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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박물관’을 전시하는 박물관, V&A East Storehouse(동부 수장고) [공간]
올해 5월 동부에 새로 개관한 수장고 East Store하우스를 방문했다. 공간을 탐험하며 수장고가 추구하는 대중과의 소통방식을 알아본다.
지난 5월, 런던 동부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파크(Queen Elizabeth Olympic Park)에 이색적인 문화공간이 열렸다. 바로 V&A East Storehouse(이하 East Storehouse)다. Storehouse는 ‘수장고’라는 뜻으로, 2015년 빅토리아 시대 수장고였던 Blythe House 매각이 영국 정부로부터 발표되며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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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형 에디터
2025.11.26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베이스가 지금 튕기는 건 기타줄일까 내 마음일까 [음악]
베이스, 이제 잘 들리시죠?
우리는 일상 속에서 어떠한 소리를 들을 때 편안함을 느끼기도 하고,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또 어떤 소리는 가슴을 쿵쿵 뛰게 만들기도 하고, 어떤 소리는 복잡미묘한 생소함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건 소리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자연스럽게 신체 기관과 공명하여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부차적으로는 취향의 영역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게는 듣기 싫은 지옥의
by
김민정 에디터
2025.09.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집은 어떻게 ‘집’이 되는가, 서도호의 Walk the House [미술/전시]
현재 진행 중인 서도호의 테이트 모던 전시, "Walk the House"를 방문했다.
가끔, 눈을 감고 심호흡하면 스치듯 떠오르는 잔상들이 있다. 미술학원에 가기 전 친구들과 먹었던 짬뽕 한 그릇, 2학기의 마지막 작품을 가마에 넣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의 차디찬 겨울 새벽 공기, 다채로운 꽃들로 정원을 장식한 5월의 이즐링턴 길거리와 따스한 햇살. 이 잔상들은 때로는 코끝을, 때로는 귓바퀴를, 때로는 혀끝과 볼을 맴돌다 스쳐 간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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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형 에디터
2025.07.2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House와 Home 사이 [공간]
결국, 내가 돌아갈 곳
종강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는 마지막의 마지막을 버틴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주어진 과제와 시험을 해치우고 있다. 대학교에 막 입학했던 새내기 시절, ‘3학년’은 왠지 모르게 대단해 보였다. 실제로는 몇 살 차이 나지 않지만, 노트북과 아이스커피를 손에 들고, 숄더백을 멘 채 바쁘게 교정을 누비는 모습에서 묘한 선배미와 어른스러움이 느껴졌다.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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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라스 폰 트리에의 집 [영화]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회유하려 하기 보다는 그저.. 솔직한 자아를 내보이는 것이다.
<도그빌>을 사랑하는 나는, 들뜬 마음으로 <안티 크라이스트>를 재생했었다. 날 것의 카메라 무빙과 라스 폰 트리에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여성과 남성 간의 성욕과 집착이 신선했다. 그러나 내가 무교라서 그럴까. 영화의 제목인 <안티 크라이스트> 답게 부유하는 수많은 성경 내용을 잡아낼 수 없었다. 한마디로 영화의 본질적인 메시지를 읽어내는 데 대차게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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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에디터
2024.05.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2023 Blue House Concert [공연]
'예술의 대중화'가 목적이 되어버린 바람에 본질을 잃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야외 무료 공연이 늘어나고 있다. 최고의 음향과 철저하게 통제된 환경의 콘서트홀에서 정통 클래식 공연을 관람하는 데 익숙한 사람에게 야외 공연은 다소 모험이 될 수 있다. 아무래도 열린 공간이라서 예기치 못한 주변 소음이 완전히 차단되기가 어렵고, 대체로 여타 공연과는 달리 전체관람가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뒤섞이기에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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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재 에디터
2023.09.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994년, 은희라는 세계에서 목격한 것 (2) [영화]
김보라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벌새>(2018), 두 번째 이야기
<1994년, 은희라는 세계에서 목격한 것> 1부와 이어집니다. * 이 글에는 스포일러와 도서 <벌새, 1994년, 닫히지 않은 기억의 기록>에 등장하는 영화의 삭제된 분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워다 놓는 어른 - 새서울 의원 의사와의 관계 <벌새, 1994년, 닫히지 않은 기억의 기록>의 ‘작가의 말’에서 김보라 감독은 벌새의 제작기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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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빈 에디터
2021.08.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994년, 은희라는 세계에서 목격한 것 (1) [영화]
김보라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벌새>(2018)
영화 <벌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마음먹으면 늘상 떠오르는 말이 있다. 영화가 개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아무리 바빠도 이 영화는 꼭 봐야 한다는 말을 연신 뱉으며 꽤 강력한 주장으로 친구를 데리고 영화관에 갔다. 이 영화는 진짜 괜찮을 거라고 떵떵거리던 말 속에 영화가 친구 마음에 꼭 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숨겨 두었고 우리는 함께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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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빈 에디터
2021.08.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 사람, 장소 사이의 긴밀한 관계 [미술]
레이첼 화이트리드의 "House"와 도시 재개발
장소특정적 예술 본래 예술작품이란 공간의 개입 없이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었다. 쉽게 말해 모나리자는 서울에 있든 파리에 있든 아름다운 작품인 것처럼, 예술작품이라면 어디에 놓여있든 아름답거나 사유를 촉발시키는 등, 장소를 초월하여 예술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했다. 이러한 아카데미의 전통을 파괴하고 등장한 것이 바로 미니멀리즘이다. 미니멀리즘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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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아 에디터
2021.03.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공연, HOUSE를 넘어 HOUSE로
코로나19에게 공연장을 빼앗기고, 안방 1열 문화에 대하여
코로나19에게 일상을 빼앗긴 지 3개월이 넘었다. 수많은 산업이 휘청이며 새로운 자리를 찾기 바쁜 요즘, 공연계 역시 여러 생존 전략을 내놓기에 분주하다. 공연 산업은 타인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만큼 코로나19에게 직격탄을 맞았다. 국가의 여러 지원사업에도 불구하고 공연 예술인들은 경제적, 사업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마땅한 대책을 찾아 헤매고 있다. 연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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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05.0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여성의 정치, 그 자체로 용기이자 연대이다
승리와 패배로 넓어지는 역사, 그렇게 세상은 바뀐다.
어느새 치러진 지 한 달 남짓 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성의 활약은 여전히 찬란했다. 동수민주주의의 실현을 목표로 여성 의제를 다루는 정당인 ‘여성의당’이 창당되어 비례대표를 선출하였고 수많은 여성 의원들에 의해 여성 공약이 추진력 있게 제기되었다. 언제나 뒷순위가 되었던 여성 의제를 최우선시하는 유권자들이 많아졌고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은 한국 의회
by
조현정 에디터
2020.05.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주말 오전의 늦장을 꿈꾸며,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 [음악]
그렇게 쉽사리 이불과 떨어질 수 없을 때, 듣는 목소리, 그리고 앨범. amy winehouse 의 <Lioness : hidden Treasures>
주말, 거기에 주말 오전을 떠올려보자. 절대적이고 상대적으로 길고 긴 평일이라는 터널을 지나 드디어 주위를 살필 수 있는 짧은 구간이다. 긴 어둠 후의 트인 창 밖의 풍경을 하나 하나 담게 되듯, 주말 역시도 그동안 우리집은 잘 있었는지, 내 방, 내 침대도 안녕한지, 창가에 들어오는 햇살이 조금 더 늘었는지, 널어 놓은 빨래는 바싹 말랐는지 하나 하나 챙
by
권소희 에디터
202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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