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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몸을 던져야 발견되는 사랑에 관하여 - ‘인피니트 에이크’ 김혜리 배우
인생 속으로 뛰어든다는 것
오늘날 많은 사람이 시행착오 없이, 검증된 데이터에 의지해 효율적인 선택을 하고 싶어 한다. 알고리즘의 추천을 따라 콘텐츠를 선택하고, 성격을 유형화하는 MBTI가 유행하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매끄럽고 명쾌한 이론과 달리 현실의 삶은 울퉁불퉁한 변수로 가득하다. 극단 ETS의 연극 <인피니트 에이크>는 미국 LA를 배경으로 찰스와 호프라는 너
by
김소원 에디터
2024.07.03
리뷰
전시
[Review] 온 몸으로 색을 경험하다 -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 [전시]
“내 작품에서 색은 공간과 현실 사이에 이루어지는 대화 속에서 나타나고 사라집니다.” - 크루즈 디에즈
좋아하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인 라프 시몬스(Raf Simons)는 색과 관련된 말을 남겼다. “색상은 당신이 입는 옷을 정의하고, 그것을 입는 사람을 표현한다." 색상에 대한 본질을 꿰뚫는 표현으로 디자이너들에게 있어 색상은 감정, 스타일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과 철학까지 담아서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라는 것을 간결하게 표현했다. 다양한 패션 브
by
노세민 에디터
2024.06.19
리뷰
전시
[Review] 빛과 색에 스며들다. -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
색의 개념들을 눈과 몸으로 느끼다
by
김채은 에디터
2024.06.14
리뷰
전시
[Review] 빛의 스펙트럼이 내 몸 위에 -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 [전시]
색채학의 원리를 온몸으로 경험하다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은 퐁피두 센터의 글로벌 전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갔다. 퐁피두 센터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미술관으로 20세기 초반 이후의 현대 미술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평소 관심이 많던 미술관이었다. 특히, 요즘은 색채를 공부 중이었는데 빛과 색채의 거장이라는 점 또한 흥미로웠다. 베네수엘라 출생 카를로스 크루즈 디에즈(Ca
by
박차론 에디터
2024.06.11
리뷰
공연
[Review] 다양한 몸짓, 익숙한 형상 - 모내기
어쩌면 <모내기>는 예술이란 일상을 관객의 마음에 심는 작업일지도 모르겠다.
언어의 형태가 다양하다는 걸 기억하려 한다. 언어란 왜 존재하고 사용되는가. 저마다의 이유를 되감아 올라가면 결국 어떤 것이든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과 맞닿을 것이다. 표현은 분명 그 자체로 삶의 중요한 조건이자 동력이자 목적이다. 드러내고 싶은 욕구와 염원이 다양한 만큼 이야기를 담는 그릇도 무수하게 발명되어 왔다. 사진, 그림, 제스쳐, 영화 등은 인간
by
정해영 에디터
2024.05.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헤드윅'의 몸에 새겨진 여러 역사들 [공연]
“여러분, 헤드윅이 바로 그 장벽입니다. 헤드윅은 지금 그 경계선 위에 서 있습니다.”
뮤지컬 <헤드윅>(원제: Hedwig and the angry inch)은 현재 한국에서 라이선스 14연 공연이 무대에 올라오고 있다. 뮤지컬 <헤드윅>의 한국 라이선스 14연은 제작사 쇼노트(Shownote)에 의해 샤롯데씨어터에서 2024년 3월 22일부터 2024년 6월 23일까지 공연된다. 한국 라이선스의 경우 2005년 대학로라이브극장에서 초연되
by
이다연 에디터
2024.05.03
리뷰
영화
[Review] 단 하나의 이미지를 위해 만드는 세계 - 영화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
몸을 불사지르는 열정으로!
LP는 가난한 이의 미술 소장품이다 사실 나는 올드 락에 대해서 잘 모른다.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정도는 알지만, 핑크 플로이드는 처음 들어봤다. 플레이어가 없기 때문에 LP를 모으거나 사지는 않지만, LP 특유의 무드를 좋아하긴 한다. 영화는 오브리 파월과 스톰 소거슨이 만들었던 힙하고, 쿨하고, 근사하고, 현명한 힙노시스(
by
우하연 에디터
2024.04.28
리뷰
전시
[Review] 화가의 몸과 마음을 빌린 그 순간 - 스웨덴국립미술관컬랙션
전시장, 특히 마이아트뮤지엄에서 나오는 순간은 언제나 꿈에서 깨어난 순간과 비슷한 기분이 든다.
마이아트 뮤지엄은 언제나 평온하다. 시끌벅적한 강남 대로변 한복판에서 숨은 듯 있는 계단을 내려가고 나면 어느새 주변은 고요해지고, 미술 작품과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온 관람객들만이 나를 반긴다. 올해 3월 21일부터 마이아트 뮤지엄에서는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이 전시되기 시작했다. 스웨덴이라는 나라에 대해 무지했던 나는 오직 국립 미술관 컬렉션이라는
by
김푸름 에디터
2024.04.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금기에 다가가기
원초적인 몸을 응시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상한 방식의 사랑이 늘어난다.
최근 들어 ‘날 것’이란 표현을 많이 썼다. 인간 문명이 이룬 성취를 납작하게 무시하고 그것이 자아내는 불쾌한 무게감을 체감 중이기 때문일까. 겹겹이 씌워져 비대해진 인간, 그 안에 나체로 존재했던 태초의 원형이 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적어도 한 겹의 문명을 덧댄 모습만이 인간으로 인정받는다. 피로해진 나는 한 벌의 옷에서조차 구속감을 느끼기도 한다.
by
정해영 에디터
2024.04.15
리뷰
영화
[Review] 가족이 뭐길래 – 영화 ‘검은 소년’
소통을 위한 몸부림
‘가족이 붕괴했다’. 이야기가 있는 예술 작품에서, 이것은 국가와 시대를 초월하고 널리 사용되는 소재이다. 가족의 분열과 그것을 대하는 인물들 각각의 선택, 그리고 선택의 다양성만큼이나 여러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이야기의 전개. 이 소재가 널리 사용되어 온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만큼 흔하고 많이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서정원 감독의 첫 장
by
류나윤 에디터
2024.02.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영화]
마지막 몸부림
영상 속 그 어디에도 관객은 없다. 마지막 콘서트라 불리기 민망할 정도로 초라하다. 마이크 몇 대와 피아노가 전부. 심지어 영상은 흑과 백으로만 존재한다. 내 생에 가장 지루한 103분이 되겠구나. 이렇게 심플할 거면 20곡 음반만 내지 왜 영상으로 만들었을까. 팝콘 없음이 후회된다. 피아노에 비친 건반, 건반 위 손가락 그림자, 외로이 웅장한 그의 뒷모
by
김윤 에디터
2024.01.12
리뷰
공연
[리뷰] 몸이라는 유산 - 김영후 빅밴드 단독공연
김영후 빅밴드 공연을 보고 나서
여전히 나는 음악에 대한 생각을 글로 옮기는 데 겁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공연장을 찾고 음악을 듣고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음악이 가진 그 명확하지 않은, 설명 불가능성이 나를 자꾸 이끌기 때문은 아닐까. 우리가 여전히 간직해야 할 신비로움이 있다면 그곳에 있으리라는 어떤 막연한 믿음이 내게는 아직 있다. 고유의 존재가 아닌 그저
by
박하은 에디터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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