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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회백색 콘크리트에 담긴 음악 [공간]
오로지 음악의, 음악에 의한, 음악을 위한.
‘울려퍼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 ‘Concino’와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공간이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인 콩치노 콘크리트는 파주에 위치한 음악 감상 홀이다. 최근에는 새로 오픈하는 가게의 대부분은 ‘카페’이다. 카페는 커피를 파는 공간을 넘어서 컨셉을 판매하는 공간이 되었다. 특히, 서울 근교에는 관광의 목적까지 갖추어 더욱 확실하고 독자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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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에디터
2024.04.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데뷔 전 필수 절차,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문화 전반]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방영되고, 인기를 얻는 이유를 알아보자.
'보이즈 플래닛', '프로듀스 101', 'I-LAND', 모두 한 번씩 들어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일 것이다. 최근 데뷔한 그룹 대부분이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성행하고 있다. SBS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데뷔한 ‘유니스’, JTBC 'R U Next?'를 통해 데뷔한 하이브 막내 그룹
by
정민경 에디터
2024.04.04
칼럼/에세이
칼럼
[영화와 영화가 만나] 스즈키 세이준 영화의 메아리를 듣다
영화 <지고이네르바이젠>(1980)을 중심으로
내가 만일 부잣집에 태어나 운명의 바람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래서 나를 돌봐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 삼촌의 손에 이끌려 리스본의 한 사무실에 취직하지 않았더라면, (중략) 나는 오늘날 이 글들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 『불안의 책』, 172쪽 페소아의 글이다. 리스본의 한 사무실에 회계사무원으로 취직한 페소아는 “불가능한 것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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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경 에디터
2024.04.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 [드라마/예능]
Wavve 오리지널 <더 커뮤니티: 사상검증구역>
서바이벌 예능이 홍수처럼 탄생하고 있는 요즘, 흥미로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바로 OTT Wavve(웨이브)에서 제작된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다. ‘가족끼리도 정치 이야기는 하는 거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치, 사상의 이야기는 민감한 이야기이다. 특히 젠더, 세대, 정치의 분열이 심해진 요즘엔 갈등을 넘어 혐오로 이어지기도 한다
by
김유정 에디터
2024.03.16
리뷰
공연
[Review] 영국 클래식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 -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
예술의전당에서 관람한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는 클래식에 가지고 있던 편견과 진입장벽을 어느 정도 깨부수는데 도움을 주었다. 더 이상 해석을 위해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닌 그저 직관적으로 클래식을 즐기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모든 연주가 명료하게 들렸고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들은 바로 타악기였다. 탬버린, 트라이앵글, 심벌즈 등의 타악기들이 돋보였다.
클래식은 나한테는 진입장벽이 높은 음악이다. 매우 다양한 악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전체적인 연주의 아름다움은 쉽게 받아들여지지만 각각의 악기들의 연주가 얼마나 뛰어나고 감명 깊은지에 대해서는 표현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한계에 답답했다. 누구는 그냥 전체적으로 좋게 들리면 좋지 않냐라고 하지만 어떠한 음악을 들었을 때 최대한 자세하게 표현하고 싶기 때문에
by
노세민 에디터
2024.02.16
리뷰
공연
[Review] 음악 타고 영국 비행 -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
두 시간 동안 영국 음악 느껴보기.
처음 이 공연의 제목을 듣자마자, 호기심이 생겼다. 한수진과 '브리티시' 오리지널 공연이라니. 평소의 나는 클래식 음악이라면 주로 독일과 같은 다른 유럽 국가들을 떠올리곤 했었는데, 영국의 클래식이라고 한다면, 특별히 떠오르는 그림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꼬박 두 시간을 영국 음악만으로 채워보기로 결심했다. 내가 잘 알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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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민 에디터
2024.02.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시 돌아올 여름에게,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영화]
여전히 겨울이다. 여름이 저편에서 웅성거린다.
우선, 뭐라고 불러야 하나. ‘너의 이름으로 나를 불러달라’는 의미의 영화명과 마주할 때마다 영화 자체부터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여덟 글자, 다섯 단어로 구성되어 있는지라 매번 풀네임으로 부르기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고민하다 “콜바넴”이라고 중얼거려본다. 이편이 가장 어감이 좋다. 구조적으로도 균형감이 있다. 찾아보니 다른 사람들
by
문충원 에디터
2024.01.17
리뷰
공연
[리뷰] 15년이 빚은 환상의 선율로 초대합니다 - 트리오 콘 스피리토 창단 15주년 기념음악회
’영혼을 담은' 열정적인 음악을 떠올리면 앞으로 트리오 콘 스피리토(Trio con Spirito)가 떠오를 것 같다.
무언가를 지속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동시에 어려운 일이다. 긴 시간 동안 무언가를 몰입하고, 그 기반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사람은 전문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어떤 행동을 오래 한다는 것 이상으로, 끊임없이 마주하는 역경과 고난을 매번 뛰어넘어야 ‘제대로 오래 지속한다’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다. 요즘에는 온 세상이 마치 취미 어트랙션이 펼쳐
by
신지예 에디터
2023.11.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양인모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음악]
편견 없이 보기, 편견 없이 듣기
오랜 시간 바이올린은 내게 생소한 영역이었다. 그 악기가 내는 소리가 뭔가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을 주기 때문에 굳이 찾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살면서 실제 공연에서 보고 들은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곡들은 모두 바이올린 연주였다.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세계 3대 바이올린 소나타 중 하나로, 나는 몇 년 전 클라라 주미
by
강수민 에디터
2023.11.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래도 여전히 시청하는 이유 [문화 전반]
여전히 인기 있는 콘텐츠, 서바이벌 프로그램
콘텐츠를 자주 시청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참 아이러니한 콘텐츠 중 하나다. 물론 착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고 불렸던 <싱어게인> 처럼 감동을 선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자극적이고 잔인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생존이 걸린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출연자들은 프로그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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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희 에디터
2023.10.28
리뷰
공연
[Review] 바이러스에 다시 한 번 점령당한 세상 - 은하백만년의전쟁사
인류가 잊어서는 안 될 귀중한 가치들이 흔들렸던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 포스트 팬데믹의 시대에 망각하기 쉬운 지난날의 치명적인 독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지난 날의 과오는 때로는 성공 이상의 수확이 되어 돌아온다. 뼈저린 교훈이 확신할 수 없는 미래, 그리고 되풀이될지 모르는 실수를 어렴풋이라도 예견하게 한다. 미래에 앞서 비관하고 최악의 그림까지 고려할 수 있는 원거리의 시야는 상처를 힘겹게 봉합해본 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막연히 멈춰서기만 해서는 손에 넣을 수 없다. 아픔을 근간히 추스
by
유수현 에디터
2023.10.22
리뷰
공연
[Review] 바이러스 난민들의 치열한 여정, '은하백만년의전쟁사'
디스토피아적 미래의 모습, 희망과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혜화역 대학로 주변 플라타너스의 이파리가 노랗게 물들어 갈 무렵, 나는 모처럼 소극장 연극을 보기 위해 시온아트홀로 발걸음을 옮겼다. 창작집단 상상두목(작.연출 최치언)은 공연 [은하백만년의전쟁사]를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온아트홀에서 선보였다. 발전을 거듭해 완성된 바이러스 난민들의 치열한 여정.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는 창작집단 상상두
by
권은미 에디터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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