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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퀴어한 상상력을 향하여! - 언니밖에 없네 [도서]
여성 작가로 구성된 이번 작품집에는 우리가 ‘퀴어’라고 부르는 삶의 모습들에서 미래로 한 발짝 더 나아간다.
‘다양한 삶, 다양한 사랑, 다양한 선택’ 내 노트북 한쪽에 붙여둔 스티커다. 보라색 글씨를 괜히 쓰다듬고 속에 담아본다. 일부러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둔 이유는 계속해서 다양성에 대한 상상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스스로 상상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세상이 제시하는 딱 하나의 방식밖에 떠올릴 수 없게 되어버릴까 봐. 우리의 상상력을 튼
by
장소현 에디터
2020.10.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랑과 연예계 그리고 권도운 [사람]
20년 만에 피어난 자유의 싹, 권도운
매년 열리는 축제는 항상 즐겁고 설렌다. 그중 현재 20년째 개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특별한 축제가 있다. 바로, 성소수자 축제이다. 2000년에 제1회 서울 퀴어 문화축제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전주 등 여러 지역에서 매년 축제가 열리고 있다. 퀴어축제를 경험해 보거나 간접적으로 접해본 사람들은 퀴어축제의 독특한 축제 분위기를 알 것이다. 청계천, 대
by
김진 에디터
2020.10.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 여자와 나란히 걷는 오르페우스 신화 산책길 [영화]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셸린 샴마, 2020)
우여곡절 끝에 보게 된 영화. 내가 탄 택시가 나도 모르는 사이 불법 끼어들기를 하다가 교통경찰에게 잡히는 바람에(!) 20분의 실랑이를 마친 후 죄지은 사람 마냥 고개를 수그리며 살금살금 영화관 구석 끄트머리에 들어가 앉았다. 내가 이런 고생까지 하면서 영화를 봐야 하나, 싶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소감으로는, 그랬다. 더한 고생을 하더라도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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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현 에디터
2020.09.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유표의 존재에서 무표의 존재로 [영화]
'마녀' 델마는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는 일상적 존재였다.
* <델마>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여성은 언제나 유표(marked)의 존재였다. 남성과 인간의 규범을 뭉뚱그려 양자를 동일시하고 남성형을 대표 형태로 삼아, 이를 ‘보편(무표)’이라 칭하던 세상 속에서 여성은 갈 곳 없이 떠돌며 대상화되었다. 이러한 기조 아래 여성을 이분법적(성녀 혹은 창녀)으로 바라보는 상상력은 가부장제의 유구한 지배 구도
by
최은민 에디터
2020.09.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로의 꿈을 꾼다는 것 - 윤희에게 [영화]
윤희와 쥰, 윤희와 새봄의 이야기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여름이 벌써 지나갔는지, 날이 무척 쌀쌀해졌다. 옷장 구석에서 긴 잠옷 바지를 꺼내 입은 어제, ‘보고싶어요’ 목록에 머물러 있던 영화 ‘윤희에게’를 봤다. ‘보고싶어요’를 누른 지는 꽤 오래됐다.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 쉽게 손이 가진 않았다. 포스터와 줄거리를 슬쩍
by
채호연 에디터
2020.09.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되새김질 해보는 여름의 흔적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영화]
느껴보지도 못한 채 지나가버린 2020의 여름, 그 자리를 대신할 영화 한 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갑작스레 여름이 가버렸다. 바다는커녕 휴가 한 번 못 떠났는데. 뜨겁게 작열하는 햇살 한 번 못 쬐어 봤는데. 입에 넣고 씹으며 음미하기도 전에 여름은 휙 하고 사라졌다. 여름을 잃어버린 기분이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올해의 여름을 느끼지도 못하고 아쉽게 보냈을 것이다. 떠나간 2020의 여름을 기리기 위해 나는 뜨거운 여름 그 자체인 영화
by
이강현 에디터
2020.09.08
리뷰
영화
[Review] 넘실거리는 파도에 뛰어든 두 청춘: 마티아스와 막심 [영화]
감독 특유의 영민한 감각으로 써내려간 사랑 이야기: 자비에 돌란의 신작 <마티아스와 막심>
사랑을 시작하기 전의 우리. 두 사람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 애매모호한 감정을 눈치챘더라도 감정을 확신하기엔 겁이 난다. 명확한 답을 얻으려다 상처만 얻게 될지도 모르니까. 나만 그런 건 아닐까 흘끔흘끔 눈을 흘기고 괜히 마음을 떠볼 뿐이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이 같다는 걸 확인한 후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사랑은 그렇게 시작된다. 자비에 돌란의
by
임정은 에디터
2020.07.24
리뷰
영화
[Review] 뜨겁게 빛나는 사랑의 시작 - 마티아스와 막심
"어떤 우정은 청춘만큼 흔들리고 사랑보다 강렬하다" 칸이 사랑하는 천재 감독 자비에 돌란의 두번째 연기 작. 그가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 만든 영화 '마티아스와 막심'에서 뜨거운 청춘의 단상을 보다.
자비에 돌란. 그 이름만으로도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고 마음먹기에 충분했다. 스크린 속 배우가 두 손으로 화면을 열어젖혀 잊지 못할 충격을 선사한 영화가 있다. '마미'다. 모든 순간을 캡처하고 포스터로 만들어 방에 전부 붙여놓고 싶을 만큼 황홀한 영상미를 뿜어내던 영화를 기억한다. '로랜스 애니웨이'다. 자비에 돌란은 나에게 적잖은 영화적 충격을 주었던,
by
송민형 에디터
2020.07.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이정도 퀴어면 안불편해? [TV/드라마]
거울 속의 이미지 말고, 현실의 그들을 보자구요.
‘넷플릭스 보고 갈래?’ 미국에서 ‘라면 먹고 갈래?’와 같은 의미의 플러팅으로 쓰인다는 이 문장은 우리의 삶 속에 넷플릭스가 상당 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넷플릭스 속 영화나 다큐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한 종류의 퀴어 관련 컨텐츠가 굉장히 많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쏟아지는 퀴어 콘텐츠 속에는 쉽게 알아채지 못할, 하지만 어
by
조효진 에디터
2020.07.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대도시 속 혼재하는 평범한 사랑 [도서]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현대인들을 위한 책
가끔 모두가 ‘소수자’ 의 수를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지 줄곧 의심하곤 했었다. 소수라는 개념은 단순히 수가 적은 집단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흔히 ‘일반적’으로 분류되는 사회의 보편적인 관념 및 가치관과는 다른 모습을 지닌 자들을 소수자로 정의한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소수자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묶다 보니 종종 우리가 그들의 머릿수를 소수로 짐작하고 있지는
by
이보현 에디터
2020.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새로운 시선의 영화 [영화]
영화, 반쪽의 이야기로 보는 편견에서 벗어나는 법
최근 유퀴즈 온 더 블록이란 프로그램에 한국 영화, 드라마 OTT 서비스를 운영하는 왓챠의 CEO가 출현했다. 그는 소수자의 이야기는 다른 작품보다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여성 이야기, LGBTQ 이야기 등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이유까지 설명해줬다. 영화는 역사를 반영한다. 시대를 반영하며 당대의 사유 체계를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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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림 에디터
2020.06.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모라를 향한 한 걸음 [문학]
가부장제를 깨고 나오는 퀴어 단편 소설
오스트리아 태생의 잉게보르크 바하만의 산문집 『삼십세』에는 7개의 작품이 실려 있다. 모두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시처럼 읽히기도 한다. 읽기가 쉽지는 않지만, 마음에 사무치는 구절이 많다. 문장과 흐름이 꼼꼼하고 밀도가 높다. 작가는 언어와 표현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으며, 그 안에서 독자가 깨달음을 얻을 때 큰 감동을 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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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민 에디터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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