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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케세라세라, 될 대로 되라 - 이웃집 야마다군 [영화]
가장 지브리다운 영화 이웃집 야마다군
지나친 낙관주의는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낙천적인 순간이 필요할 때는 분명히 있다.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삶과 끊임없는 변수들 속에 “어떻게든 될 것이다”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은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 생각이 너무 많아지고, ‘무언가 엄청난 사람이 되지 않으면 의미 없는 삶인가’ 하는 잡생각이 들 때나, 행복이 결국 어떤 것인지 모
by
이지민 에디터
2025.05.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어쩌다 보니 박물관, 신입 도슨트 일상 [문화 전반]
박물관에서 도슨트 일을 시작했다. 아직은 어리바리한 신입이다.
어디로 가야 하나 마지막 학기 하나만을 남겨둔 새 학기, 뭔가 학교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학기를 모두 마친다는 건 더 이상 대학생이 아니라는 것이고, 일반인이 된 나는 어딘가로 가야 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 도무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공부를 이어 나간다면 어떤 분야를 공부해야 할지, 만약 바로 일을 시작한다면 어떤 일이 내 적성
by
박주은 에디터
2025.05.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에어비앤비에서 만났던 이태리 노인 [사람]
에어비앤비에서 만난 이태리 노인에게서 느껴지는 멋과 교훈을 소개한다. 이름 모를 노인은 머나먼 동쪽을 동경하고 있었다.
약 3달 전, 그러니까 런던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나는 런던 동부에 위치한 스트랫포드(Stratford)라는 지역의 에어비앤비에 머물고 있었다. 숙소에는 총 4개의 방이 있었고, 가끔 주방에서 다른 방의 투숙객들과 마주치면 대화를 나누고는 했다. 스트랫포드 근처 교회 사진. 출처: 직접 촬영 어느 겨울날 오후의 이야기 여전히 쌀쌀하지만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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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형 에디터
2025.05.03
리뷰
전시
[리뷰] 일상의 우아함 -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화전 [전시]
하가 남긴 시각 언어의 아름다움, 그 순수한 감각의 미학 자체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었다.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하전 기간 2025년 3월 20일 ~ 7월 13일 (공휴일 정상개관)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오래전부터 무하의 일러스트 한 장면이 뚜렷하게 기억에 남아 있었다.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 몽환적인 배경. 그 인상적인 잔상에 이끌려 이번 전시장을 찾게 되었다. 무하의 일러스트 전시인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화전]은
by
오지영 에디터
2025.05.03
리뷰
전시
[Review] 일상 속에 스며든 아름다움과 깨달음 - 알폰스 무하 원화전 [전시]
이번 무하 전시는 단순한 감상이 아니었다. 화려한 장식과 부드러운 색채 너머에는 한 예술가의 치열한 삶과 신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전시장을 떠나오는 내내, 나는 무하가 보여준 '아름다움'과 '책임'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오래도록 되새겼다.
나는 평소 전시회를 좋아한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찾는 일은 내게 일상 속 작은 여행과도 같았다. 눈으로 보는 감상이 아니라, 한 작품, 한 작가의 삶과 세계를 따라가며 느끼는 시간이 내겐 소중했다. 그래서 이번 일요일에도 자연스럽게 마이아트뮤지엄을 찾았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알폰스 무하였다. 전시회 포스터에 담긴 무하의 그림은 한눈에도 환상적이었다.
by
노세민 에디터
2025.04.30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초록색 풀, 갈색 밭, 호박색 햇빛 카페. [여행]
오늘은 조용하고 맛있는 빵집, 브런치, 카페를 소개하려고 한다. 맑은 아침 햇살과 어울리는 카페들. 나는 제주도의 아주 조용한 카페에서 느긋하게 날씨를 즐기다 나온다. 제주에서만큼은 질리도록 느긋하고 싶다. 아침 산책 후 첫 번째는 정말 아끼는 빵집이자 카페인 가는곶세화. 여기 초코 바게트가 정말 맛있다. 특히 갓 구운 초코 바게트는 다시 제주에 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쫄깃하고 빠쟉한 바게트 사이로 적당히 달콤한 초콜릿이 진하게 박혀있다. 초콜릿이 달지 않아 너무 좋았다.
오늘은 조용하고 맛있는 빵집, 브런치, 카페를 소개하려고 한다. 맑은 아침 햇살과 어울리는 카페들. 나는 제주도의 아주 조용한 카페에서 느긋하게 날씨를 즐기다 나온다. 제주에서만큼은 질리도록 느긋하고 싶다. 아침 산책 후 첫 번째는 정말 아끼는 빵집이자 카페인 가는곶세화. 여기 초코 바게트가 정말 맛있다. 특히 갓 구운 초코 바게트는 다시 제주에 오고 싶
by
황수빈 에디터
2025.04.30
리뷰
전시
[리뷰] 틔움, 감정과 사유가 자라나는 곳 [전시]
‘틔움’ 전시는 다섯 명의 작가가 각자의 언어로 감정과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시각화한 전시다. 작품과 작업노트, 설치 형식은 관람자의 능동적인 해석을 유도하며 사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틔움'이라는 단어는 무언가가 싹을 틔우듯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열어가는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의미처럼 아직 완전히 다 드러나지 않은 가능성과 창조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장이 되어 주었다. 단순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 자라나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는 이 전시는 시작과 성장의 순간을 함께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틔
by
김서영 에디터
2025.04.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한국 음악의 생활화 (1) - 송소희, 상자루 [음악]
한국적 현대음악이란 무엇인가
최근 송소희의 [not a dream]이 화제가 되면서 한국음악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이전에도 한번 큰 돌풍을 불러왔던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국악 계열이 주목 받는 이유는 뭘까? 아직 우리에겐 한국적인 노래가 새롭다는 것 아닐까. 댓글들을 살펴보면 음악의 새로움과 독창성에 감탄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신선한 노래
by
변선민 에디터
2025.04.20
리뷰
전시
[Review] 감정을 일깨우고, 일상 곳곳에 피어난 '틔움'의 흔적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우리는 어떤 순간에 가장 솔직하고, 나다운 모습을 드러내는가?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은 Mia|나른|대성|유사사|은유 다섯 명의 작가가 싹을 틔운 내면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각자의 속도를 잠시 늦추어 당장의 맥을 짚어볼 때 저마다의 정서는 외롭지만 필연적이고, 침체된 동시에 희망적이다. 어떤 결론이나 특정한 어휘로는 정의 내릴 수 없을뿐더러, 그럴 이유조차도 명확하지 않은 뭉툭한 존재들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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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영 에디터
2025.04.19
리뷰
전시
[Review] 일상과 마음의 '틔움'을 찾다.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전시]
5명의 작가들과 함께 한 아트인사이트 제 1회 기획 전시 '틔움'
숨을 돌리며 살겠다고 마음을 먹었어도, 달력에 차곡하게 쌓여가는 할 일들을 끝내놓는 것에 몰두하는 날들을 보내다 보면 그렇지 못할 때가 생긴다. 늦은 밤을 맞이하다 잠이 들고, 이른 아침을 맞이하며 깨는 날들이 익숙해진 탓이다. 한껏 머리를 쓰며 할 일을 하다 부하가 걸렸던 날, 계획을 해서라도 쉴 틈을 만들어놔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일상에서 다른 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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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에디터
2025.04.17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청개구리 어른 [사람]
왜 우리는 자꾸 미룰까? 미루는 감정의 본질과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봤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을까? ‘당기세요’를 보지 않고 무작정 밀고, 하지 말라는 건 어떻게든 하고. 뭐든 반대로 하는 청개구리 심보다. 어릴 땐 엄마 말을 안 듣고, 숙제를 미리미리 안 하고, 하라는 건 하기 싫고의 연속이었다. 아무리 착한 아이였다고 해도 어떤 말을 거역한 적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되면 다를 줄 알았다. 주체적인 삶을
by
김은서 에디터
2025.04.17
리뷰
전시
[Review] 일상 속 감정의 틈새를 틔우다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잠시 멈춰서 내면을 스스럼없이 마주할 곳
일상 사이에서 움트는 무명의 감정들 《틔움》 갤러리 맷멀의 지하 공간에 들어서자 작품들이 눈 앞을 가득 채웠다. 각자의 섬세한 감성으로, 창의적인 배치가 되어있는 모습들이 시선을 자로잡았다. 아트인사이트가 주최한 첫 번째 기획전 《틔움》은 평소 이 플랫폼에서 글과 작품을 기고해온 다섯 작가의 창작 세계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전에 글을 모아 책을 발간했던
by
이소희 에디터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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