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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전부를 담은 숨 [도서/문학]
얼어붙은 세계를 보고 우리가 떠올려야 하는 것들.
생명의 존속을 위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행위에는 영양분 섭취나 최소한의 수면 등과 같은 것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근본이 되는 행위는 단연 호흡일 것이다. 우리가 매분, 매초 인지하고 있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는 이 행위는 생존에 대한 본능이며 삶 그 자체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호흡’이나 ‘숨’은 정의 그대로의 의미만큼이나
by
김민서 에디터
2022.09.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From Lisbon to Busan
리스본에서 부산으로 보내는 편지
혼자 하는 여행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은 친언니의 영향이 크다. 언니는 대학생이 되자마자 세계로 여행을 다녔다. 베트남 종주를 하고 스리랑카에서 한 달을 살고. 매번 유행하는 여행지의 대척점을 선택해 모험을 떠났다. 그것도 혼자. 커다란 배낭을 메고 세계로 나가 영상 통화를 걸어오면 화면 너머의 세상을 구경했다. 반짝이는 언니의 눈을 보며 여행에 대한
by
김지은 에디터
2022.09.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세상의 모든 식탁 [사람]
빈부에 대한 논의
“세상의 모든 식탁에 꽃과 촛불과 와인이 있는 건 아니야.” 12년 전에 방영된 “시크릿 가든” 드라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사이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빈부에 대해 생각이 많았다. 어쩌면, 그냥 아무렇지 않게 물어봤던 질문에 엄마가 대답했을 때부터인 것 같다. 어릴 때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잘못된 선택을 한 걸 보고 엄마에게 이렇게 물었다. “엄마,
by
이세연 에디터
2022.09.24
리뷰
PRESS
[PRESS] 낭만 속의 휴식: 이정란 첼로 리사이틀 '보헤미안 숲으로부터'
보헤미안 숲속에서 느낀 충만한 여운
2022년 9월 23일은 추분이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가을의 어느 날, 마침 날씨도 제법 선선해진 덕에 정말 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것을 실감하는 기분이 들었다. 푸르고 높은 하늘, 그 사이를 뭉게뭉게 채우는 흰 구름 그리고 그 사이를 누비는 맑고 시원한 바람까지 날이 참 좋았다. 이렇게 9월 23일을 생생하게 반추할 수 있는 이유는, 비
by
석미화 에디터
2022.09.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지와 행동, 합리적 친구가 되기를
인지행동가족치료의 두 꽃밭에 대하여
에세이 시리즈 : 정상가족은 없다 <정상가족은 없다> 시리즈에서는 가족 안에서 느끼는 고민과 갈등의 다양성을 진솔하게 나눕니다. 개인이 속한 가족이라는 체계를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고, 더 건강한 삶의 방식과 관계를 꿈꿉니다. 4편 : 인지와 행동, 환상의 커플이 되어라 가족은 갈등한다. 가족이 모이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끊임없이 갈등을 마주한다.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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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2.09.23
리뷰
영화
[Review] 욕망으로 이어진 그곳으로 - 영화 '썬더버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관왕, 영화 '썬더버드'
* 영화 '썬더버드'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끌고 가는 원동력이자 관객이 영화에 몰입하도록 만드는 요소, 주인공의 욕망. 모든 영화 속 주인공에게는 욕망이 있고, 영화는 이를 이해하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이때 보통 범죄를 저지르거나 도덕적 결함이 있는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장르인 '느와르'는 보통 주인공의 섬세한 서사나, 다양한 시
by
류지수 에디터
2022.09.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떠나는 여자는 어디든 갈 수 있다 [영화]
영화 <델마와 루이스>, 짜릿한 질주 속으로
영화 <델마와 루이스> 스틸사진 공중에 떠 있는 파란색 자동차 사진을 본 적이 있나요? 바로 영화 <델마와 루이스>의 마지막 장면이다. 델마와 루이스는 도망칠 곳이 없는 상황에서 절벽을 향해 직진을 선택한다. 시작은 단순한 휴가였다. 델마는 가부장적인 남편 몰래 친구 루이스와 여행을 떠난다. 잠시 들린 휴게소에서 루이스는 성폭행의 위험에 처한 델마를 구한
by
강현아 에디터
2022.09.19
리뷰
영화
[리뷰] 지나친 욕심과 허황된 꿈, 썬더버드
3명의 인물, 3개의 목적
* 스포주의 제26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을 차지한 ‘썬더버드’는 돈다발이 든 자동차 ‘썬더버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적이고 현실적인 누아르의 영화다. 고전적인 누아르 영화는 암울하고 우울한 분위기와 함께 많은 범죄와 폭력이 나온다. 그래서 흑백 영화의 특징을 가지는 경우도 많고 선과 대립되는 ‘악’의 모습을 상품화한다고 비판받기도 했다. 물
by
박성준 에디터
2022.09.18
리뷰
도서
[Review] 코끝에 맴돈 여름밤의 숨결 - 도서 '장르는 여름밤'
여름밤을 노래하는 사람, 몬구
언제까지나 기억될 우리의 여름, 청춘의 조각들! 좀처럼 식지 않는 에너지, 조금 들뜬 듯한 기분 좋은 습기, 정돈되지 않은 자유로움, 무언가로 가득 찬 포화 상태. 저자 몬구가 설명한 여름밤이다. 그는 여름밤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드는 뮤지션이자 작가로, [장르는 여름밤]은 그가 만난 여름밤의 숨결을 글로 기억한 일종의 음악 에세이다. 몬구 작가는
by
최수영 에디터
2022.09.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담을 넘는 101가지 방법 :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 [도서/문학]
손에 펜 잡고, 담을 넘어서
고백하건대 나는 소싯적 담깨나 넘었던 사람이다. 물론 열아홉의 내가 수도 없이 넘었던 '담'은 가정집이 아닌 모교의 철문이었으므로, 그것은 결단코 절도를 위한 월담은 아니었다. 내가 담을 넘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장애물에 가로막히고 싶지 않아서. 어떻게든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신념으로 수험생활을 하던 나는 밤 12시 정각에 굳게 잠기는 학교 철문이 너무도
by
백나경 에디터
2022.09.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능동적인 마침표
느리게 이별하기로 했다.
교환학기의 마지막 달이 되자 마음이 분주해졌다. 파리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숫자로 보이자 우울이 찾아온 것이다. 학교 종강도 얼마 남지 않았고, 그렇다는 것은 친구들과 헤어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렇다는 것은 내가 이 도시를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한 달 후면
by
김지은 에디터
2022.09.11
리뷰
PRESS
[PRESS] 보헤미안 숲으로부터: 이정란 첼로 리사이틀
가을과 어우러지는 보헤미안의 낭만과 첼로의 선율을 만나다
처서가 지나고 나면 어느덧 가을로 접어들기 마련이다. 8월 23일에 있었던 처서 이후로, 한낮에는 여전히 여름의 기운이 느껴지기는 해도 아침 그리고 저녁 시간대에는 선선해지면서 가을 냄새가 코끝에 맴돌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원하고 날씨 좋은 가을엔 무엇이든 하기 좋아지는 법이다. 의욕이 샘솟는 시기이기도 하고, 감성이 풍부해지는 시기이기도 하기에 이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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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화 에디터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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