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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비극 - 연극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우리는 타인을 모른다.
* 연극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일 줄 몰랐다, 그럴 사람이 아니다’와 같은 범죄자 지인들의 반응은 어김없이 기사화되고,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곤 한다. 범죄자의 선하고 인간적인 측면을 부각하며 마치 그의 범죄가 단 한 번의 실수였다는 듯 그려지는 데에는 나 역시 반대한다. 하지만 한 사람이 그런 범죄를 저지르기까지 어떤 심리적 변화를
by
김소원 에디터
2022.09.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star-crossed lovers [공연]
베어 더 뮤지컬 (bare the Musical)
뮤지컬 <풍월주>와 뮤지컬 <팬레터>는 회전을 돈, 거의 유일한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을 계기로 뮤지컬에 본격적인 관심이 생겼을 정도로 정말 애정하는 작품들이다. 취향인 걸까, 우연인 걸까. 이 두 작품 모두 [삼각관계 & 동성애] 소재가 함께 묶여있는 작품이다. 내가 흔히 보고 생각하던 장면이 아닌 것을 눈으로 직접 본다는 것이 주는 쾌감과 배우마다 어
by
여기은 에디터
2022.09.1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늑대와 인디언의 비극 - 로스트아크 로웬 [게임]
로스트아크,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
예술은 현실을 모방한다. 고대 그리스부터 이어져 온 예술의 오랜 속성이다. 이 말은 예술이 기본적으로 현실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예술에 있어 무슨 의미로 작용할 수 있을까. 이를 통해 예술은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해 20세기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단서가 될만한 꽤 흥미로운 견해를 제시했다(물론 그가
by
이중민 에디터
2022.08.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망각의 선물, 잊는 것은 비극이 아니다 [공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삶에서 망각은 선물일까, 비극일까?
정신 질환을 앓던 엄마가 치료 후 기억을 잃었다. 더 이상 죽은 아들의 환영을 보는 망상은 사라졌지만, 남편과 결혼한 기억도 딸의 존재도 잊었다. 가족들은 앨범과 추억의 물건들을 꺼내 엄마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다가 건드리지 말아야 할 판도라 상자를 열게 했다. 이 이야기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한 부분이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by
원재이 에디터
2022.07.05
리뷰
전시
[Review] 비극으로 색칠해 더욱 선명해진 삶의 희극 - 팀 버튼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 [전시]
우리 모두의 인생이자 세계를 그려낸 거장
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에서 2022.4.30(토)~9.12(월)까지 개최되는 팀 버튼 전시 그로테스크하고 몽환적인 캐릭터로 신선한 충격을 주지만, 스토리텔링에 담긴 교훈으로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감독 팀 버튼. 가위손(1990),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1993),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유령 신부(20
by
최세희 에디터
2022.05.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가 사랑한 그리스 신화 [도서/문학]
내가 그리스 신화를 좋아하는 4가지 이유
<신들의 회의>, 라파엘로 산치오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그리스 로마신화’는 아주 익숙한 이야기일 것이다. 규모와 상관없이 어느 도서관에서나 찾을 수 있었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는 그야말로 국민 만화책이었다. 2010년대 초반,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이 만화책에 푹 빠져 있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동네의 작은 도서관
by
김민서 에디터
2022.04.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름다움일까, 비극일까 [도서/문학]
아름다움 중의 비극
사랑...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질릴 법도 하지만 또 들을 때마다 설레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꼭 말로 하지 않아도, 머릿속이 뒤죽박죽 새하얘지는 것 같아도 그저 느낌으로 다가오는 순간들이 있다. 이유 없이 그냥 좋다는 말이, 성립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런 책이 있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너무 아름다워서. 때로는 나른하고 때로는 몽환적인 그
by
정유진 에디터
2022.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스펙터클'이 된 '비극' 속 실재하는 삶 [도서/문학]
소설 <므레모사>가 그려내는 비극 속의 삶
영화 <아바타> 속 나비족의 인사 ‘I see you(나는 당신을 봅니다)’는 ‘이해’의 의미를 내포한다. 이 인사는 누군가의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보며, 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고 포용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인간 사회에서 ‘보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른 의미를 가진다. ‘보는 것’과 ‘이해하는 것’, 그 사이 존재하는 의미의 간극
by
김효중 에디터
2022.03.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베를린 천사의 시'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영화]
감독 빈 베더스가 전한 반전의 메시지와 함께,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전쟁의 비극성과 분단의 아픔에 대하여 다루어보았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전쟁의 비극성과 분단의 아픔을 담은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가 떠올랐다. 감독 빈벤더스는 이 영화를 통해 그의 반전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베를린 천사의 시>는 독일 분단 이후 베를린을 배경으로 하며, 당시 베를린 시민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감독이 “베를린”으로 영화 촬영장소를 정한 이유는, 베를린이
by
안현지 에디터
2022.03.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비극에 관하여 [문화 전반]
하나의 장르로서 비극을 바라보다
모든 삶에는 비극이 존재한다. 궁극적으로 인간은 죽음을 맞아야만 하는 현실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성적으로 인간의 비극을 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극적 인생을 어떻게 비추어 볼 것인지도 중요하다. 드라마에 있어서 비극은 가장 우월한 장르이다. 고전적 의미에서 비극은 자아와 세계의 대결로 압축된다. 세계의 한복판에 던져진 비극의 주인공은 자신을 둘
by
황희정 에디터
2021.1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노미에 빠진 소녀들의 비극 [영화]
학교라는 지옥도, <죄 많은 소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은 이제 너무 뻔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오히려 학교는 사회보다 더 날 것이며, 원초적인 욕구가 오고 가는 야생의 상태에 가깝다. 그래서 우리 한국 영화는 근 10년간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한 분위기에 천착했다. 묘한 권력 관계에 신음하는 <파수꾼>의 기태와 희준, 부모 세대의 갈등을 대물림받는 <미성년>의 주리와 윤아
by
정주엽 에디터
2021.10.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들의 죽음은 어쩌면 헤피엔딩일지도 모른다. [도서/문학]
과연 이생과 최랑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난 것일까
'고전소설'이라는 단어를 보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흥부전, 심청전, 장화홍련전 등 우리가 어렸을 때 읽은 전래동화가 생각날 것이다. 국어국문학과 학생인 나는 정수정전, 박씨전, 유충렬전, 원생몽유록을 더 제시할 수 있다. 고전소설이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될 것이다. 나도 그렇다. 평소에 자기계발서나 현대소설을 읽지, 고전소설은 국문학 시간에나
by
최지혜 에디터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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