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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욕에도 말맛이 있다 - NEW 욕 [도서]
욕은 그렇게 이야기를 떠나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먼저 익히는 말이 욕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해도 ‘Fuck’과 ‘Shit’은 익숙하고, 중국어로 밥을 먹었느냐고 묻는 ‘니츠판러마(你吃饭了吗?)’는 어쩐지 한국어의 욕처럼 들린다는 이유로 웃음거리가 된다. 프랑스어로 꽃미남이라는 뜻인 ‘si bel homme(시벨롬)’ 역시 한국어의 거친 표현과 닮았다는
by
오수민 에디터
2026.10.26
작품기고
The Artist
[직은 집] 뉴욕 쥐 이야기
새롭게 재해석한 책 표지 일러스트
[illust 한수빈] 『뉴욕 쥐 이야기』는 흑백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주인공이 그림을 그리는 쥐라는 점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책 속에 물감으로 색을 입히면 어떨까 싶어 나만의 표지로 그려보았다.
by
한수빈 에디터
2026.10.2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먼작귀’ 속 캐릭터를 통해 보는 상반된 욕망 [만화]
만화의 초반부로 돌아가보면 많은 것이 이해된다
지난 9월 30일, 영화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개봉 이후 한국은 지금 먼작귀 열풍이다. 일본 작가 나가노의 만화 ‘먼작귀-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난카 치이사쿠테 카와이이 야츠)’는 X(구 트위터) 연재만화로 시작했으나, 귀여운 캐릭터와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애니메이션화 및 극장판 상영까지 되는 등 현재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사랑
by
최수인 에디터
2026.10.2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살아남기 위해 어디까지 선택할 수 있을까 [예능]
웨이브 <더 커뮤니티>에서 마주한 개인의 욕심과 공동체의 평화
서바이벌에서 마주한 인간의 본성 <더 커뮤니티: 사상검증구역>은 내가 지금까지 봐온 국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결이 다른 작품이었다. 정치, 젠더, 계급, 개방성이라는 네 가지 기준으로 참여자들의 성향을 나누고, 공동체 안에서 불순분자를 색출하는 게임이라니. 과연 이런 주제를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다룰 수 있을까 싶었다.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여러 질문이 떠
by
강효정 에디터
2026.10.2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그저 개인의 욕심과 고집으로 글을 쓴다.
그것이 욕심일지라도, 결국에는 누군가를 위해 글을 쓴다.
AI는 글뿐만 아니라 그림, 사진, 영상 등 여러 콘텐츠를 제작한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참고용, 혹은 도움받는 수준을 넘어서 AI는 제작의 주된 도구로써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서 꾸준히 글을 쓰는 행위는 그저 개인의 욕심일 뿐일까? 우선 AI가 발전한다고 해도 작가라는 직업, 글을 쓰는 행위가 소멸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사진 이전에 회화가
by
박서현 에디터
2026.10.22
리뷰
도서
[Review] 중요한 건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는 거야 -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도서]
루브르부터 멧, 뉴욕 현대 미술관까지 세계에 걸친 미술관 덕후의 해설서
지금까지 대놓고 미술과 친해지고 싶은 입장으로서 미술관은 참 가깝고도 먼 존재였다. 여러 미술 작가와 작품, 미술관 해설서를 보아 왔지만 미술관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거대한 위용을 떠올려보면 역시 좀처럼 친숙해지기 어려운 아우라가 풍기기 때문이었다. 이 아우라는 어디서 오는 걸까.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별도로 기획되는 전시들은 훨씬 가볍게 들러보곤 한다.
by
김민정 에디터
2026.10.1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2020년대 드라마로 보는 회귀의 욕망 [드라마/예능]
드라마를 통해 '자연과 고향', '과거'에 대한 환상 읽기
우리는 왜 자꾸 돌아가려 하는가: 자연과 고향, 그리고 인생을 다시 시작하려는 욕망 지친 사람들이 돌아가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 어떤 이에게는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난 바닷가나 고향의 골목일 것이고, 어떤 이에게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일 것이다. 최근의 드라마들은 이러한 욕망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한다. 《웰컴투 삼달리》(2023)의 삼달과 《미지의 서울》
by
김한비 에디터
2026.10.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낭만 합리화
뉴욕에 머문 5일 동안 날씨가 정말 좋았다.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바닐라 라테를 먹으며 사람 구경을 하고 해가 기울어가는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고 센트럴 파크 잔디밭에 누워 곯아떨어져 보니 날씨 좋은 뉴욕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모두 무사히 해내서 다행이지 싶다. 운이 좋다고는 생각했지만, 날씨 요정 타이틀에 약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리 놀랍진 않았
by
이한별 에디터
2026.10.14
리뷰
도서
[Review] 아름다움과 탐욕 - 도둑맞은 미술관 [도서]
경외감의 끝에 탐욕이 자리하다
'아름다움'을 무어라 정의할 수 있을까. 최근 수업에서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아름다움은 경외심을 동반한다'ㅡ계속해서 입가에 맴돌았음에도 어쩐지 음성으로 내뱉지 못했던 문장이다. 이제야 입을 뗄 수 있겠다. 나는 어떠한 작품을 대할 때, 아름다움의 기준을 추와 미에 두어 판단하지 않는다. 닿을 수 없는, 손을 뻗기도 죄스러워지고 두
by
길유빈 에디터
2026.10.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당신도 실수가 두려운가요? [사람]
무대공포증을 겪는 에단 호크에게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이 건넨 말
나는 생각이 많다. 걱정도 많다.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최악의 변수가 함께 떠오른다. 그런 기질 때문인지 생방송 정보 프로그램의 대본을 쓰던 시절, 나는 매주 피가 말랐다. 모든 문제는 일주일이라는 짧은 마감 기간에 있었다. 매주 벌어지는 별별 일들에 대처하기에 일주일(촬영일만 따지면 하루에서 이틀)은 너무나 빠듯했기 때문이다. 신기한 행동을 하는 동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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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주 에디터
2026.09.29
리뷰
영화
[Review] 서로가 서로에게 - 나의 사적인 예술가 [영화]
우리는 서로를 통해 자신을 발견한다
여름이 지나며 아직 기계는 눈치채지 못한 계절의 시차로 인해 지는 해로 밝은 하늘 아래 하나둘 켜지는 가로등은 이른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한다. 일 년에 아주 짧게 존재하는 이 시기에는 만남이 더 애틋하고, 헤어짐이 아쉬운 마음이 가득 채워진다. 이맘때가 되면 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 있다. 1830년대 파리의 다락방에서 원고를 태워 난방하는 가
by
정서영 에디터
2026.09.27
리뷰
영화
[Review] 빛나지만, 빛바랜 것들 - 나의 사적인 예술가 [영화]
누군가에게 발견되는 것보다, 한때의 자신을 다시 발견하는 일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시사회가 끝난 이후 버스에 올랐다. 환승을 하면 좀 더 빠르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자리에 앉아 지나가는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다가 감상에 잠겼다. <나의 사적인 예술가>는 시놉시스를 보았을 때부터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작품이었다. 젊은 시절, 시를 썼던 주인공 에드 색스버거. 시집까지 냈지만 결국 그는 시인 대신 우체국 직원이 됐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
by
손가인 에디터
20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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