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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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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Review] 탈진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에게 - 연극 '생각은 자유'
사라의 행방을 찾아서
들어가며 지난 20일, 극단 아리랑의 연극 '생각은 자유'를 관람했다. 본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극의 줄거리를 간략하게나마 소개하며 서문을 열고자 한다. TV를 보던 세 남녀가 환호한다. 검사 출신 정치인 '구서광'이 지역구 의원에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선거 초기에는 소속 정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 때문에 그의 당선 전망이 사실상 비관적이었다. 그러나
by
김채영 에디터
2022.12.29
리뷰
공연
[Review] 너는 나의 고기 - 연극 '생각은 자유'
바닥 밑에는 또 바닥이 있다
오사라의 비밀을 찾아서 연극 <생각의 자유> 첫인상은 고기로 된 사람 옆모습이 있는 포스터였다. ‘생각은 자유’라는 제목과 어쩐지 이질적인 느낌이라 계속 눈길이 갔다. 사람은 언제나 고기를 먹는 입장이지 그 자신이 고기가 되어 먹히는 입장은 좀처럼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기는 식량이다. 사람은 식량을 먹어 자기 자신의 몸과 생명을 부지한다. 눈앞에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28
리뷰
공연
[Review] 유쾌한 사회 풍자극 '스카팽' [공연]
스카팽이 선사하는 웃음과 사회의 비판이 담긴 스토리
공연 사진: 국립극단 제공 [스카팽]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극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 Les Fourberies de Scapin]를 원작으로 한다. [스카팽]은 이탈리아 희극 코미디아 델라르테 (Commedia dell'arte)에 등장하는 익살스러운 하인 '스카피노'에서 유래한 캐릭터 '스카팽'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by
이지은 에디터
2022.12.28
리뷰
공연
[Review] 엄숙한 한국 관객 앞에서 부활한 몰리에르의 코메디아 델라르테 - 연극 '스카팽'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나는 너를 사랑해
공연 사진: 국립극단 제공 1. 처음 만나는 몰리에르 희극 2022년은 프랑스 최고 극작가 몰리에르가 탄생한 지 400년이 되는 해다. 몰리에르는 당대 최고의 극작가이자 희극 배우였으며, 그가 남긴 작품들은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도 그 위세를 뽐내고 있다. 뜻깊은 시기에 몰리에르의 작품을 만난 상황이 참 감격스럽다. 하지만 이런 뜻깊은 상
by
이승주 에디터
2022.12.2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뇌 과학으로 사람을 들여다보다 - ‘뇌 까리다: 젠더탐구’ 이지영 연출
"많은 질문을 발생시키는 공연이라면 좋겠습니다."
‘젠더 전쟁’이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 되어버린 근미래, 메디아라는 새 대통령이 나타나 기존의 여/남 두 개의 젠더 대신 ‘중립적’이고 ‘오차 없는’ 뇌 과학에 근거한 12젠더 분류법을 제안한다. 각 개인은 뇌 검사를 받고 새롭게 부여받은 젠더에 따라 자신의 직업까지 바꿔야 한다. 그것이 본래 자신의 뇌 적성에 가장 잘 맞는 것이기 때문이다.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27
리뷰
공연
[Review] 겨울 나그네의 쓸쓸한 밤인사 - 슈베르트, 겨울 여행
연극 <슈베르트, 겨울 여행> 속 프란츠 슈베르트의 삶
겨울이라는 계절에는 고요함과 외로움이 연상된다. 더욱이 매서운 추위는 쓸쓸함을 배가시킨다. 여름과 가을을 뒤덮었던 거리의 소음은 사라지고 날카로운 바람 소리, 자동차 소리가 가득하다. 올겨울 소극장 산울림은 겨울을 닮은 삶을 살았던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의 일생을 ‘편지 콘서트’ <슈베르트, 겨울 여행>이라는
by
홍가흔 에디터
2022.12.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내 말에 숨겨진 뜻을 잘 생각해 봐요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벌어진 심리 싸움, 그리고 코끼리
작은 반짝임들이 거리를 가득 채우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작품이 하나 있다. 소극장 무대 위에 놓인 커다란 창문과 그 너머로 펑펑 내리는 눈. 그 안에 놓인 따뜻한 조명과는 사뭇 거리가 있어 보이는, 서늘한 옥빛의 어느 방. 그 안에는 한 아이가 아주 아끼는 코끼리 인형 하나가 있다. * 본 글은 연극 <엘리펀트 송>의 자세한 내용을
by
장유정 에디터
2022.12.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내 인생이 연극이라면 폐막하고 싶을 때 [공연]
내 인생이 연극이라면 폐막하고 싶고, 책이라면 절필하고 싶을 때.
연말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신년 행사 등으로 사회는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들뜬 분위기를 띤다. 그러나 한 해를 보내는 것이 그리 기쁜 일만은 아닌 사람도 존재한다. 신년을 맞이하기에 지금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올 한 해를 그리 만족스럽지 않게 보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나는 이 둘에 모두 해당하는 사람이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
by
주영지 에디터
2022.12.25
리뷰
공연
[Review]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고매한 부품의 이야기 - 연극 '생각은 자유'
단 하나의 영혼도 가지지 못한 자, 기쁨의 무리를 떠나라
1. 현대를 지배하는 자아도취의 신 현대사회에서 권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되는 거대한 네트워크망과 같다. 각 연결망의 주체들은 자격을 통해 편입하여 자신의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해 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세계를 뒤덮은 자본주의적 환상은 특정한 이념으로 규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신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by
이승주 에디터
2022.12.2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연극이 있어야 할 곳을 고민하다 – 연극 '축제' 박근화 연출
"제 작품이 변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요."
<축제>는 축제를 잃어버린 5학년 3반 아이들의 이야기다. 마음껏 달릴 수 없는 옥상 위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건 즐거운 운동회가 아니라 각자 자신의 쓸모를 증명해야 하는 생존의 전쟁이다. 운동회 당일, 꼴찌가 되지 않으려 다른 아이를 밀치는 건 기본이고, 다리가 불편한 정호는 당연히 경기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가 된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다. 어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23
리뷰
PRESS
[PRESS] 함께 고민하는 젠더와 뇌 과학 - 연극 '뇌까리다: 젠더탐구'
뇌 과학은 해결사가 아니기에
여성·남성 대신 새로운 젠더 분류법 ‘뇌 까리다’ 시리즈로 ‘친일탐구’, ‘권력탐구’ 편을 선보인 이지영 연출이 ‘젠더’라는 뜨거운 감자 같은 주제와, 그에 걸맞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돌아왔다. 연극의 배경은 2050년, 젠더갈등이 심화되다 못해 실제 전쟁으로까지 번진 상황에서 최초의 퀴어 대통령 메디아가 탄생한다. 뇌과학자 이아손과 손잡은 그는 젠더 전쟁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22
리뷰
공연
[Review] 나의 집은 어디인가, 사월의 사원 [연극]
집은 당신에게 어떤 공간인가.
Prologue. 집은 당신에게 어떤 공간인가. 짧은 물음에 대한 대단한 답을 찾지 못해 빙빙 돌며 피해오던 시간을 ‘사월의 사원’을 관극하며 마주할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살며 내일을 살아갈 이유를 확인하는 따뜻한 공간인가, 아무런 부담없이 자유롭게 쉬며 나를 발견하는 공간인가. 각자의 상황에 따라 그 의미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 이
by
차소연 에디터
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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