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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정반합의 미학이란 이런 걸까, A2O LITE [음악]
새로운 트렌드는 익숙함에서 시작된다
K-POP 속 돌고 도는 정반합의 원리 기존의 흐름이 ‘정’이라면 이에 반하는 ‘반’이 등장하고, 두 흐름을 포괄하는 새로운 ‘합’이 탄생한다? 예전부터 K-POP 시장에서 돌고 돈다는 변증법의 정반합 원리를 최근 K-POP의 트렌드 주기에 대입해 보면 흥미로운 흐름이 보인다. 예를 들어, 한때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앞세운 SM엔터테인먼트의 SMP(S
by
정민경 에디터
2026.11.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URBAN ZAKAPA - 우연한 발견에서 오래된 취향으로 [음악]
우연히 마주한 한 곡에서 시작한 어반자카파와의 음악 이야기
고등학생 시절, 좋아하던 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한 페스티벌을 찾았다. 물론 그 밴드의 공연을 보는 것도 좋지만, 페스티벌의 또 다른 묘미는 평소에 알지 못했던 음악을 우연히 발견하는 데 있지 않겠는가. 어반자카파 'Beautiful Day' 그렇게 우연히 어반자카파의 리허설을 보게 되었다. 당시만 해도 인디 음악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리허설 중
by
이호준 에디터
2026.10.30
리뷰
영화
[Review] MZ식 공포 영화는 ㅇㅇㅇ에서 시작된다 - '백룸', '옵세션', 그리고 '레위기'까지
익숙한 문법을 동시대 감독들이 새롭게 조직하는 방법
기말고사가 끝나고 하나같이 군기가 빠진 분위기 속에서 선생님들은 영화를 틀어주곤 하셨다. 공포영화를 제대로 봤던 게 그때가 처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옆자리 짝꿍과 담요를 나눠 덮고 벌벌 떨면서도 내심 기대를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담요를 치우고 오목이나 두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끔찍한 악령의 저주가... 기이한 초자연적
by
이지연 에디터
2026.10.2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먼작귀’ 속 캐릭터를 통해 보는 상반된 욕망 [만화]
만화의 초반부로 돌아가보면 많은 것이 이해된다
지난 9월 30일, 영화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개봉 이후 한국은 지금 먼작귀 열풍이다. 일본 작가 나가노의 만화 ‘먼작귀-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난카 치이사쿠테 카와이이 야츠)’는 X(구 트위터) 연재만화로 시작했으나, 귀여운 캐릭터와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애니메이션화 및 극장판 상영까지 되는 등 현재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사랑
by
최수인 에디터
2026.10.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약속이 남긴 것들
어릴적 무언가를 얻기 위해 지켰던 약속이, 어른이 된 지금은 누군가의 믿음을 잃지 않기 위한 신뢰와 책임의 무게로 이어진다. 나 혹은 우리에게 약속은 어떤 의미일까?
어릴 적 엄마는 무언가를 잘 해내면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약속하곤 했다. 밥을 남기지 않고 먹거나, 받아쓰기에서 백 점을 맞거나, 떼쓰지 않고 얌전히 기다리는 일 같은 것들이었다. 갖고 싶은 장난감이 생기면 평소에는 하기 싫었던 일도 제법 열심히 했다. 그러니까 내게 약속은 노력 끝에 따라오는 보상이었다. 물론 약속이 언제나 지켜진 것은 아니었다. 엄마가
by
최아정 에디터
2026.10.2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AI 시대에도 글을 쓰는 이유 - 모든 문장은 삶에서 시작된다
글쓰기의 결과물 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질문하는 과정에 있다
이제는 글을 쓰는 일의 상당 부분을 AI에게 맡길 수 있게 되었다. 키워드만 줘도 문장이 뚝딱 나오는 데다가, 엉성하게 적은 초안을 건네면 순식간에 꽤나 있어 보이는 결과물을 가져다 준다. 내가 한 시간을 붙잡고 고민할 글을 AI는 몇 초 만에 만들어낸다. 이런 변화를 지켜보다 보면 자연스레 하나의 질문에 도착한다. AI가 이렇게나 글을 잘 쓰는 시대에,
by
최수경 에디터
2026.10.14
리뷰
도서
[Review]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 그림 앞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 [도서]
세계 6대 미술관에서 처음 시작하는 그림 여행
유럽 여행을 할 때면 나는 언제나 미술관을 찾았다. 극장과 서점, 그리고 미술관은 어느 도시에 가든 꼭 들러야 하는 나만의 필수 행선지였다. 그곳들은 내가 가장 고요해질 수 있는 공간이면서도, 마음속에 수많은 궁금증을 피워 올리고 위로와 영감을 얻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나에게는 일종의 ‘최애’ 공간이었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할 때면 미술관을 가장
by
한우림 에디터
2026.10.12
문화소식
문화현장
미디어아트와 미식이 만나는 감각 실험, 《SECOND TASTE : 두 번째 감각》
분야
전시 ·
기간
2026.09.11 - 2026.09.17 ·
장소
언커먼 갤러리 ·
지역
서울 ·
관람료
무료 / 25,000원 ·
문의
secondtaste2026@gmail.com
“맛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우리는 보통 맛을 혀로 느끼는 감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음식을 보기 전 떠올린 이미지, 공간에서 들리는 소리, 손끝에 닿는 질감, 향과 기억은 이미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맛볼 것인지에 영향을 미친다. 《SECOND TASTE : 두 번째 감각》은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된 감각 경험 프로젝트다. 2026년 9월 11일부터 1
직접 등록 - 세컨드 테이스트
2026.09.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형태가 없다는 것은 시작과 끝도 모른다는 것 - 김화진, 사랑의 신 [도서/문학]
슬픔 곁에는 왜 항상 사랑이 맴돌까.
나의 시간은 대부분 사랑을 하는 데 쓰인다. 너무나 오랫동안 그래왔다. 나에게 사랑은 태도이자 습관, 규칙이자 성격, 원칙이자 자랑, 그리고 내 몸집만한, 내 영혼의 크기만한 콤플렉스다. 내 이름은 주희, 신주희이고 별명은 사랑의 신이다. 김화진 작가의 <사랑의 신>이라는 단편 소설 속 가장 눈이 갔던 문장이다. 사랑이 콤플렉스라니. 나는 사랑을 이렇게
by
김수민 에디터
2026.09.24
리뷰
공연
[Review] 작은 시선으로 시작되는 거대한 연결 -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2026'
사람과 사람이 눈을 맞추는 순간에 발생하는 강력한 연결
사회에는 암묵적 합의가 있다. 이를테면 장례식장에서 오프숄더를 입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전철이 오기 5분 전이어도 화장실에서 줄을 서야 하고, 상사의 차를 얻어 탈 땐 조수석에 앉아야 한다. 뒷자리 문을 열면 자네는 내가 택시 기사로 보이냐는 말을 듣는다. 많은 경우 제약들은 서로 간의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관계를 완만하게 만든다. 하지만 때로는 단체
by
이지연 에디터
2026.09.16
오피니언
운동/건강
[오피니언] 롱폼의 삶 도전기 2: 느긋한 재시작 [운동/건강]
3주 뒤에 돌아왔어야 하는 길을 석 달을 걸려 굽이굽이 돌아왔다.
3주 후 돌아오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 다음 편까지 3개월이 넘게 걸린 ‘롱폼의 삶 도전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그 현황을 보고한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나이로비의 삶 기운차게 스페인어 공부를 선언한 것에는 수많은 사례가 나름 기반이 되었다. 일과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는 유튜버들이나 여타 인플루언서들이 얼마나 많은지, 관심이 크게 없는 사람도 알 것
by
박주은 에디터
2026.09.15
문화소식
문화현장
죄가 끝난 자리에서,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분야
영화 ·
기간
2025.03.13 - 2026.09.14 ·
장소
온라인 ·
지역
서울
죄가 끝난 자리에서,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 넷플릭스 《소년의 시간》을 보고 한 소년이 소녀를 죽였다. 범인은 열세 살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우리는 원인을 찾기 시작한다. 어떤 집에서 자랐는지, 부모에게 문제가 있었는지,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잔혹한 범죄 앞에서 원인을 묻는 일은 자연스럽다. 거기에는 그 아이가 우리와 얼마나 다른지를
직접 등록 - 박명관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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