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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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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피자의 기원을 찾아서 - 피자에 담긴 세계사
둥글고 얇은 빵 위에 토마토소스와 치즈,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을까?
피자에 관한 이미지들 종종 이탈리아 현지인이 소개하는 피자에 관한 영상을 보곤 한다. 일단 여기서 파악한 나폴리식 피자의 특징은 얇고 쫀득한 도우에 신선한 재료를 올려 화덕으로 굽는 것이다. 어떨 때는 미국식 피자라며 거대한 사이즈에 짭짤한 치즈를 잔뜩 올린 피자 영상을 보기도 한다. 왠지 거대한 콜라컵이 함께 있어야만 할 것 같은. 가끔씩은 불고기나 고
by
강민경 에디터
2026.11.07
리뷰
도서
[Review] 토마토와 치즈로만은 설명할 수 없는 세계 - 도서 '피자에 담긴 세계사'
피자의 변천사가 증명하는 '취향 존중'의 미학
하와이안 피자는 맛있다. 아, 잠깐만. 혹시 당신과 취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정색하며 뒤로 가기를 누르려 했다면, 내 말을 조금만 더 들어줬으면 좋겠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피자에 과일을 왜 올리냐고. 그렇다면 피자에 무엇이 올라가야 피자라고 할 수 있을까? 아마 누군가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모차렐라 치즈를 올려 구우면 그게 바
by
임솔지 에디터
2026.11.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번역되지 않는 흰 [도서/문학]
한강의 『흰』 중 〈배내옷〉과 〈강보〉를 데버라 스미스의 영어판과 나란히 읽으며, 백의민족의 기억과 삶과 죽음을 하나의 순환으로 보는 세계관이 ‘white’와 ‘swaddling clothes’로 옮겨지며 사라지는 자리를 짚는 동시에, "죽지 마라 제발"이 다른 언어의 주문이 되어 독자에게 닿듯 번역이 그 번역되지 않는 틈을 건너가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세계문학'이라는 말은 꽤 낙관적으로 들린다. 데이비드 댐로시는 세계문학을 작품이 번역을 거쳐 국경을 넘고, 그렇게 움직이면서 오히려 가치를 얻는다는 매끄러운 흐름을 주장한다. 그런데 비서구의 작은 언어로 쓰인 글이 글로벌 영어라는 거대한 공간으로 들어갈 때, 그 흐름은 그닥 매끄럽지 않다. 시장은 지역의 고유함을 누구나 소비하기 좋은 상품으로 평평하게 다
by
서지민 에디터
2026.11.06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존재의 마지막 획 [도서/문학]
두 화가의 엇갈린 시선과 마지막 획
1. 화실에서 시작된 살인 피로 물든 화실 바닥 한가운데, 차갑게 식어 있는 옹고경의 시신이 누워 있다. 사방에 흩어진 굳어버린 물감 자국과 날카롭게 찢겨나간 캔버스 조각들 사이로 서늘하고 묵직한 정적이 감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 손에 붓 대신 살인의 혐의를 쥔 채 취조실에 앉아 있는 반공후가 있다. 청예의 소설 『반 고흐의 마지막 획』은 거장의 아름
by
공선유 에디터
2026.11.05
리뷰
도서
[Review] 초기 피자에는 악플이 달렸다 - 피자에 담긴 세계사
피자 한 판에 담긴 인생의 철학에 대하여
치즈 피자, 시카고 피자, 페퍼로니 피자, 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 그릴드 패티 치즈 버거 피자 ··· 생각만 해도 입에서 침이 나온다. 갓 구운 피자를 한입 베어 물면 모짜렐라 치즈가 쭉 늘어나면서 짭짤하고 고소한 풍미가 입안에 퍼진다. 바삭한 도우가 경쾌하게 부서지며 토마토소스의 감칠맛이 다양한 토핑들과 어우러진다. 물론 피자보다 치킨을 좋아하는 사람들
by
이지연 에디터
2026.11.05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먹는 피자는 정말 이탈리아 음식일까? - 피자에 담긴 세계사 [도서]
오늘 저녁으로 피자 어때요?
익숙한 음식의 낯선 이력 피자를 시키는 데는 큰 결심이 필요하지 않다. 앱을 열고 몇 번 누르면 끝이고, 고를 거리는 오히려 넘친다. 고구마 무스를 두른 가장자리, 불고기 토핑, 끝나지 않는 파인애플 논쟁까지. 이렇게 흔한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이탈리아, 정확히는 나폴리 음식이라는 막연한 인상이 전부다. 루카 체사리의 『피자에 담긴
by
하상은 에디터
2026.11.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너의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영영 알 수 없는데도* [도서]
내가 사랑하는 시들의 큐레이션
1. 판도라의 상자와 그 안의 말들 열리지 않는 상자들끼리…… 약속한다. 몸을 바꾸기로 너의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영영 알 수 없는데도, 나는 네 것이요 너는 내 것이라 선언한다. 꼭 두 개의 상자가 된 것처럼 가진 것이 불어서 기쁜 보통의 사람들처럼 나는 공정거래를 원하는 상자가 아니라 진실한 상자. 한번쯤 근사한 상자를 원했던 근사한 상자로 살아 보고
by
양예지 에디터
2026.11.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삶은 힘을 향한 의지다 [도서/문학]
『우울한 날엔 니체』를 통해 결핍과 허무를 삶의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주어진 의미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스스로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니체의 철학을 살펴본다.
Ⅰ. 진단하기 : 허무주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질병 허무주의는 인간의 정상적인 상태다. 인간이 앓고 있는 본원적인 질병이다. 우리는 허무주의를 직시해야 하고 삶에 의미가 없는 것을 그럭저럭 견뎌내야만 한다. 인간만이 유독 삶의 의미를 고민하고 자신의 존재 이유를 끊임없이 질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니체의 관점에서 중요한 차이 중 하나는 삶의 목적을
by
서연화 에디터
2026.11.01
리뷰
도서
[Review] 산 넘어 물 건너 마침내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 - 피자에 담긴 세계사 [도서]
피자 한 조각에 담긴 역사와 그 변화의 과정을 들여다보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자는 고구마 피자다. 짭짤한 치즈와 달콤한 고구마 무스의 조합은 피자가 낼 수 있는 최상의 맛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물론 누군가는 이 말에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고구마가 올라간 음식을 진짜 피자라고 부를 수 있겠냐며 화를 낼 수도 있고, 이건 피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다. 마치 '파인애플' 피자와 같은 논쟁처럼 말이
by
손현진 에디터
2026.10.31
리뷰
도서
[Review] 피자의 역사를 알고싶은가? - 피자에 담긴 세계사 [도서]
피자 한 조각에 담겨진 역사와 흐름에 대해
"이탈리아 요리와 화덕 피자를 직접 만들고 연구해온 사람으로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가 흔히 ‘정통’이라고 부르는 음식 역시 어느 한순간 완성된 모습으로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피자는 시대와 지역,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새로운 재료와 문화를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변화해왔고, 바로 그 유연함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피자의 생명력이 되었음을 이
by
한수빈 에디터
2026.10.31
리뷰
도서
[Review] 피자 한 조각에 담긴 300년 - 피자에 담긴 세계사 [도서]
우리가 아는 피자는, 생각보다 훨씬 먼 길을 돌아 우리 식탁에 도착해 있었다.
너무 익숙해서 궁금한 적 없던 음식 피자는 너무 익숙한 음식이다. 친구들과 모일 때나 별다른 메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쉽게 선택하게 되는 음식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피자가 어디서 시작됐고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는 한 번도 궁금해한 적이 없었다. 막연히 이탈리아 음식이라고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피자에 담긴 세계사>는 바로 그 익숙함에서 출발하
by
김지현 에디터
2026.10.31
리뷰
도서
[Review] 피자 한 조각에 우주가 있었네 - 피자에 담긴 세계사 [도서]
어디에서도 들은 적 없었던 피자 이야기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피자 이야기 ‘피자의 역사가 책을 쓸 만큼 중요한 무게를 지닌 걸까?’ 하고 시작부터 솔직한 고백을 드러낸 저자는 음식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까지 피자에 대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음식 역사학자로 저명한 ‘루카 체사리’가 파스타에 이어 이번엔 피자 이야기를 들고 왔다. 정확히
by
한세희 에디터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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