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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의 자리에서 너를 사랑한다는 것 - 가위손 [영화]
에드워드를 통해 돌아보는, 서로의 다름을 사랑하는 법.
사람들은 흔히 우리는 모두 특별한 존재이고, 그렇기에 사랑받아 마땅하다고 말한다. ‘특별하다’의 사전적 정의는 ‘보통과 구별되게 다르다.’ 이 말인즉슨 우리 모두가 조금씩 다른 구석들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모두 유일한 존재라는 뜻일 테다. 하지만 간과한 것이 하나 있다. 특별함은 사랑의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미움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네 그대
by
이수빈 에디터
2026.11.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랑의 소문자 -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마린 알솝 & 임윤찬 (11.05)
한 번 더, 같은 자리에서 -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마린 알솝 & 임윤찬 리뷰 (11.05)
I. Allegro ma non tanto 거의 가만히 앉아 있더라. 몸을 움직이지 않으려는 사람처럼 손등뼈의 움직임마저 최소화하더라. 그걸 보고서야 소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움직임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다는 걸 알았다. 오히려 그의 사방을 오가는 단원들의 옆바람 같은 이야기들이 더 눈에 띄었다. 가장 중심에 있는 사람이 정작 눈에 띄지 않는 자리
by
장유진 에디터
2026.1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밤의 해변에서 혼자', 후회도 계속할수록 달아지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영희와 스웨덴에서 지내는 나의 목소리를 겹쳐 놓으며, 오면 오는 거고 안 오면 안 오는 사랑을 기다리는 일,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만 꺼낼 수 있는 속엣말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영희는 기다린다. 그런데 무얼 기다리나? 그가 먼저 오면 오는 거고, 안 오면 안 오는 거지. 이게 무슨 문장인가. 당연한 말을 당연하게 하는 건 홍상수 영화의 특징이지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왠지 알 것은 같다. 원래 기다림이라는 것의 속성이 그렇다. 오면 오는 거고 안 오면 안 오는 건데, 사실 달라질 게 없는데 기다리
by
서지민 에디터
2026.11.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시한부 소년은 어떻게 삶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 연극 '시간과 눈물의 상관관계' [공연]
상대성 이론으로 바라본 두 청춘의 시간과 성장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시간은 정말 공평할까. 시계 속 1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지만, 그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까지 같을 수는 없다. 건강한 사람에게 일상의 1분은 금세 지나가는 시간이지만, 위급한 상황에 놓인 사람이나 시한부 환자에게는 일분일초가 더없이 소중할 것이다. 연극 〈시간과 눈물의 상관관계〉는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청춘의 만남을
by
이소희 에디터
2026.10.31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내가 사랑하는 여성 솔로 뮤지션, 김뜻돌부터 한로로까지 [음악]
나의 플레이리스트를 채운 목소리들
내 플레이리스트를 살펴보면 유독 여성 솔로 뮤지션들의 노래가 많다. 인정한다,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 그중에서도 자주 찾아 듣고, 특히 애정하는 음악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김뜻돌 『천사 인터뷰』 (2024) 김뜻돌의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 특히 공연 영상을 보면 에너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뜻돌이 소화한 '천사' 콘셉트는 강렬하고 몽환적이다. 대
by
방지수 에디터
2026.10.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서울에게 [음악]
내가 사랑한, 사랑할 서울
오늘부로 서울 시민의 삶을 1년 더 연장했다. 살고 있는 원룸의 재계약을 마쳤다는 뜻이다. 경기도 변두리에서 나고 자란 내게 서울은 꼭 다른 세계 같았다. 서울에 놀러 가는 날이면 눈이 참 바빴다. 높고 반짝이는 건물과 그 사이를 가득 채운 채 바삐 거니는 사람들. 해가 진 뒤에도 좀처럼 잠들지 않는 도시. 가끔은 환히 켜져 있는 빌딩 속 불빛을 보며 내
by
백소현 에디터
2026.10.30
문화소식
문화현장
강예영 미니앨범 〈A Day To Be Glad〉 발매
분야
공연 ·
기간
2026.10.29 - 2026.12.31 ·
장소
해당사항 없음 ·
지역
서울 ·
관람료
해당사항 없음 ·
문의
01062991132 / leo0628@naver.com
싱어송라이터 강예영(까미노ENT)의 신보 〈A Day To Be Glad〉가 29일 정오 글로벌 유통사 YG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해 첫 정규앨범 〈Too Real To Enjoy〉 이후 선보이는 이번 EP에는 빈티지한 감성의 R&B 팝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발견한 사랑과 행복, 감사의 순간들을 담은 다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더 사랑을 하는 일
직접 등록 - 주식회사 까미노엔터테인먼트
2026.10.29
리뷰
PRESS
[PRESS] 가장 찬란하고 심오한 고백 - 연극 ‘전락’ [공연]
알베르 카뮈 소설 원작 1인극 <전락>은 12월 6일까지 대학로 TOM에서 공연된다.
위선(僞善 : 겉으로만 착한 체함)도 선이다. 타인에게 드러나는 부분만큼이라도 좋은 모습을 유지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보여 주기 식 봉사 활동, 이미지 쇄신을 위한 기부, 자기만족을 위해 베푸는 선행들은 행위의 결과만큼은 떳떳하다. 악행을 저지르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관하는 것보다 가식이라도 떠는 게 낫다. 가식도 꾸준히 반복되면 진심
by
이진 에디터
2026.10.27
리뷰
영화
[Review] 내가 사랑하는 얼굴을 한 괴물 - 영화 레위기
사랑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취약한 지점일 수 있다는 것,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한 괴물이라는 장치로 이 역설을 완성한다.
가장 무서운 존재는 낯선 얼굴로 찾아오지 않는다. <레위기>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비틀린 신앙이 지배하는 외딴 마을. 금기를 어긴 나임과 라이언은 어른들에게 발각되어 '구원 치유 의식'을 치르고, 그날 이후 두 소년의 억눌린 욕망과 두려움은 서로의 얼굴을 한 괴물로 나타난다. 호주 신예 아드리안 키아렐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선댄스영화제
by
권수현 에디터
2026.10.26
리뷰
영화
[Review] 사랑과 음악, 꿈과 현실 사이에서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 - 영화 '7데이즈 7피플'
사랑과 음악,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인디 뮤직 로맨스 영화, 7데이즈 7피플
* 이 글은 영화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영화 관람 후에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예술을 업으로 하는 인생과 그렇지 않은 인생 인생에서 30대란 무엇일까. 30대로 접어들면 대개 예술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현실적인 생계 문제와 창작자로서의 지속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예술 창작을 통해 벌어들이는
by
정윤지 에디터
2026.10.25
리뷰
영화
[Review] 사랑하는 얼굴로 찾아온 저주 - 레위기 [영화]
단죄의 칼날과 구원의 손길
부천 국제 영화제에 간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오늘은 조금 새로운 영화를 보려고 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도 그럴것이 퀴어와 호러는 난생 처음 보는 조합이지 않나. 영화가 시작된다는 말을 끝으로 장장 두 시간에 걸친 기다림 끝에 온 답은 놀란 얼굴이 허둥지둥 거리고 있는 이모티콘 뿐이었다. 레위기가 부천 국제 영화제의 관객 투표상인 ‘부천 초이스 월드’ 장편
by
박아란 에디터
2026.10.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희망은 유토피아가 아닌 현실에 머물러야 한다 - 음악극 ‘섬’ [공연]
희망과 치유를 꿈꾸는 자에게 함께 답을 찾자고 노래하는 '목소리'를 담은 음악극 <섬>
“리현이가 참 부러워요. <섬>을 한다는 거.” 평소 좋아하던 한 배우가 라이브 방송에서 말했다. 배우 김리현은 음악극 <섬>에서 ‘목소리’ 역할을 맡고 있다. 그 말을 듣고 궁금해졌다. <섬>은 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무엇이 매력이길래 다들 보고 싶어 하고 하고 싶어 하는 것인가. 궁금증과 기대를 품고 티켓을 예매했고, 관람할 날만을 기다렸다. 일 년에
by
권혜선 에디터
202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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