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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강을 바라보며 기타를 치던 사람에게 - 7데이즈 7피플 [영화]
어둡고 반짝이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의 영화 <7데이즈 7피플>
* 본 리뷰는 영화 <7데이즈 7피플>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봄, 친구와 한강을 걷다가 강가 계단에 걸터앉아 한참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낸 세 시간동안 강을 바라보던 우리의 시선에 닿은 한 사람이 있었다. 긴 머리, 연갈색 기타를 품에 안은 그 남자는 우리가 자리에 앉기 전부터 강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강과 기타
by
이유은 에디터
2026.10.24
문화소식
문화현장
서울 신사동에서 열리는 Seoul Biennale 2026 《왜 서울인가?》
분야
전시 ·
기간
2026.10.23 - 2026.11.07 ·
장소
Chagora, 서울 강남구 신사동 523-37 ·
지역
서울 ·
관람료
유료(공식 페이지 및 네이버 예약 참조) ·
문의
info@chagora.co.kr
독립 기획팀 CGR ART COLLECTIVE가 서울 신사동에서 현대미술 프로젝트 Seoul Biennale 2026 《왜 서울인가?》를 개최한다. 서울 비엔날레는 서울을 기반으로 격년 개최를 지향하는 현대미술 프로젝트다. 매회 동시대에 필요한 질문을 하나의 주제로 삼아 서로 다른 작가와 공간, 기관이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 연결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직접 등록 - CGR ART COLLECTIVE
2026.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맨홀에 두고 온 것들 - 맨홀(2025) [영화]
과거에 남겨진 상처와 죄의식, 그리고 끝내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한 인간의 심연에 관한 이야기.
나는 대체로 사람이 어렵다.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사람은 내가 결코 알지 못하는 자기만의 심연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깊은 못'이라는 심연의 사전적인 정의처럼, 그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그곳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함부로 가늠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인간의 심연을 다룬 작품에 끌린다. 실제 삶에서는 보이지 않던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기
by
이수빈 에디터
2026.10.12
오피니언
영화
키키는 어떻게 낯선 도시에서 자기만의 방을 만들었을까
혼자 낯선 도시로 떠난 열세 살 키키는 빵집 위 먼지 쌓인 다락을 어떻게 자기만의 방으로 만들었을까. 20년 전 낯선 땅에서 첫 방을 얻었던 기억과 함께 영화 속 공간을 따라간다.
일본에서 산 지 1년쯤 되었을 때, 처음으로 한국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리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날의 풍경이 지금도 선명하다. 노을이 지는 길, 어디선가 번지던 금목서 향기, 그리고 낡은 목조 아파트의 현관에 열쇠를 꽂아 문을 열던 순간. 그때 나는 안도감 같은 것을 느꼈다. 일본어도 유창하지 않은 이방인이었는데, 이상하게도 ‘돌아왔다’는 말이 먼저 떠
by
이승현 에디터
2026.10.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육교는 원래 흔들려야해? - 플라이 투 더 스카이 (FLY TO THE SKY, 2015) [영화]
지긋지긋하게 인생을 흔드는 '꿈'과 '현실'에 대한 단편 영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한창 독립 영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 발견한 단편 영화가 하나 있다. 이옥섭과 구교환 감독이 연출한 <플라이 투 더 스카이 (FLY TO THE SKY)>가 그것이다. 이 영화를 좋아하는, 정확히는 깊이 와닿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관련해서 읽었던 구교환 배우의 <씨네 21> 인터뷰도 그중 하나다. Q.<플라이 투 더 스카이>라는 상 많이 탄
by
권혜선 에디터
2026.10.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홉, 불완전의 시간 [영화]
단편영화 「터치, 툭」 감상
태지원 감독의 영화 「터치, 툭」은 운전면허학원에서 일하는 재은과 그곳의 수강생 동혁의 이야기다. 제 2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대상을 수상했다. 운전면허학원에서 일하는 재은은 수업이 진행되는 방 안을 들여다본다. 재은의 시선은 교복을 입은 남자아이의 뒤통수를 향한다. 수업이 끝날 때쯤 재은은 문 앞에서 행주를 들고 기다린다. 행주는 그 아이와 얼굴
by
최승윤 에디터
2026.10.03
리뷰
영화
[Review] 상상력은 두루두루 모일수록 빛난다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6
함께라서 빛난 독립보행
애니메이션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서울인디애니페스트는 이 질문에 매년 새로운 답을 내놓는 영화제다. 국내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전문 영화제로, '독립', '실험', '열정',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그 영역을 넓혀 왔다. 작품 상영에 그치지 않고 작가와 관객이 만나고, 애니메이션이 다른 장르 및 기술과 접속하
by
이소희 에디터
2026.10.01
리뷰
영화
[Review] 작은 곤충들의 큰 모험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6 [영화]
2026 서울인디애니페스타 미리내로 상영작 '작은 곤충들의 큰 모험' 속 '우리'의 모습
한국의 유일한 독립애니메이션 전문 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가 올해로 22회 차를 맞았다. 이번 페스타의 ‘Duru-Duru’라는 슬로건은 22라는 숫자를 한글로 ‘둘둘’로 읽었을 때의 발음, 그리고 이것을 늘어뜨려 발음했을 때의 ‘두루두루’를 의미한다. 이번 인디애니페스타에서는 총 116편의 다양한 장르를 가진 국내외 독립 애니메이션 작품이 상영되는 만큼
by
채혜인 에디터
2026.09.29
리뷰
영화
[Review] 예술가는 어디에 있을까 - 나의 사적인 예술가 [영화]
예술을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젊은 시절 시집 한 권을 낸 뒤 오랫동안 뉴욕의 우체국 직원으로 살아온 에드. 어느 날 그의 앞에 젊은 시인 마이어스가 나타난다. 우연히 에드의 오래된 시집을 발견했다는 그는 에드를 ‘잊혀진 천재 시인’처럼 칭송하며 자신이 속한 예술가 모임으로 초대한다. 그렇게 과거 시인 시절의 자신을 거의 잊고 살아가던 에드는 뒤늦
by
정선민 에디터
2026.09.24
리뷰
영화
[Review] 두루두루 -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서로 다른 세계와 표현이 '두루두루' 모인 서울인디애니페스트에서, 독립 애니메이션만의 자유로운 표현 가능성을 발견했다.
9월 18일 금요일,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두루두루>를 관람했다.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여러 흥행작을 접해왔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익숙하게 접해온 상업 애니메이션과는 또 어떤 다른 세계를 보여줄지 기대를 품고 영화관을 찾았다. 올해 22회를 맞은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은 '여기저기
by
최온유 에디터
2026.09.23
리뷰
영화
[Review] 문학을 사랑한다는 말 뒤에 숨은 것 - 나의 사적인 예술가 [영화]
문학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의 모순과 뒤늦은 명성의 허무
※ 이 글은 영화의 결말을 포함한 주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의 사적인 예술가> 과거 시집 한 권을 출간했지만 지금은 뉴욕의 우체국에서 일하는 에드 색스버거. 어느 날 젊은 예술가 마이어스가 그를 찾아온다. 오래전 출간된 그의 시를 읽고 감명받았다며 자신이 속한 예술 모임에 초대하기 위해서. 이 정도의 시놉시스만 읽었을 때 나는 꽤 낭만적인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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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6.09.20
리뷰
영화
[Review] 낯선 얼굴들을 따라가며 - 환희의 얼굴 [영화]
한 사람의 얼굴을 오래 바라보는 일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소설의 목차처럼 네 개의 챕터 제목이 차례로 등장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영화를 네 부분으로 나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가 끝나고나니 마치 한 권의 연작소설집을 영상으로 옮겨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네 개의 이야기를 지나는 동안 환희를 바라보는 내 시선도 계속 달라졌다. 1장
by
정선민 에디터
20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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