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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영화 '트루먼 쇼',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영화]
나중에 못 볼지도 모르니,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요
메릴(로라 리니)은 부부싸움 도중에 갑자기 남편 트루먼(짐 캐리)에게 코코아 통을 들며 건강에 좋다며 강력하게 권한다. 이 통을 드는 그녀의 손동작과 표정이 CF가 연상되는 포즈다. 또, 트루먼이 이 마을을 떠나 피지로 향하려고 하자 갑자기 교통체증이 발생한다. 그것도 트루먼이 있는 그 도로에만 말이다. 어느 날에는 트루먼이 라디오에서 자신의 동선과 행동이
by
한은현 에디터
2020.04.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죽음과 삶, 그 경계의 기록 - 만약은 없다 [도서]
삶과 죽음의 경계, 병원 응급실에서 마주했던 기록들 - 남궁인 <만약은 없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응급의학과 의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서이다.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만약은 없다는 말: 죽음에 관하여, 2부는 알지 못하는 세계: 삶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담겨있다. 죽음을 다룬 부분은 무겁고 충격적인 이야기, 삶을 다룬 부분은 시트콤에 나올 법한 유머러스한 이야기이다. 최근 죽음을 가까운 곳에서 경험한 적이 있어 죽음에 관
by
이보림 에디터
2020.04.16
리뷰
도서
[Review] 자유의 여신상은 이대로 무너지는가 - 장벽의 시대 [도서]
트럼프의 반(反)이민 정책부터 멕시코-미국 국경장벽 건설까지, 자유와 민주주의의 나라는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여러 사회 문제를 단편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 가령 기후문제에 대한 의식이 비교적 고양된 현재, 이젠 우리가 기후문제를 두고 공통의 위기의식을 지니게 되었다 해도, 여전히 그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는 쉽지 않다. 이는 곧, 기후 위기를 기후만의 위기로 보는 시각에 의한 것이다. 기후 위기가 언제나 정치적 차원의 문제나 사회경제적인 체제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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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4.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부부의 세계'에 '입덕'했습니다 [TV/드라마]
드라마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나는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편이다. 수년 전 수능 끝나고 몰아본 ‘킬미힐미’가 가장 최근에 본 드라마일 정도다. 이유는 딱히 없다. 드라마보다는 예능이나 영화가 더 재미있어서 별로 관심이 가지 않을 뿐이다. 이런 내가 드디어 드라마에 빠졌다. ‘킬미힐미’ 이후 그 어떤 드라마도 해내지 못한 일을 JTBC
by
채호연 에디터
2020.04.15
리뷰
도서
[Review] 그동안 몰랐던 미지의 출판세계 - 출판저널 516호
<출판저널>을 통해 만난 출판세계
이처럼 출판문화에 대해 깊이, 그리고 자세히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출판저널을 읽기 전까지는 독서전문가가 아닌 사무관 한 명이 10년 넘게 우리나라 전체 독서정책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도, 성인의 독서율이 떨어지는 이유가 ‘책 이외의 다른 콘텐츠 이용’이라는 것도, 책문화에 신문이 함께라는 것도 알지 못했다. 이번 <출판저널> 통권 516호는 ‘대학의 위
by
김태희 에디터
2020.04.13
리뷰
도서
[Review] 세계는 왜 장벽을 치고 있을까? 도서 "장벽의 시대"
글로벌화를 외치던 중, 세계는 서로 선을 긋기 시작했다. 그들은 왜 장벽을 치게 되었을까?
“풍부한 정보를 담은 시의적절한 책이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한 쉬운 입문서이다." _ 《데일리 익스프레스 Daily Express》 중국의 인터넷 장벽, 트럼프의 보수 정책 실시. 두 국가를 포함해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적으로 물리적으로, 혹은 상징적으로 장벽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이 장벽을 세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장
by
연승현 에디터
2020.04.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 세계 - 기생충, 2019 [영화]
우울하고 처연한 이 세계에서 희망은 딱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나도 저 위에 올라설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더불어 함께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
PS.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생충 PARASITE, 2019 감독 : 봉준호 배우 :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 조여정 가족 모두가 백수인 기택네. 그러던 어느 날, 장남인 ‘기우’는 친구의 소개를 받아 박 사장네 집으로 과외 면접을 보러 간다. 이후 자신의 가족을 이곳에 취업시키기로 마음을 먹은 기우는 치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신분
by
이중민 에디터
2020.04.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름을 잃은 사람들 [사람]
'엄마'를 인터뷰하다.
영화 산업을 디즈니라는 거대 자본이 지배하기 전, 2000년대 초반까지 '애니메이션 영화'하면 단연 '스튜디오 지브리'였다. 그중에서 지브리 역사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많은 작품이 그러하듯 영화의 줄거리가 제목에 담겨있다. 센과 치히로가 사라진 이야기. 주인공 치히로는 이사하던 중 길을 잘못 들어 정체
by
박윤혜 에디터
2020.04.08
리뷰
도서
[Review] 세계화 시대의 패러독스: 도서 '장벽의 시대'
타협이 결국 최선의 방안
세계화. 이제는 이미 진부해진 단어다. 그러나 세계화는 그동안 우리 삶의 수많은 것들을 집약적으로 설명하는 개념이었다. 전 세계적인 분업구조로 국가간의 경제가 서로 연관이 되고, 기술의 발달로 해외에 있는 사람들과도 소통하기 쉬워지면서 문화적 교류의 폭까지 넓어진 현대사회는 이 전체의 세계가 마치 하나의 생활권처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한 나라에서 발
by
석미화 에디터
2020.04.07
리뷰
도서
[Review] 문학을 통해 삶에 빠져 죽지 않기 -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도서]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리뷰
나에게 문학은 문학을 읽을 때면 또 다른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을 읽었던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쉽사리 잠들지 못했던 어느 새벽에 책을 펼쳤던 적 있었다. 한참을 읽다가 문득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득함을 느꼈다. 그것은 마치 이 소설의 서두와 흡사한 분위기였다. 중년의 주인공
by
고은지 에디터
2020.04.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웨스 앤더슨이 구축한 환상적인 결핍의 세계 [영화]
웨스 앤더슨의 영화가 마음을 이끄는 이유는 단순히 화면의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다. 웨스 앤더슨은 누구보다도 ‘인간의 결핍’을 유쾌하고도 진정성 있게 풀어낸다.
소위 ‘감각 있다’ 자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감독으로 주로 꼽히는 인물들이 있다. 그레타 거윅, 노아 바움백.... 그리고 웨스 앤더슨. 제각각의 매력을 뽐내는 이채로운 색감들은 그 생생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관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화의 경계를 지키고 있으며, 편집증을 의심하게 만드는 칼 같은 대칭은 비대칭으로 수두룩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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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영 에디터
2020.04.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알쏭달쏭한 시 세계에 빠져보기 [도서]
"내게 시는 낙서로부터 시작되었다." 심지아 시인의 『로라와 로라』 읽기
심지아 시인은 1978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아주대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2010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8년 만에 낸 첫 시집이 바로 『로라와 로라』이다. “내게 시는 낙서로부터 시작되었다. 수신인이 부재한 채 놓인 어린 언어들, 완결된 문장이 아니라 열려 있는 채 성립되며 이내 부서지는 낙서. 고개를 들고 말하는 일보다 고개를 숙이고 말
by
진수민 에디터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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