들이 오가고, 선뜻 이해되지 않는 감정선 속에서 무언가를 반드시 느껴야 할 것만 같고, 노래가 끝나면 과연 박수를 쳐도 되는지까지 고민하게 되지 않는가. 전시장과 클래식 공연장 모두 조용하게 참가자의 몰입을 돕지만, 때론 그 분
by
정해영 에디터
2023.02.18
리뷰
공연
[Review] 다양한 면모를 지닌 음악의 악성, 베토벤 : 클래식 디깅 클럽
<클래식 디깅 클럽>에서 베토벤을 디깅한 4곡은 우리가 알고 있던 베토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디깅(Digging)'은 파기, 발굴 등을 의미하며, 문화 전반에 걸쳐서 개인의 취향을 표현하고 이를 소비하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음악 분야에서는 공연 리스트를 채우기 위해서 음악을 찾는 행위를 말하기도 한다. 여기서 공연의 목록을 뜻하는 'setlist (셋리스트)'는 공연의 주제와 더불어서 기획·연출의 묘미를 전반적인 느낄 수 있
by
안지영 에디터
2023.02.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알파벳 네 개가 뭐 그리 대단해서 [사람]
MBTI가 어렵다면
새로운 사람을 유독 자주 만나는 시기가 있다. 가벼운 자기소개와 함께 빠지지 않고 주고받는 건 서로의 MBTI 유형. MBTI는 요즘 말 그대로 최신 유행이다. 조금 유익하고 재미있는 최신 유행 거리. 누구는 과학이라 맹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누구는 혈액형을 믿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핍박 주기도 한다. 유사 과학에 가혹한 현대인들이 어째서 MBTI를 유
by
김윤비 에디터
2023.02.05
리뷰
공연
[Review] 삶에는 가끔 무지개가 뜬다 –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살아 있다면 ‘그 다음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 아닐까.
기억이 재생되는 극장 요즘은 어디를 가나 공사 중인 건물을 지나치곤 한다. 재개발 중인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어떤 공간이 누군가의 기억이 담긴 삶의 배경이 아니라 그저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사유 재산으로서만 인식될 때, 오래된 것은 설 자리를 잃는다. 오래된 것들을 내버려 둘 줄 모르는 세상에서 기억과 역사는 과소 평가되고, 쉽게 지워져 버
by
김소원 에디터
2023.02.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코믹 수사물이 그리웠다면 이 드라마를 [드라마/예능]
디즈니 플러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예전에는 많이 보였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정말 찾기가 어려워진 코믹 수사물. 한동안 이런 장르가 있었다는 걸 까먹고 있었는데 발견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는 뉴욕의 부촌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아코니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다루는 드라마이다. 코믹 수사물이라는 반가운 장르에 노인 둘과 젊은 여자 한 명을
by
신민정 에디터
2023.02.0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랑에는 여러 모양이 있다 上 [드라마]
어쩌면 사랑은 치밀한 이해관계에 갇힌 감정일지도
“이제는 사랑이 뭔지도 모르겠어.” “괜찮아, 내가 아니까. 사랑이란... 다른 사람이 원하는 걸 내가 원하는 것보다 우선 순위에 두는 거야.” “올라프, 너 녹고 있어!” “어떤 사람 앞에선 녹는 것도 아무것도 아니지.” <겨울 왕국>, 2014 영화 <겨울 왕국> 속 좋아하는 캐릭터인 올라프의 대사. 올라프는 엘사의 기억 저편 행복한 감정으로부터 파생
by
김민지 에디터
2023.01.31
리뷰
공연
[Review]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 -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공연]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선 그를 드러내어 제대로 소독해야 한다
2020년 서울 연극제 대상 수상 작품인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가 지난 12월,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개막했다. 2018년에 초연한 이후 2020년에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잊히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잘 담아냄과 동시에 사회가 외면하는 문제를 직면한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by
황시연 에디터
2023.01.2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일상 속 도피처가 필요하다면 [공간]
꽤 괜찮은 현실 도피처, 남양주 아유 스페이스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다. 만남이 버거워진다. 반복되는 하루 일과에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며, 그것들이 몽땅 숙제같이 느껴진다. 명확한 이유도 없이 체한 것처럼 가슴이 답답해 한숨을 내쉬어본다. 나의 느긋한 삶의 속도를 기다려주지 않는 현대사회의 조급한 시계를 부수는 상상을 한다. 뿅 하고 사라져버리면 어떨까 생각한다. 의무와 부담감에서 보다 더 자유로워지고
by
권기선 에디터
2023.01.29
리뷰
공연
[Review] 상실과 부재를 넘어선 소통과 치유의 여정 -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소통하며 함께 치유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것을 마음에 품는다.
* 공연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의 특수성 극의 배경인 '레인보우 씨네마'는 어느 소도시에 위치한 폐관을 앞둔 영화관이다. 오랫동안 지켜온 이 영화관의 공간적 배경은 영화 한 편이 선사하는 추억을 넘어서 누군가에게는 휴식의 공간이자 때로는 위로의 공간으로 존재한다. 더욱이 극장주인 조한수와 초대 주인 조병식, 한수
by
안지영 에디터
2023.01.28
리뷰
공연
[Review] 당신과 함께 견딘다는 것 -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누구나 망한 극장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있잖아요
지난 2021년, 서울극장이 폐관했다. 그 소식에 오랜만에 그곳에 방문해서 마지막 영화를 봤다. 더운 날씨였지만 사람들은 많았다. 몇 주 뒤면 영영 사라질 그곳을 조금이나마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였을까. 극장에 모인 사람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저마다의 마지막 영화와 함께 서울극장의 엔딩을 함께 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문득 궁금해졌다. 그들에게 서울극장
by
이중민 에디터
2023.01.27
리뷰
공연
[리뷰] 가족들은 다시 서로 사랑하게 되었고, 하늘에는 무지개가 떴다 -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오랜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 서로 자신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며 극이 전개된다.
*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2020년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정의신 작, 구태환 연출로 이번 2월 1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상연된다. 1978년 개관한 낡은 영화관인 레인보우 씨네마를 배경으로 오랫동안 헤어졌던 가족들이 모이고, 이곳에 오랜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 서
by
김소정 에디터
2023.01.26
리뷰
공연
[Review]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역시 대화가 중요해
출처 : 극단 수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간만에 마음 따뜻해진 연극이었다. 누구와 보아도 마음이 편안할 극이었다. 좌석까지 편안하니 관객석은 가족단위도 많았고 친구, 연인등 굉장히 다양했다.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극단 수와 국립극장 공동주최로 2022년 12월 18일 개막해 2023년 2월 19일까지 국립극
by
이서은 에디터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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