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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결국 시시콜콜한 수다가 우리를 구원할 거야 [도서/문학]
책을 읽는 것은 '나와 비슷한 취약함을 가진 동지'를 발견하기 위해서였다
유독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날은 책을 찾았다 벌써 나이가 30살을 향해가고 있다. 매년 한 살씩 늘어가는 나이에 비례하여 능숙해진 것이 있다면, '내 불안과 불행을 타인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처리하는 법’이다. 왜 들키지 않아야 하냐고? '슬픔은 나눌수록 반이 된다'는데 이 말은 대체로 거짓이었던 개인적인 기억 탓이다. 이 문장에서 찾은 오류는 2가지가
by
권기선 에디터
2022.12.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뱁새가 황새와 살아가는 법 [사람]
황새들 무리에서 불안과 우울을 느끼는 '뱁새 1'이 살아가는 방법
언제나 12월 이맘때 즈음이다. 마음도 머리도 온통 복잡해지는 때. 날이 갑작스럽게 차가워지면 어떻게든 잠재워 놓았던 불안이 깨어난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았을 때 과연 의미 있는 삶을 살았는지, 내년은 어떤 계획을 세워 무얼 일구어야 뒤처지지 않을지, 불안함이 아지랑이처럼 일렁여 마음을 마구 흔들어 놓는다. 괜찮다고 나 자신을 속여 보기도 했으나 마
by
이혜린 에디터
2022.12.08
리뷰
도서
[Review] 그럼에도 계속해서 편지를 보낼 용기 - '답장이 없는 삶이라도'를 읽고 [도서]
인생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한 응시
<답장이 없는 삶이라도>라는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내가 요즘 굳게 닫힌 문 앞에서 계속 노크를 하는 듯한 날들을 지나고 있어서 이 제목이 나에게 깊숙이 파고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답장을 쉽게 보내주지 않는 삶 앞에 선 나는 이 책을 쓴 작가는 ‘답장이 없는 삶이라도’로 시작하는 문장을 어떻게 완성시킬지 궁금한 마음을
by
정민지 에디터
2022.11.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청춘
청춘이란 나를 사랑하는 나날의 연속
♪ HYUKOH - Gang Gang Schiele <24 :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친한 동생과 청춘에 대해 논했다. 불안하지만 행복한 것, 돌이킬 수 없는 젊음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것, 당장 알 수 없는 미래가 안개 같아도 그 너머에는 밝은 햇살이 비추어지고 있다는 것. 20대 초중반의
by
윤지원 에디터
2022.10.21
작품기고
The Artist
고통의 미학
내 순간의 해방감을 위하여, 고통을 맛보았을 그대를 위해
고통의 미학 요즘 너무 힘들어서, 참지 못하고 너에게 하소연을 했어. 너는 그 모든 이야기를 듣고 네 일인 것처럼 울어주었지. 그리고, 생각해 봤어. 왜 털어놓으면, 살 것 같을까? 실질적인 도움은 받지 않았는데 왜 일이 해결된 것만 같이 후련한 거지? 아. 내 고통을 네가 나누어 가져간 거구나. 작가의 해석_ 작품의 해석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by
최주아 에디터
2022.10.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불안에게 [사람]
저는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저에게 원하는 게 무엇입니까.
안녕, 저는 당신이 지배하고 있는 몸뚱이의 주인입니다.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당신이 저의 몸뚱이를 지배하고 있으니 당신이 저의 주인이겠습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저는 지배하는 동안 머릿속은 단단히 꼬인 실타래처럼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몸은 중력이 2배로 증가한 것처럼 땅으로 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저에게 원하는 게 무
by
황혜민 에디터
2022.10.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필름 사진이 내게 남긴 것 [사람]
망한 사진처럼 세상은 불확실해, 그러니 어떤 선택을 해도 좋아.
일본 가마쿠라 바다 바람은 내 뺨을 때렸다고 느낄 만큼 추웠지만, 필름 사진 속 바다는 참 따뜻하다. 그렇다. 필름 사진은 내 기억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 이후로 세상 모든 것을 필름 카메라로 담고자, 내 눈길은 평소 지나쳤던 대상 모두에게 몇 초 더 머물렀다. 애정을 듬뿍 담아서일까. 기대에 못 미치면 실망도 컸다. 일명 '망한 사진'이었다.
by
강민영 에디터
2022.10.05
리뷰
도서
[Review] 여름은 청춘을 닮았고, 여름밤은 청춘의 불안한 감정이 스며들어 있다. 도서 '장르는 여름밤'
조금 들뜬 듯한 기분 좋은 습기, 정돈되지 않은 자유로움. 무언가로 가득 찬 포화 상태의 여름밤.
여름은 청춘을 닮아 있고, 여름밤은 청춘의 불안한 감정이 스며들어 있다. 청춘의 열정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여름의 낮과 열정 이면의 진득하게 붙어 있는 고민과 그럼에도 은은하게 남아있는 열기. 여름밤은 덥고 습하고 축축하면서도, 낮의 뜨거운 열기가 식지 않고 뭉근하게 남아있다. 내가 생각하는 여름과 여름밤은 이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에세이집 <장르는
by
곽미란 에디터
2022.09.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조금은 위태로울지라도 [사람]
너무 뛰어난 사람들 때문에 불안해하는 당신을 위해
10년을 넘게 해왔던 문학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지 이제 막 반년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미 문학에 익숙해진 몸을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내 또래임에도 너무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보는 것은 부럽고 괴로운 일입니다. 나는 이제야 걸음마를 떼는 중인데, 옆에는 이미 너무
by
권명규 에디터
2022.08.29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요가를 사랑하게 될까? [운동/건강]
불안함 위에 표류하고 있는 자, 요가 매트 위로 오라!
몇 주 전엔 '보는 운동'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 주에는 '하는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2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부쩍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갓생' 트렌드가 오기 한참 전부터 아침마다 한 시간씩 러닝을 뛰는 친구, 퇴근 후 필라테스를 다니는 친구, 새벽시간 수영으로 몸
by
오영혜 에디터
2022.08.28
리뷰
PRESS
[PRESS] 불안이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 주리라 [도서]
내가 여기에 있고 당신이 거기에 있어서 다행이다
스티비 원더의 Sir Duke를 들으며 글을 쓴다. 음악에서 여러 개의 악기가 같은 라인을 연주하는 것을 ‘유니즌 플레이’, ‘유니즌 라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곡은 꽤 길고 매력적인 유니즌 라인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교다닐 때 밴드부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런 파트가 들어간 곡은 멜로디를 익히기가 까다롭고 다른 악기와 정확히 맞추기도 어려울 뿐
by
김인규 에디터
2022.08.28
리뷰
PRESS
[PRESS] 당신, 지금 낭만하신가요 -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불안하고 막막한 시대를 건너고 있는 당신에게.
희로애락애오욕에서부터 자유로운 삶을 향한 갈망, 아름다운 것에 대한 매혹, 인생의 무상함과 회한을 극복하고 싶은 심정 그리고 자연에 대한 동경까지..., 이 섬세하고 다양한 감정들은 오직 인간만이 느끼고 추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저는 이 감정들을 오롯이 향유할 줄 아는 삶을 '낭만적인 삶'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기계가 인간
by
오예찬 에디터
202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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