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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중경삼림에 대한 기억 [영화]
사소한 기억들 그리고 주관이 가득 들어간 해석들과 감상
며칠 전, 눅진한 홍콩과 대만, 왕가위의 영화들을 배경으로 둔 플레이리스트 유튜브를 마주했다. 특유의 녹색빛으로 물든 사진들 중 하나를 누르니 오래전 영화관에서 상영했을 영화들의 영상과 함께 노래들이 하나 둘 이어폰에서 흘러나왔다. 한 달하고 보름 조금 더 전이었던 날,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왔던 상영관의 마지막 상영이 이루어졌다. 여덟시가 넘은 시간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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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서 에디터
2022.06.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초여름 밤에 내리는 '눈' [음악]
- 눈, 눈, 눈
아직 정리하지 못한 겨울 이불에 더워 몇 번이고 잠에서 깨기를 반복하는 조금은 이른 여름밤, 겨울만 되면 더위를 많이 타 여름을 싫어하면서도 여름날의 이 지겨운 밤을 그리워했는데 지금은 다시 조금은 추웠던 겨울의 밤이 그리워진다. 겨울에는 지금처럼 잠든 사이 모기에 물려 붉게 부풀어 오른 상처를 마주할 일도, 나의 더위가 잔뜩 묻은 매트리스 위에서 뒤척이
by
김명서 에디터
2022.06.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자기혐오에서 벗어나 ‘나’를 사랑해주기로 했다 [음악]
Sam Smith의 <Love Me More>
약 7개월이라는 공백을 깨고 자기혐오와 우울에 지쳤던 나날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곡, Love Me More이 4월 29일 발매됐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다름을 느끼고, 끊임없이 자기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상처를 줬던 모든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곡 _ Sam Smith 2019년, 샘 스미스는 자신이 ‘논 바이너리(Non-Binary)’ 즉 이분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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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서 에디터
2022.05.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찰리 푸스의 That’s Hilarious 그리고 사랑 [음악]
나를 망가트린 연애
찰리 푸스의 너무나도 아팠던 이별을 녹아낸 곡, That’s Hilarious가 4월 8일 발매됐다. 곡을 듣고 있으면, 아직도 그 사람을 놓아주지 못했던 그때로 돌아가는 기분이에요. 슬픈 기분이 들죠, 물론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여러분은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해요. 마음이 망가진 사람에겐 마음을 주지 마세요. _ 찰리 푸스 싱글 소식을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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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서 에디터
2022.04.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영원히 그치지 않는, 소금비 [음악]
소금, 임금비의 봄
(왼: 소금 / 오: 임금비) 뮤지션 소금과 임금비의 초록빛 봄, ‘소금비’ 앨범이 3월 3일 발매됐다. 싱그러우면서도 자유롭고 사랑스러운 어린 초록 잎이 떠오르는 3개의 곡 Waters of March, 소금비(Salt Rain), Kissing 초록 잎으로 가득해질 봄과 여름 그 사이인 지금, 그 지금을 가장 닮은 이 곡들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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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서 에디터
2022.04.10
오피니언
패션
[Opinion] 평범함 속 비범함, Rejina Pyo 레지나 표 [패션]
일상 속에서 예술을 입다
예술과 현실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레지나 표는 2014년 F/W 시즌에 브랜드를 론칭해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의 디자이너 브랜드이다. 억지로 꾸미지 않은듯한 멋을 추구하고 구조적인 실루엣에 다채로운 컬러감과 소재를 매치해, 예술적인 요소를 무던하게 드러내는 세련됨이 시그니처이다. 해가 들어서고 얼마 있지 않아 일어나 밖을 나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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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서 에디터
2022.04.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재즈 일기장 [음악]
Edith Piaf, Ella Fitzgerald, Chet Baker
커다랬던 엄마의 손을 잡고 먼 곳으로 갈 때면 탔던 차에서 나는 의식처럼 차에 저장된 두 번째 CD의 첫 곡을 틀었다. Edith Piaf의 Non, Je ne regrette rien. 따뜻하게 히터가 틀어진 차에는 포근하고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 났고,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옆자리에 앉은 엄마에게 연상되는 분위기나 이미지를 차근차근 말하는 것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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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서 에디터
2022.03.25
오피니언
패션
[Opinion] 2022 SS 컬렉션 리뷰 下 [패션]
세상에서 가장 주관적인 컬렉션 리뷰
나의 방 한 켠에는 나갈 때면 사 오던 중고 저서들과 잡지들이 아무렇게나 쌓여있다. 며칠 전에는 패션 용어 정리를 위해 잡지를 스크랩하던 중, 조금은 먼지가 쌓여버린 2021년 한 해의 컬렉션 북들까지 꺼내 다시 읽어보게 됐다. 지난 시즌에서는 안나수이의 반항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컬렉션과 드리스 반 노튼의 고급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한 컬렉션, 아이부터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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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서 에디터
2022.03.16
오피니언
패션
[Opinion] 2022 SS 컬렉션 리뷰 上 [패션]
- 세상에서 가장 주관적인 컬렉션 리뷰
잡지 한 권조차도 크고 무겁게만 느껴졌던 어렸을 적부터 컬렉션 북이나 잡지를 보면서 항상 생각했던 것들이 있다. ‘나는 무얼 입어야 할까.’ 오뜨쿠튀르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들은 하염없이 멀게만 느껴지고, 조금은 난해하게 느껴지는 디자인들도, 아직까지는 대중화되지 않은 트렌드들이 낯설게 느껴졌다. 나는 패션을 부전공으로 두고 있지만, 여전히 패션은 너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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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서 에디터
2022.03.13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세기말 감성, Y2K fashion [패션]
2022 SS 런웨이들로 알아보는 올해 Y2K 트렌드
What is Y2K? - Y2K의 뜻은 Y=year 2=two K=kilo(1,000)로, 2000년을 의미한다. Y2K, 작년부터 한국에서 많이 사랑받고 있는 트렌드로, 2022년인 지금까지도 그 열기는 식지 않고 런웨이에서, SNS에서,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2000년대 패리스 힐튼이 이끈 핑크 혹은 블루 컬러의 트레이닝 셋업 트렌드를 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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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서 에디터
2022.03.06
오피니언
[Opinion] 영원히 나의 몸에 새겨져 있을, 나의 타투 [사람]
첫 타투는 가장 불안하고 위태로웠던 나의 스물둘에 새겨졌다. 자주 울고 자주 무너져내렸던 나의 스물둘, 나의 타투들은 다 스물둘의 나를 닮았다. 나의 첫 타투에 대해 그리고 나의 타투를 본 사람들 말에 대해. 나의 첫 타투는 어릴 적 방문 교사 선생님께서 문제를 맞히면 동그라미를 그렸던 빨간색 색연필의 색과 가장 닮아있다. 열두 살 즈음, 와인색보다는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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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서 에디터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