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평범함 속 비범함, Rejina Pyo 레지나 표 [패션]

일상 속에서 예술을 입다
글 입력 2022.04.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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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현실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레지나 표는 2014년 F/W 시즌에 브랜드를 론칭해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의 디자이너 브랜드이다. 억지로 꾸미지 않은듯한 멋을 추구하고 구조적인 실루엣에 다채로운 컬러감과 소재를 매치해, 예술적인 요소를 무던하게 드러내는 세련됨이 시그니처이다.

   

해가 들어서고 얼마 있지 않아 일어나 밖을 나설 준비를 하고 오전부터 하늘이 어두워질 때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일을 하고, 밤이 되면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침대에 들어서기도 하지만 연인과 술잔을 기울이기도 하고 친구들과 밀린 이야기들을 나누기도 하고 운동을 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펼치면서 바쁜 삶을 살고 있는 현대 여성들.

   

기능적으로 어느 불편함 없이 건축적 미(美)와 자유로운 감각을 함께 드러내는 레지나 표의 컬렉션과 아이템들로 바쁜 현대 여성들이 예술을 현실에서도 입을 수 있는 계절별 오피스룩 스타일링들을 살펴보자.

     

 

WOMEN IN OFFICE


- 대체적으로 자는 시간을 제외한

가장 긴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현대 여성들을 위한 오피스룩 스타일링

 

 

 

 


   

봄 시즌에 맞춰 전체적인 컬러감을 파스텔 톤으로 두고 포멀하면서도 함께 산뜻한 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타일링들로 선정해 보았다. 흔히들 오피스룩 하면 무채색이나 블루를 떠올리지만, 멜론과 비슷한 파스텔 톤의 그린 컬러로도 충분히 포멀함을 유지하면서 봄을 스타일로도 즐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레지나 표의 스타일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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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멜론 컬러의 셔츠에 라이트 그레이 컬러의 슈트와 버뮤다팬츠를 매치한 스타일링이다. 이는 오피스룩의 기본인 블레이저 재킷을 이용하면서도 버뮤다팬츠로 캐주얼하고 전체적인 컬러감으로 봄의 산뜻하고 부드러운 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타일링 예시가 될 것 같다.

 

이때 무거운 컬러인 블랙 혹은 다크 브라운 같은 컬러였다면, 산뜻한 느낌보다는 무겁고 정장의 경직된 느낌을 줄 텐데 라이트 그레이 컬러의 명도가 높은 컬러의 재킷, 팬츠 셋업으로 산뜻하면서도 가볍고 포멀한 느낌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단조로운 컬러감에 자칫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스타일링이지만, 셔츠의 카라를 크고 블레이저 위로 올려 입음으로써 탁 트여 보이게 되면서 심심함을 줄였다. 이는 미니멀한 무드와 함께 밋밋해 보이지 않을 수 있는 좋은 팁으로, 스타일링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면 카라 포인트나 디테일이 조금 더 들어간 옷들을 입어 보자. 작은 디테일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버뮤다팬츠는 작년부터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팬츠로, 블레이저 재킷과 셋업으로 입어 포멀하면서도 편안함까지 챙기는 레지나 표의 2022 SS 스타일링을 참고해 따스한 이번 봄에 멜론 혹은 레몬 컬러의 셔츠와 매치해 오피스를 나서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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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레지나 표의 시그니처 디자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퍼프가 크게 들어간 원피스와 레더 부츠를 매치한 스타일링이다. 건축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레지나 표만의 구조적인 실루엣에 예기치 못한 컬러가 매치된 원피스, 이는 채도가 높고 밝은 컬러가 아닌 채도와 명도가 산뜻한 정도로만 밝게 들어가면서 일상과 예술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다.

 

어깨부터 팔까지 들어가는 큰 퍼프 디자인이 포멀하면서도 강인한 무드를 주지만 때로는 크게 들어간 퍼프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원색이 아닌 묽은 파스텔 톤의 그린 컬러가 들어감으로써 퍼프의 부담스러움을 줄이면서 산뜻한 봄 느낌을 주기에 오피스에서 예술을, 봄을 즐길 수 있는 스타일링인 것 같아 선정해 보았다.

 

만약 퍼프나 실루엣 포인트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옷들이 있다면, 원색이 아닌 레지나 표의 원피스처럼 컬러감이 부드러운 것들로 매치해 보자. 부담스러운 것들이 컬러감 하나만으로도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레지나 표 컬렉션에서는 브라운 컬러의 레더 롱부츠를 매치했지만, 롱부츠보다는 베이직한 스틸레토 힐을 매치해 무난하면서도 조금은 더 편안하게 오피스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퍼프 원피스가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기장이기 때문에, 레더로 슈즈 포인트를 주게 된다면 조금은 언밸런스한 무게감이 일상적인 느낌에서 멀어지게 만들 것이다. 그럴 때는 조금은 더 가벼운 소재 혹은 컬러감과 기장으로 밸런스를 조절하여 스타일링한다면, 편안함과 안정적인 무드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구조적인 혹은 일상적이지는 않은듯한 느낌의 옷을 일상에서도 미(美) 적인 포인트를 살리면서 크게 튀지 않게 입고 싶다면, 헤어와 메이크업은 최대한 깔끔하고 단정할수록 좋다.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튀게 된다면, 과한 꾸밈으로 비일상적인 것뿐 아니라 서로에게 부담스러운 스타일링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컬을 넣기보다는 위의 사진처럼 차분한 스트레이트 헤어나 로우 번 헤어 스타일링에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하여 비일상적인듯한 옷도 일상에서 무난히 소화해 보자.

   

 

 

여름


 

여름 시즌을 맞아 채도가 높지만 명도는 낮은 컬러감으로 구성된 스타일링을 선정해 보았다. 채도도 높고 명도도 높아지면 너무 튀게 되기 때문에 포멀함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명도를 높이더라도 채도를 조금 낮추어 차분한 무드를 보여준다면 채도가 높아도 무난하게 오피스룩으로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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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레드 컬러의 셔츠 코트와 비슷한 컬러의 선글라스를 매치한 스타일링이다. 톤 온 톤으로 맞춘 선글라스와 셔츠의 셋업이 안정감이 들면서도 ‘붉은색’이 주는 톡톡 튀는 느낌이 매력적이다. 선글라스는 부가적인 것으로 셔츠 코트만 보자면, 채도가 높아서 화려하면서도 생동감이 느껴지지만, 살짝은 낮은 명도감이 주는 무게감이 무거워 포멀한 무드를 주기에도 적당하다.

 

또한 비슷한 컬러가 아닌 붉은색에는 튀는 하얀색으로 스티치와 크기가 큰 버튼이 추가되면서 살짝은 귀여운 무드도 느낄 수 있는데, 편하고 무난하게 오피스룩을 입는 현실에서 조그맣게 들어가는 포인트들로 특별한 한 끗을 줄 수 있다.

 

또한, 여름은 무채색 위주로만 입게 되면, 더워 보이기도 하고 어두운 컬러들이 햇빛을 흡수해 더 더워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명도가 높은 옷을 입어 햇빛을 덜 흡수하도록 하되, 반사되는 빛에 기미나 잡티가 생길 수 있으니 선크림을 자주 발라주어 피부 건강도 지키자.

 

오피스룩으로 위 스타일링을 입는다면, 레지나 표 컬렉션 스타일링 사진처럼 오픈 토 슈즈가 아닌 앞코가 막힌 디자인의 슈즈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컬러감이 밝고 원색 느낌이 강한 옷들에 오픈 토 슈즈를 매치한다면 시원해 보이기는 하겠지만 TPO(Time, Place, Occassion)에는 맞지 않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앞코가 막힌 디자인으로 포멀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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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초록색 헨리넥 셔츠와 스트레이트 데님 팬츠, 오픈토 슈즈를 매치한 스타일링이다. 초록색과 푸른색으로 시원한 컬러감으로 여름에 입기 좋은 컬러 조합이기도 하고, 원색 같은 컬러감으로도 포멀함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링 무드라고 생각해서 선정해 보았다.

 

보통 헨리넥 셔츠는 미니멀한 무드를 즐길 때 자주 입게 되는데, 패턴이 없고 위아래에 큰 포인트가 없는 셔츠와 하의를 매치하게 되면 쉽게 밋밋한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레지나 표의 헨리넥 셔츠는 미니멀하면서도 마냥 심심하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는 네크라인부터 허리까지 세로로 들어간 벨트 포인트 때문인데, 같은 컬러와 소재지만 한 겹을 포인트로 더하게 되면서 전체적인 미니멀한 무드를 깨지 않으면서도 밋밋한 단점을 커버한 것이다. 헨리넥 셔츠가 밋밋하게 느껴져 입기 두렵다면, 살짝 포인트가 들어간 디자인이나 패턴이 있는 것들로 입어보자.

 

레드 셔츠 코트 때는 오픈 토보다는 앞코가 막힌 디자인을 추천했지만, 이번 스타일링에는 오픈 토 슈즈를 추천한다. 레드도 그린도 블루도 다 원색에 가까운데, 왜 셔츠 코트와 달리 오픈 토 슈즈를 추천할까?

 

이는 기장에서 오는 차이로, 종아리가 보이고 원색의 컬러감을 가진 옷을 입게 되면 이미 조금은 가벼운 느낌인데 여기에 오픈 토로 발까지 드러내 보이면 너무 무드가 가벼운 쪽으로 치우쳐지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목을 덮는 긴 기장의 스트레이트 데님 팬츠를 매치한다면, 발을 드러내 경직되고 너무 미니멀한 무드에서 가볍게 적당히 밸런스를 맞추면서도 충분히 포멀한 느낌을 유지하기에 오픈 토 슈즈를 추천해 보았다.

 

이처럼 원색의 컬러를 입을 때는 기장감과 디테일들로 전체적인 무게감을 잘 확인하여 스타일링하자.

 

 

 

가을


  

가을의 낙엽들이 연상되는 베이지부터 다크 브라운들로 구성된 스타일링을 선정해 보았다. 무던하게 예술성을 드러내는 브랜드의 미학이 느껴지는 포인트들이 들어가 있는 두 스타일링으로 즐길 수 있는 오피스룩을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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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빅 카라 레더 재킷에 옅은 멜론 컬러의 셔츠와 비슷한 컬러감의 브라운을 플리츠와 레더 디테일로 즐길 수 있는 레지나 표의 시그니처 스커트가 매치된 스타일링이다.

 

반쯤 들어간 플리츠 포인트와 아무런 포인트가 없는 스커트를 한 스커트에서 즐길 수 있는 이 스커트는 다른 컬러들과 소재들로 몇 차례 컬렉션에도 등장하기도 했는데, 일상적인 컬러감과 구조적인 디자인으로 레지나 표만의 ‘평범함 속 비범함’을 표현해 주는 듯하다.

 

또한, 가을 하면 브라운인 만큼 다크 브라운 카라 레더 재킷과 브라운 컬러의 스커트에서 가을의 무드를 주돼 '레더'라는 소재가 주는 무게감을 잘 이용해 일상적이면서도 이너로 입은 셔츠로 포멀한 무드까지 주는 스타일링.

 

위의 그린과 브라운의 컬러 믹스는 어스 컬러(earth color)들의 조합으로,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무드를 선사한다. 이때 이너를 연베이지 혹은 아이보리처럼 전체적으로 브라운으로 맞춘 것이 아니라 옅은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줌으로써 전체적으로 큰 포인트가 없게 느껴질 수도 있는 컬러 무드를 산뜻하게 바꿔주고 브라운 특유의 묵직함을 줄였다.

 

레지나 표는 위의 스타일링에 파이톤 슈즈를 매치했지만, 플리츠스커트에서 충분히 독특한 매력을 내보이고 있기에 슈즈는 파이톤 패턴보다는 패턴 없는 브라운 컬러의 부츠나 힐을 신어보는 건 어떨까. 화려한 스커트에 파이톤 패턴처럼 시선을 끄는 슈즈를 함께 매치하게 되면 시선이 위아래로 질서 없이 튀게 되면서 조금은 난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단조로운 슈즈로 시선을 한 군데에 집중시켜 깔끔하게 보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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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살구 톤의 새틴 광이 살짝 도는듯한 실크 블라우스와 베이지 톤의 브라운 와이드 팬츠가 매치된 스타일링이다. 길게 내려져 있는 슬리브와 벨트 포인트 그리고 팬츠의 반쯤 다르게 들어간 컬러 포인트가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컬러 무드에 포인트를 주어 포멀하면서도 레지나 표만의 비범함을 은은하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온화하고 따뜻한 느낌을 선사하는 살구톤의 부드러운 컬러감과 블라우스 소재감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럽고 세련됨 그리고 목에 들어간 게더 포인트와 슬리브에 들어간 구조적 디자인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뿜는 동시대 여성 직장인들을 떠오르게 했다.

 

블랙 혹은 네이비처럼 채도와 명도가 낮은 컬러들만 카리스마를 연상시키는 것은 아니다. 부드러운 컬러로도 어떠한 셰이프의 포인트 혹은 디자인이 들어가냐에 따라서 이렇게 카리스마를 연상시키게 하기도 하는데, 단순히 컬러로만 이미지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들로 이미지를 가르는 이 감각을 잘 기억하기를 바란다.

   

만약 블라우스의 슬리브가 불편해 오피스에서 작업하기 힘들 것 같다면, 일반 블라우스 슬리브로 두고 목에 같은 컬러감의 시폰이나 실크 재질로 된 스카프로 저 포인트를 살려서 입어보자. 목을 따스히 해주는 것뿐 아니라 포멀하면서도 부드럽고 구조적인 이미지를 유지시켜주면서 편안함은 더 살아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줄 때, 무언가를 더하기보다는 디테일을 조금씩 바꾸어 기존의 무드를 유지시키면서 너무 과하지 않게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 



겨울이기에 봄, 여름보다는 컬러감과 소재를 무겁게 넣고 그 사이에 들어간 밝은 컬러의 포인트가 매력적인 스타일링. 레지나 표가 원하는 '수줍기보다는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여성'을 가장 잘 표현한 스타일링들로 선정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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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는 레드 브라운 퍼가 포인트로 들어간 다크 브라운 레더 코트에 오렌지 컬러의 롱 슬리브 셔츠를 이너에 매치하고 팬츠에 베이지와 브라운으로 스트라이프 포인트를 넣은 스타일링이다. 이때 백과 슈즈까지 채도를 조절한 브라운으로 매치해 전체적인 겨울의 무거운 느낌을 잘 드러냈다.

 

레지나 표의 이 레더 코트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롱 코트이지만, 기장이 허벅지즈음 오는 미들 코트였다면 스트라이프 팬츠가 코트의 시선을 가져가 레더만의 무거움을 자칫 잃을 수도 있고, 군데마다 들어간 컬러 포인트와 패턴이 시선을 질서 없이 튀게 할 수 있었는데 긴 기장감으로 이에 대한 밸런스를 잘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는 오렌지부터 채도가 낮은 다크 브라운까지 다양한 브라운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스타일링으로 톤 온 톤스러우면서도 레지나 표만의 자유로운 컬러 감각이 잘 드러난다. 겨울보다는 가벼운 느낌인 가을은 겨울과 같이 브라운 레더 재킷을 아우터로 선정했는데, 이때 이너로 입는 컬러가 어떠한 것이냐에 따라 산뜻함과 무게감이 바뀌면서 전체적인 무드를 마무리 짓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전체적인 무드를 무겁게 잡고 싶으나, 너무 갑갑하거나 답답해 보이지 않고 싶다면, 이처럼 조그맣게 컬러 포인트를 넣어 밸런스를 조절해보자.

 

레지나 표는 위의 스타일링에 레오파드 패턴의 슈즈를 매치했지만, 조금은 시선 분산이 튀게 되면서 오피스 룩으로는 조금 분 다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레오 파드 패턴의 슈즈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팬츠를 아우터 컬러나 그보다 더 어두운 컬러로 선정해 자연스레 시선 처리를 깔끔하게 만들고 재킷과 슈즈에 포인트를 주는 식으로 스타일링해 보자. 깔끔하면서도 독특한 무드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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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레지나 표만의 퍼프 시그니처 포인트가 들어간 베이지 브라운 블레이저 재킷에 다크 브라운 컬러의 레더 스커트와 레드 브라운 컬러의 팬츠를 3피스로 매치한 스타일링이다. 위의 스타일링에서는 오렌지부터 브라운이었다면, 이번 스타일링은 파스텔 톤의 옐로 컬러 가방으로 옐로부터 점점 더 진해지는 브라운 컬러감을 즐길 수 있다.

 

이 블레이저 재킷에서 느껴지는 구조적이면서도 포멀한 무드와 단조로운 컬러감이 주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동시대 여성만의 강인함을 드러내고 살짝이 들어간 산뜻한 컬러 포인트는 레지나 표가 강조하는 여성성이 드러난다.

 

매니시한 옷들만이 카리스마를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구조적인 포인트만으로도 부드럽게 카리스마를 표현해 줄 수 있으니, 부담스럽지 않게 카리스마 혹은 위엄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실루엣들로 이를 드러내보자.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아도 은은하고 우아하게 주변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다.

 

셰이프가 크게 변하지 않는 소재의 스커트에 팬츠를 레이어드해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따뜻함과 편안함까지 한 번에 갖춘 스타일링이다. 겨울에는 스커트를 입을 때 주로 타이즈를 매치해 추위를 막는데, 한파일 때는 타이즈를 신어도 추위에서 다리를 완전히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스커트보다는 팬츠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위의 레지나 표 스타일링처럼 스커트와 너무 와이드하지는 않는 팬츠를 매치해, 과하지 않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하고 따뜻하면서도 편안하게 추운 겨울에도 스커트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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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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