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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외로움에 반응하는 사회 [사람]
은둔, 고립 청년
요즈음 불특정 다수를 향한 살인이 잦아지면서, 세간에서 가해자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주목하기 시작했다. 사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가해자의 삶을 분석해서 발표하는, 이른바 가해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방식은 흔하게 볼 수 있었던 터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뉴스에서 은둔, 고립 청년을 주제로 다루는 기사를 보고 올해 초에 썼던 글이 떠올랐다.
by
이세연 에디터
2023.08.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팽팽해지는 순간 [사람]
나를 잡아끄는 무언가
아이유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제 직업은 사랑을 많이 받지만, 미움도 많이 받는 직업이에요. 그리고 전 미움을 받을 때 제가 팽팽해진다는 것을 느껴요’ 내가 팽팽해진다라.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표현이라 한동안 생각에 잠기곤 했다. 그럼 내가 팽팽해지는 순간은 과연 언제이지? 그랬던 적이 있었던가? 나 같은 게으름뱅이에게 팽팽
by
지은정 에디터
2023.08.25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무미건조한 삶에도 비는 내리고 [사람]
늦여름 끝자락에서 카메라가 되어 기록한 여러 가지 망상
입추가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늦여름 끝자락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요즘같이 계절이 제 이름답지 않을 때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서로 다른 계절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분명 햇볕이 내 정수리를 달궜지만, 오늘은 장대비가 억수같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시간이 더 지나면 지금의 가을을 설명하기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가을이 역사
by
이유빈 에디터
2023.08.24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유령과의 비교를 멈추자 [사람]
SNS에서 쉽게 우울해지는 이유
나는 기분이 자주 오락가락하곤 한다. 특히 유독 외부 스트레스에 예민한 편인데, 어떤 순간에는 우울했다가, 작은 계기만 있으면 금방 다시 안정적인 상태를 되찾곤 한다. 자주 오락가락하다 보니 이 기분에 휩쓸리기보다는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고, 무엇이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우연히 <인스타브레인>이라는 책을 읽었다. SNS
by
박소은 에디터
2023.08.24
리뷰
영화
[Review] 나는 지지 않아 - 그녀의 취미생활 [영화]
사람들은 항상 이유를 찾으려고 해. 이유 같은 건 없어. 그건 다 탓하려고 하는 거야.
여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있다. 바로 ‘스릴러’이다. 필자는 스릴러 영화를 그렇게 즐기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무더운 여름이 되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스릴러 영화로 눈을 돌리게 된다. 오는 8월 30일, 한국 스릴러 영화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이 개봉한다. 하명미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그녀의 취미생활>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by
황시연 에디터
2023.08.22
리뷰
영화
[Review] 원전에 사는 사람들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과연 우리는 안전한가?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의 스물세 번째 질문.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 벌써 23회를 맞이했다. 23이라는 숫자와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안 영화제라는 사실을 첨언할 필요가 있다. 「네마프」로 불리기도 하는 이 유서 깊은 축제는 8월 10일부터 22일까지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갤러리에서 진행되었다. 영상을 매개로 하면서도 '영화제'라는 명칭이 붙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네마프
by
이지연 에디터
2023.08.22
리뷰
영화
[Review] 뒤엉킨 실타래를 풀다 - 제23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영영 평행선을 달리더라도
8월 10일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에서 개최된 제23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 22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2023)은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등 기존 주류영상 문법의 틀을 벗어난 다양한 영상예술 작품들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올해로 23주년을 맞아 40여 개국 82
by
윤채원 에디터
2023.08.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명화 파헤치기, 카라바조의 '도마뱀에 물린 소년' [미술/전시]
악마의 재능을 가진 화가 카라바조의 미소년 그림
오타비오 레오니, <카라바조의 초상화>, 1621-25, 피렌체 마루첼리아나 도서관 16세기 화가 중 가장 문제가 많았던 한 명을 뽑자면 아마 우리에게 카라바조(Caravaggio)로 더 잘 알려진 화가 미켈란젤로 메리시(Michelangelo Merisi, 1571-1610)일 것이다. 이번부터 두 편에 걸쳐 이탈리아 출신의 문제적 화가, 카라바조의 작
by
박준영 에디터
2023.08.20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과거는 흔적을 남긴다 [사람]
나이아가라 폭포를 따라 걸으며 과거의 흐릿한 선을 뚜렷하게 새긴다
2017년 1월 나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따라 걷고 있었다. 그날은 추운 겨울이었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폭포에서 튀는 물로 시야조차 확보할 수 없었다. 겨우 우산을 쓰고 바라본 나이아가라 폭포는 자욱한 안개 뒤에 숨어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화산의 분출구 속에서 마그마가 흘러나오듯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 지점에 다다랐을 무렵 홀로 빗물과 고요한 전
by
박진솔 에디터
2023.08.19
리뷰
공연
[Review] 나라를 나라답게, 사람을 사람답게 - 곤 투모로우
본질을 찾아 떠나, 어디라도!
갑신정변부터 한일합병까지 소용돌이치는 숨가쁜 역사의 한 순간을 세련된 감각으로 약 150분간의 무대로 옮긴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1884년, 삼일천하로 일컬어지는 근대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최초의 개혁운동인 갑신정변의 실패 후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과 그를 암살하려고 하는 고종, 고종의 명을 받아 위장하여 김옥균에게 접근한 한정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by
임주은 에디터
2023.08.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브라이스 마든, 세상을 떠나다 [사람]
미니멀리즘과 추상표현주의의 개척자 브라이스 마든
브라이스 마든이라는 작가를 알게 된 건 불과 몇 달 전 일이었다. 어떤 예술계 인물이 인터뷰를 하는데, 뒤에 걸린 작품 속 구불거리는 선의 움직임이 경쾌해보였다. 예전부터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이 작품 정보를 찾아보니 처음 듣는 이름의 미국 작가였던 것이다. 그러다 지난 주 그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직접 만나본 것도 아닌데 안지 얼마 되지 않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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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민 에디터
2023.08.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수식을 뒤집는 사람의 힘 [사람]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느낀 사람의 '힘'
“왜 이렇게 오랜만에 오셨어요! 잘 지내셨어요?” 21살. 처음 일하게 된 동네 개인 카페. “안녕하세요.”로 늘 손님을 반기던 내가 어느 날 의도치 않게 이런 말로 한 손님을 반겼다. 더우나 추우나 늘 따듯하고 연한 라떼 한 잔을 주문하시던 선생님은 연세가 꽤 있으셨는데, 내가 근무하던 매 주말 아침 오픈 시간에 맞춰 매장에 방문하셨다. 매번 오픈 근무
by
박정빈 에디터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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