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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수십 개로 쪼개진 인격, 괴물이라 불리던 남자 - 연극 '알테르 에고' [공연]
스탠리의 조각난 인격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연극 <알테르 에고>, 11월 2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누군가는 뾰족한 것에 찔린 후로 샤프처럼 날카로운 물건을 보기 어려워졌다고 말한다. 다른 누군가는 한 음식을 먹고 크게 체한 뒤로는 그 음식을 먹지 않게 되었으며, 또 어떤 꼬마는 그림을 그릴 때면 바다만 그린다고 말한다. 그에게 땅은 아주 끔찍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힐 만큼 커다란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은 고통스러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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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에디터
2026.09.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밀려오는 용암에 맞서려면 내가 불길이 되어야 해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리뷰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란다 프리슬리가 테크 기업가 벤지와 마주 앉은 장면. 미란다는 오래 지켜온 예술적 가치, 인간만이 가질 수 있다고 믿어온 숭고한 아름다움에 대해 질문한다. 벤지는 대답한다. 결국 AI가 모두 해낼 것이라고. 변화는 용암처럼 세상을 덮칠 것이고, 인간은 그 흐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령 그게 우리를 덮칠지라도. 카메라는
by
정희정 에디터
2026.05.1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빅나이트 [영화]
<빅나이트>는 어떤 생각을 가져다줄까?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즐긴 밤. 그 감탄들이 어우러졌으니 프리모는 사실 이미 와 있던 것일지도 몰라. <빅나이트> 1950년대 미국, 뉴저지의 작은 마을. 이탈리아에서 이민 온 형제 프리모(토니 샬호브 분)와 세컨도(스탠리 투치 분)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파라다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모는 완벽주의자 셰프이며, 음식의 진정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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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헌 에디터
2025.04.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실제와 환상의 뒤범벅 [영화]
꿈은 실제 사건을 일으키고 실제로 일어난 사건은 꿈으로 변하고 꿈은 실제 사건을 일으키고
* 작품을 보신 분들을 대상으로 한 감상평입니다. 며칠 전 톰 크루즈가 한국을 방문한 소식을 보았다. 그의 새 영화 개봉, 그리고 한국 방문 일정에 일부러 맞춘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도 필자는 이 시점에서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아이즈 와일드 셧(eyes wide shut)>(2000)을 보았다. 이 작품에서 필자가 흥미롭
by
정유진 에디터
2022.06.22
리뷰
공연
[Review] 진실, 혹은 진실이어야 하는 것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여전히 유효한 카타르시스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비극을 논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바로 '카타르시스'(katharsis)다. 고대 비극의 대표작,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 그리스/로마 신화를 바탕으로한 고전 비극의 핵심은 비극에 처한 인물의 불행의 낙차를 얼마큼 극적으로 묘사하느냐에 기인한다. 클라이막스에 도달하는 순간 자신을
by
김현준 에디터
2021.10.27
리뷰
영화
[Review] 슈퍼노바, 초신성 그 너머에 [영화]
인생과 사랑, 그리고 상실에 대하여
<맘마미아>, <킹스맨> 등으로 익숙한 배우 콜린 퍼스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킹스맨> 등으로 익숙한 배우 스탠리 투치가 감동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스크린에 돌아온다. 5월 12일 개봉하는 <슈퍼노바; Supernova>는 해리 맥퀸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캐롤>의 제작진이 함께했다. 94분의 러닝 타임을 가진 이 영화는 현실적인 인생과 사랑을
by
황시연 에디터
2021.05.11
리뷰
영화
[Review] 마지막에서 빛나는 '우리'의 사랑 - 슈퍼노바 [영화]
여기, 우리의 별이 머물렀다.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여행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오랜 시간 최고의 친구이자 사랑하는 연인으로 지내온 ‘샘’(콜린 퍼스)과 ‘터스커’(스탠리 투치). 기억을 잃어가는 터스커와 옆에서 그를 돌봐주며 변함없는 사랑을 주는 샘은 예전 추억이 남아있는 캠핑카를 타고 마지막 여행을 떠나게 된다. 터스커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흥얼
by
문지애 에디터
2021.05.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계태엽 오렌지'를 보고 나서 [영화]
강요된 선은 선일까?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의 첫 장면이다. 주인공 알렉스이다. 그의 두 눈에는 폭력을 향한 갈망과 천진난만한 잔인함이 빛난다. 알렉스는 보호감찰을 받고 있는 한 10대 소년으로 밤마다 집을 나와 패거리와 함께 온갖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다. 길에서 구걸하는 노숙자를 흠씬 두들겨 패기도 하고, 자동차를 훔쳐 폭주한다. 그리고 어떤 집에 들어가 남편이 보는 앞에
by
김예슬 에디터
2020.10.19
리뷰
도서
[Review] 글쓰기 지침서 - 문장의 일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어린 날의 추억 학창시절, 가장 가방이 무거워지는 날은 새 교과서를 배부하던 때였다. 이 많은 책을 언제 집에 다 가져가냐며 교실 안은 아우성으로 가득 찼고, 나도 소란 속에서 같은 목소리를 냈었다. 그중 다른 과목에 비해 유독 두꺼웠던 국어 교과서의 두께만은 예외였다. 두께가 두꺼워서 좋았다. 수학, 과학 문제가 정답을 하나만 두고 간결하게 떨어지는 공
by
김지연 에디터
2019.12.05
리뷰
도서
[Review] 유혹하는 문장 - 문장의 일
어떻게든 매력적인 문장을 구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무엇이 매력적인 문장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고있는 것만 해도 ‘지적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큰 문제일 것이다.
생각해보면 직접적으로 ‘글’이라는 것을 써보게 된 건 6년 정도 된 것 같다. 그 전에는 글이라는 것에 대한 자의식도 없었지만 무언가를 공부해가면서 글을 잘 쓰고 싶다, 제대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내가 내 글에 대해 갖고 있던 불만을 크게 요약해보자면 한 가지였다. 문장이 세련되지 않았고, 문장과 문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미나
by
김혜림 에디터
2019.12.04
리뷰
도서
[Review] 글에 대한 가치관을 고민해보는 시간 : 문장의 일
문예창작과 학생도 문장을 쓰는 게 어렵다.
소설 스터디를 하며 냈던 문집들 문예창작과 학생도 문장을 쓰는 게 어렵다. 문장을 좋아하는 일이야말로 작가 생활의 출발점 소설 스터디를 하다 보면 문장에 대한 피드백은 안 받을 수가 없다. 어떤 날엔 이번 소설에서는 문장이 굉장히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문장이 아직 아마추어 티가 난다 소리를 듣기도 한다. 재밌는 건 나는 그저 스토리
by
박해윤 에디터
2019.12.02
리뷰
도서
[Review] 문장 분석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문장의 일"
문장을 판별하고 분석할 줄 알아야 글을 잘 쓸 수 있다.
처음 글을 쓸 때가 떠오른다. 남들처럼 논리적이며 긴 글, 지식인의 향기가 진동하는 글을 쓰겠다고 무작정 덤벼들었다. 얄팍하기 짝이 없는 견문으로는 어림도 없는 욕심이었다. A4 용지 한 장을 간신히 채우기도 바빴다. 단어 선정부터 막혀서 이삼일을 끙끙대다 글 한 편을 완성했다. 글의 깊이가 얕은 것은 둘째치고, 글을 구성하는 방식조차 몰라 더 어려운 글
by
장지은 에디터
201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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