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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생(生)하기 위해 당하는 생(牲)에 대하여 [드라마/예능]
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를 통해 '생계형 호러'와 '생계의 호러'를 알아가다.
돈은 사람을 살린다. 그런데 때때로, 돈은 사람을 죽인다. 생계를 위해 버는 돈이 도리어 사람의 생(生)을 생(牲), 곧 제물로 바치게 만든다. ‘자본’이라는 불가항력적 가치 앞에서 이것은 그저 받아들여야 할 숙명일까. 1. 유행과 트렌드를 익숙한 스토리에 압축하다. 지난 10월 30일, 넷플릭스(Netflix)에서 드라마 <꿀알바>가 공개되었다. 회당 4
by
승아영 에디터
2026.11.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로코코에게 - 2026 서울시향 우리동네 관현악 : 양천문화회관
홋따따, 첼로 한 대가 너무 진심이었다 - 2026 서울시향 우리동네 음악회 관현악 : 양천문화회관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가장조 시작부터 대단히 예사롭지 않더니. 아니, 첼리스트 여윤수는 활을 낮게 쓰면서도 명랑하게 소리를 놓아주는데, 정작 첼로에는 숨을 한가득 불어넣더라. 눈을 감고 들으면 아주 편하게 연주하고 있을 거라 예상하게 되는데, 막상 얼굴을 보면 그리 단순하지 않다. 그러니까 변주가 나타나기 전, 맨 처음 주제 선율을 들려주
by
장유진 에디터
2026.1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 편의 시를 쓰는 마음으로 [영화]
자신의 자리를 내어줌으로써 시작되는 미자의 노래
지난 9월 개봉한 <가능한 사랑>. <버닝>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이창동 감독의 장편 영화이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라는 탄탄한 주연 배우 라인업과 2주가량의 짧은 극장 상영 기간으로 인해 근래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서도 상당히 화제성이 높은 영화였다. 특히 제8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 수상을 기념하여 메가박스는 10
by
김시은 에디터
2026.11.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생계형 밥벌이 호러 시리즈가 등장했다 - 꿀알바 [드라마/예능]
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가 보여주는 호러 밥벌이 이야기를 살펴본다.
* 해당 오피니언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꿀알바'의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SYNOPSIS 빚에 쫓기던 20대 청년 혁준 앞에 나타난 수상한 인력사무소. 시급은 최소 50배, 살아서 퇴근하면 다음엔 더 많이 준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늘도 그는 알바 자리를 수락한다. 누군가가 남들이 하기 싫은 일을 하면, 누군가가 평범하게 살아간다. 누군가는
by
장수정 에디터
2026.11.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도시의 틈에서 하는 보물찾기 - 조은 원화전 '오늘의 정원' [미술/전시]
보물은 멀리 있지 않다. 어제와 같은 오늘의 창가에 이미 놓여 있다.
조은 원화전 〈오늘의 정원〉 장소: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기간: 2026.07.17.(금) ~ 2026.11.29.(일) 전시장 첫 벽에 나뭇가지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조명으로 만든 그림자이고, 공간에는 햇살 드는 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음이 들려온다.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 열리고 있는 조은 원화전 〈오늘의 정원〉은 그림을 보여주기 전에 관객의 몸부터
by
오지영 에디터
2026.11.05
리뷰
공연
[Review] 내가 나의 삶과 죽음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 연극 ‘심청’ [공연]
선주의 자리에서 다시 쓰인 심청전
연극 ‘심청’은 쉽게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작품이었다. 공연을 보는 내내, 막이 내린 직후, 곱씹던 시간,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몇 가지 질문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 박간난은 왜 죽음을 선택하는가. 죽음을 앞두고 선주는 왜 그렇게 변화하는가. 그리고 이 희곡은 왜 심청이 아닌 '선주'를 바라보는가. 이 글은 그 질문을 끝까지 따라가 본 기록이다
by
장수정 에디터
2026.11.05
문화소식
문화현장
아트톡톡(ART TALK.TALK) 2026 – 예술로 살아남는 법
분야
모집 ·
기간
2026.11.29 - 2026.11.29 ·
장소
용인시청 에이스홀 및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 ·
지역
경기 ·
관람료
무료 ·
문의
010-2637-3224
아트톡톡(ART TALK.TALK) 2026 – 예술로 살아남는 법 예비·청년·신진 예술가 및 문화예술 관계자를 대상으로 예술 현장의 실질적인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무료 토크콘서트 「아트톡톡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전문가 초청 강연, 오픈토크 및 분야별 멘토링으로 구성되며, 예술 활동의 지속 가능성과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실무 정보
직접 등록 - 용인민예총
2026.1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왜 다시 타짜의 판을 찾을까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보면서 관객은 무슨 재미를 찾을 수 있을까
“나 이대 나온 여자야.” 영화를 보지 않았어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대사다. 나 역시 1편을 보지는 않았지만 이 대사만큼은 익숙하다. 『타짜』는 그렇게 대사 하나로 스크린 밖에서도 수많은 패러디를 낳으며 회자되어 왔다. 그리고 시리즈는 어느새 네 번째 작품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이르렀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모든 것을 가졌다고 믿었던 장태영이
by
이선우 에디터
2026.11.05
리뷰
PRESS
[PRESS] 간다, 살아남는다, 다시 돌아온다 - 뮤지컬 ‘남벌’ [공연]
이현세 작가 만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남벌>은 11월 14일까지 공연된다.
전쟁은 이기심에서 시작해 이타심으로 끝난다. 전쟁을 일으키는 국가들의 지도층은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우며 죄 없는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는다. 잔인하도록 이기적인 행태다. 권력 다툼을 위해 전쟁을 일으킨 지도자들의 목숨은 안전하고, 전쟁터에 나가거나 폭력을 피해 살아남아야 하는 힘 없는 개인들은 매 순간 죽음을 생각하며 공포에 떨어야 한다. 전쟁이 일상이 되
by
이진 에디터
2026.11.04
리뷰
영화
[Review] 카페 옆 테이블의 이야기 - 낮과 밤은 서로에게 [영화]
동네 사랑방, 카페에서의 남녀
나는 카페에 머무는 것을 좋아한다. 노트북을 펼쳐 무언가를 하기도 하고, 휴대전화를 보기도 하고, 가끔은 책을 읽는다. 몇 시간을 같은 자리에 앉아 있어도 옆 테이블에 누가 앉았다 갔는지는 잘 기억하지 못한다. 누군가 웃고 있었는지,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같은 공간에 머물고 있지만 우리는 꽤 철저하게 각자의 시간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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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6.11.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작은 불씨를 든 아이들 – 이기훈 원화전 '내일의 낙원' [미술/전시]
노아의 방주는 세계가 끝나는 이야기이면서, 남은 생명을 지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이야기
이기훈 원화전 〈내일의 낙원〉 장소: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기간: 2026.07.17.(금) ~ 2026.11.29.(일) "이것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수없이 반복되어 온 인류의 기록이다." 이 문장으로 전시는 시작한다. 어두운 입구에 들어서자 천으로 된 커다란 두루마리가 걸려 있다. 타원형 조명이 그 위를 비추고, 그 문장이 떠오른
by
오지영 에디터
2026.11.04
리뷰
공연
[Review] 부재의 흔적 위에 다시 쓰는 세계 [공연]
엄마의 부재와 기억 속에 머물던 유림은 타인과의 연대를 통해 상실을 새로운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남겨진 흔적 위에 자신의 세계를 다시 써 내려간다.
누군가의 부재 앞에서, 그 사람의 가장 생생하고도 유일하게 남은 흔적이 나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면 우리는 그것을 반드시 극복해야만 할까? 트라우마 속에서 고통받을지라도 나에게는 그것을 극복할 힘이 없을 것만 같다. 정신분석학에서 우울은 애착의 대상과의 분리가 온전히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로 설명되기도 한다. 이미 상실한 대상을 마음속에서도 떠나보내야 한다는
by
서연화 에디터
20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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